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씨의 광기 어린 행보에 침묵하는 한국교회에 대하여
전광훈 씨의 광기 어린 행보에 침묵하는 한국교회에 대하여
  • KMC뉴스
  • 승인 2023.04.2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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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씨에 대한 판단은 무엇인가? 각 교단은 결단하라!

2023년 4월 9일, 전광훈 씨의 광화문의애국시민들과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한교연)이 함께 ‘2023 한국교회 자유통일을 위한 부활절 연합예배’를 열었다. 저급한 언어로 사람을 선동하는 소음과 통제되지 않은 무질서로 인해 수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연일 계속되는 망언에 휘청이는 한국사회와 정치 속에서 한국교회를 향한 시민들의 분노는 높아가고 신뢰는 급락하고 있다.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인 전광훈 씨와 이익에 눈멀어 그를 두둔하는 한교연을 생각하면 수치스럽기 이를 데 없다.

전광훈 씨는 2005년 소위 ‘빤스 발언’ 이후, 2007년에는 ‘이명박 후보를 찍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지워버릴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이어갔다. 2019년에는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결국 2019년 8월 30일, 백석대신교단은 면직·제명 처리했고, 2020년 2월 13일에는 8개 주요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협의회에서는 전광훈 씨가 반성경적이며, 비신앙적이고, 비신학적이라고 규정했다. 그런데도 한국교회는 침묵과 방조로 전광훈 씨의 활동에 암묵적 동의를 표하고 있으며 특히, 예장통합 107회 총회에서는 “이단으로 규정할 사상이나 가르침이 없다”고 판단했다.

어디 이뿐인가. 조직적으로 사회를 혼란케 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을 감행하며, 사회질서와 생명존중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여긴 일이 무수하다. ‘진격투쟁’이라는 이름으로 각목을 휘두르고, 코로나19 대유행에 진원지 역할을 함으로써 한국교회가 반사회적 집단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했다. 소위 ‘알박기’라는 저급한 방식으로 500억을 보상받은 일은 성실히 살아가는 서민을 박탈감에 빠지게 했다. 이런 전광훈 씨와 절연하지 못하고 배태하여 두둔하는 한국교회에 대하여 참담함을 숨길 수 없고, 이어지는 한국교회의 추락에 대한 애통과 비통함에 마음이 아프다.

이에 교회개혁실천연대는 한국교회의 내일을 염려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각 교단과 교단연합기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촉구하는 바이다.

1. 각 교단은 전광훈 씨에 대한 ‘이단규정’을 더 이상 미루지 말라.
정치적 지향이 유사하다하여 반성경적이며 비이성적 세력을 더 이상 방조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까지 침묵과 참여로 동조했던 과거를 참회하고 바른 징계를 통해 거룩한 교단으로 거듭나라.

2. 교단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한교총)과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한교연)은 전광훈 씨와의 절연을 선언하라.
시민사회 안에서 한국교회가 가진 무거운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교단연합기관이 발 벗고 나서야 할 때다. 공의와 정직, 순결과 순명의 자세로 시민사회와 한국교회를 병들게 하는 세력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필요한 때이다.

3. 각 교단과 교단연합기구는 정치권력에 기생하여 특권층이 되려는 욕망을 가진 자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정의로운 정책을 만들어 시행하라.
사회를 어지럽히고 거룩한 교회를 무너뜨리는 자를 사회와 교회로부터 격리함으로써 인권과 생명안전을 지키며 정의로운 교회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23년 4월 19일

교회개혁실천연대(직인생략)

공동대표 김종미·남오성·임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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