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회 출범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회 출범
  • KMC뉴스
  • 승인 2023.04.2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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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감독회장 “개인•사회•국가 변화의 원동력 되길”
준비위원장 이현식 목사 “영성회복•민족부흥의 시작점 되길”

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집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이현식 목사) 출범식이 4월 19일(수) 오전 11시 본부교회에서 있었다. 이철 감독회장을 비롯해 본부 임원들과 준비위원회 이현식 목사 및 실무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교국 태동화 총무의 사회로 진행했다.

1903년 원산 사경회에서 고백한 하디 선교사의 ‘공개자복’으로 불붙기 시작한 부흥운동은 해를 거듭하면서 한반도 전역에 퍼져 나가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으로 이어졌고 1908년까지 계속되었다. 그 영향으로 한국교회에 새벽기도와 통성기도가 정착됐고 도덕과 윤리의 갱신을 이끌어내는 결실도 있었다. 거기에 더해 초교파연합운동을 촉진하는 매개가 되기도 했다. 1909년 일어난 백만 명 구령운동이 그 결실이다.

감리회는 올해 하디 선교사의 영적각성 120주년을 맞아 전국 단위에서 회개운동을 골자로 한 기념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월 24일을 기점으로 하여 ▲본 대회(서울, 수도권): 8월 24일(목) 선한목자교회(김다위 목사) ▲남부•충청연회 권역: 8월 22일(화) 대전한빛교회(백용현 목사) ▲동부•충북연회 권역: 8월 20일(주일) 강릉중앙교회(박태환 목사) ▲삼남•호남연회 권역: 8월 17일(목) 부산온누리교회(박성수 목사) 등 4개 권역에서 대회를 잇따라 치르며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 준비위원회 출범식

선교국 태동화 목사의 사회로 시작해 부위원장 이광섭 목사의 기도, 부위원장 안세기 목사의 성경봉독(하박국 3:2)에 이어 이철 감독회장이 ‘부흥케 하소서’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올해 ‘하디 기념대회’와 입법의회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하나님의 크신 은혜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설교를 시작했다. 갈대아인들의 침략으로 동족들이 죽어가고 어려움 당하는 현상을 지켜보면서 하나님께 고통의 원인에 대해 묻는 하박국 선지자에게 하나님이 주신 답은 ‘자신들의 부패와 타락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민족이 당한 고난의 문제를 가지고 성전에 올라가 하나님을 바라 본 하박국에게 주어진 것은 ‘희망’이었다고 강조했다.

하박국 3장 1절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하디 기념대회의 참된 의미는 “영적 각성이 과거의 역사로만 남지 않고 이 시대에도 계속 일어나게 해 달라는 기도운동”이라고 설명했다. 하디의 영적각성은 1903년 ‘원산부흥운동’으로 이어졌고 1907~1908년 ‘평양대부흥운동’으로, 이어 1909년 ‘100만구령운동’으로 이어졌으며, 1919년 삼일운동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삼일운동으로 인해 상해임시정부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그 출발선에 있는 하디 영적각성이 지니는 의미를 알 수 있다며 영적 각성은 가정과 사회, 국가를 변화시키는 영향력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곧 하나님의 역사가 지금도 우리를 새롭게 하신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하디 기념대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계속해서 오늘날 사람을 바꾸는 것은 영적 체험이라며 성령의 음성과 인도하심에 이끌려야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주의를 따르는 현상에서 벗어나 영적인 각성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하디 기념대회를 통해 회개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거드 설명했다. 하디 기념집회를 준비하고 실행하는 과정에도 성령의 인도함을 받길 바라고 이번 기회를 통해 기도생활에 집중하는 감리교인들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하디 기념대회를 통해 감리교회가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고 새로운 양태로 열매맺는 계기가 되길 소망하고 기대한다는 말로 설교를 마쳤다.

