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 죽음교육의 현황과 과제
한국 사회 죽음교육의 현황과 과제
  • KMC뉴스
  • 승인 2023.04.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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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복지재단 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 창립 32주년 기념식 및 세미나

각당복지재단이 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 창립 32주년을 맞아 지난 12일(수) 오후 2시에 연세대학교 라제건홀에서 기념식 및 공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혜원 교육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창립기념식은 라제건 이사장의 환영사로 시작하였다. 라제건 이사장은 “32년 전 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를 시작하던 때와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이제는 죽음에 대해 공부하고 강의하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하면서 “32년 전 창립된 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는 한국자원봉사능력개발연구회의 바탕 위에 세워졌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죽음교육의 외연이 커질수록 자원봉사정신이라는 바탕이 굳건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새날여성쉼터 강인혜 목사의 기도, 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 창립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한국심리상담연구소 김인자 소장, 전 대한성서공회 총무 민영진 목사의 축사가 이어졌고 뒤이어 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 32년의 역사를 담은 영상 “따듯한 죽음문화를 위한 여정”을 시청하였다.

이어서 각당애도심리상담센터 윤득형 소장의 퇴임식이 이어졌다. 윤득형 소장은 2015년부터 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 회장, 2016년부터 각당애도심리상담센터 소장을 맡아 헌신해왔다. 윤 소장은 퇴임사에서 “삶과 죽음, 연명의료, 애도상담의 다양한 현장으로 확장하며 함께 성장해온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부에서는 ‘한국 사회 죽음교육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3명의 발제자가 주제발표를 였다. 첫 번째 발표는 각당삶과죽음연구소 양용희 소장의 <한국 사회 죽음교육의 변화와 사회적 영향>으로, 양 소장은 각당복지재단의 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의 죽음교육과 활동의 역사와 사회적 의미를 고찰하였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한국죽음교육협회 서이종 교수는 <한국 사회 죽음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제목으로, 현재 우리 사회 죽음교육의 정체성 및 방향에 관해 문제제기를 하고 사회교육으로서 죽음교육이 나아가야 할 교육방향을 제시하였다.

세 번째 주제발표는 각당복지재단 오혜련 회장의 <죽음교육 강사양성과정의 현황과 과제>로, 오혜련 회장은 현재 한국 사회에서 시행되고 있는 죽음교육 강사양성과정 및 민간자격의 현황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한편,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였다.

고 김옥라 각당복지재단 명예이사장이 1991년에 창립한 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는 우리나라 최초로 죽음준비교육을 실시하고 죽음준비교육 지도자를 양성하여 파견하는 등 우리 사회에 죽음준비교육과 웰다잉 문화 확산에 기여해왔다. 죽음준비교육 지도자과정 및 웰라이프지도사 전문강사과정을 통해 현재까지 2천6백여 명의 지도자를 배출하였으며 각당복지재단을 통해 양성된 죽음준비교육 지도자들은 전국 기관에서 웰다잉 교육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는 죽음준비교육 외에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사업을 펼치고, 웰다잉연극단을 창설하여 전국 각지에서 웰다잉을 주제로 한 연극을 공연하고 있으며, ‘메멘토모리’ 등의 독서모임을 통해 삶과 죽음 주제에 관한 책을 선정하여 함께 읽고 토론하는 등 죽음준비 인식 및 웰다잉 문화 확산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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