이어 공동준비위원장 전영기 목사(전국부흥단장)가 축사했다. 전 목사는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은 삶이기에 “잘 살고 더불어 살면서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는 말로 축하의 말씀을 시작했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인공을 시대마다 바꾸신다며 당신의 사람을 세워 끊임없이 역사를 이루어 가신다고 말했다. 120년 전에 하디 선교사를 사용해 조선 땅에 회개를 통한 부흥운동이 일어나도록 하셨다며 이제 또 다시 회개운동이 필요한 이 시대에 우리를 사용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를 지나면서 청년이 없는 교회가 전체의 80%에 이르고 교회학교 없는 교회가 전체의 70%에 이른다는 통계가 있다며 분명한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대지만 하디를 기억하면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계속 이어질 ‘사건’이 되길 소망하고 기도한다는 말로 마쳤다.

계속해서 공동준비위원장 박웅렬 장로(장로회전국연합회장)가 격려사를 위해 등단했다. “역사는 죽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 속에 살아있는 과거다” 라는 말을 인용하며 하디 선교사의 영적각성은 우리가 이어가야 할 회개운동이라고 말했다. 교회를 떠나거나 찾지 않는 젊은세대(다음세대)들을 세우기 위해 많은 것을 바꾸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하디 기념대회가 그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감리교회 교인들이 가슴마다 성령의 불을 지피면 교회가 살아날 것이라는 믿음과 사명감으로 하디 기념대회에 임하자는 말로 격려사를 마쳤다.

준비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은 이인선 목사(열림교회)가 경과에 대해 보고했다. 이철 감독회장과 하디기념사업회 회장 최이우 목사가 지난해 5월 만나 감리교회의 안타까운 현실과 코로나 이후의 교회 침체를 예상하면서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에 다시 한번 회개운동을 일으켜 보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라 2022년 8월 감신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하디 영적각성 기념대회’ 선포식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감독협의회와 총실위에서 의결하고 준비위원회를 꾸리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이현식 목사(진관교회)가 준비위원장을 맡게 되었고 올해 2월 2일 본부 회의실에서 첫모임을 갖고 실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라 준비위원들이 4차례 모여 단순히 기억하는 행사가 아닌 변화에 초점을 맞춘 ‘사건’이 되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체육관 집회’를 지양하고 하디 선교사가 사역했던 발자취를 따라 권역별 대회로 준비했다며 단순한 행사가 아닌 성령의 임재가 강하게 일어나는 ‘사건’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비록 우리가 준비하지만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시리라는 열망과 믿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특별히 8월 24일 본 대회 이후 전국부흥단에서 산상성회 등의 방식을 통해 계속 ‘운동’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기도와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준비위원장 이현식 목사가 인사를 위해 등단해 “막중한 짐이라 부담되었지만 어려운 감리교회 현실을 변화시키는 작은 촛불이 될 마음으로 기도하며 맡았다”고 말했다. 평소 영혼구원과 영적각성에 대한 열정으로 목회를 해왔기에 감리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하나님께서 부르신 것이라는 믿음으로 미약하지만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하디 선교사는 근대 한국 역사 변화의 출발점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하디의 회개가 원산부흥운동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됐고 그것이 평양대부흥운동으로 이어져 백만명구령운동으로까지 연결됐다며 그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한국교회가 부흥의 전기를 이룰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렇게 형성된 한국교회연합운동이 1919년 삼일만세운동으로 이어졌고 이후 임시상해정부가 세워지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그로써 대한제국을 거쳐 대한민국의 역사로까지 이어졌다며 하디 선교사의 회개가 우리나라의 역사와 민족을 변화시킨 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하디 기념대회를 통해 침체된 교회들이 다시 일어서게 되길 기대하고 소망한다며 진정한 영적각성이 일어나 교회가 새로워지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초대교회처럼 변화를 주도해 가는 전환점으로 자리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일회성 집회로 끝나지 않고 지속가능한 운동(movement)으로 계속 번져가길 소망하고 기도한다며 ‘뜨거운’ 참여를 부탁했다.

이현식 목사의 인사 후에 이철 감독회장이 준비위원장을 비롯해 준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축도함으로서 발대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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