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2023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 KMC뉴스
  • 승인 2023.04.09 2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2개 교단・17개 기독교연합회 동참한 가운데 9일 오후 4시 영락교회에서 개최

한교총 보도자료

한국교회가 부활절을 맞아 세상의 희망이 될 것을 한목소리로 선언했다. 한국의 72개 교단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가 함께하는 2023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대회장:이영훈 목사)가 ‘부활은 우리의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서울특별시 중구 수표로 영락교회(담임:김운성 목사)에서 열렸다. 2023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위원장:엄진용 목사) 주관으로 열린 이날 예배에서는 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대회 주제인 ‘부활은 우리의 희망입니다’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장 목사는 “부활은 모든 두려움을 몰아내는 생명의 빛이자 모든 어두움을 물리치는 승리의 빛”이라며 “부활하신 예수님은 오늘 이 시간 영적으로 침체된 우리를 만나러 이 자리에 오셨다.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은 연약한 우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시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장 목사는 특히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자”며 “감사가 살아나야 심령이 회복되고, 심령이 회복되어야 한국교회가 살아난다. 한국교회가 살아나야 대한민국이 살아난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 목사는 “믿음의 선배들이 뿌린 눈물의 기도와 뜨거운 신앙을 다시 회복하여 다음세대를 믿음의 반석 위에 든든히 세우자”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더욱 번영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부활 신앙으로 성령충만하여 부활의 증인이 되자”고 권면했다.

이날 1부 예배는 예장 통합 총회장 이순창 목사의 인도로 기침 총회장 김인환 목사가 예배 기도에 나섰다. 예장 진리 총회장 박순재 목사와 예장 개혁 총회장 박순재 목사가 각각 구약(이사야 28:16)과 신약(누가복음 24:30~35)을 봉독한 뒤 영락교회연합찬양대가 ‘할렐루야’를 불렀다.
설교 뒤에는 영락 솔리스트 앙상블이 봉헌송으로 ‘살아계신 주’를 불렀고, 예장 대신 총회장 송홍도 목사가 봉헌기도를 했다. 이어진 특별기도에서는 예장 개혁개신 총회장 임용석 목사가 ‘조국의 발전과 국가 지도자들을 위해’ 예장 예정 총회장 박광철 목사가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지구촌을 위해’, 한국루터회 총회장 김은섭 목사가 ‘기후 위기, 생명 위기, 저출생 극복을 위해’, 예장 합동중앙 총회장 조옥선 목사가 ‘예배 회복과 신앙의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국민과 나라를 위해 기도하시는 교회 지도자와 성도 여러분과 함께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입을 뗀 윤 대통령은 “대회장 이영훈 목사와 ‘부활은 우리의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좋은 말씀을 전해주신 장종현 목사, 영락 김운성 목사와 성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예배가 열린 영락교회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1945년 12월 고 한경직 목사님이 자유를 찾아 월남한 27명의 성도들과 예배를 드리며 이 땅에 영락교회가 시작됐다. 6.25때는 예배당을 지기키 위해 순교한 성도가 있었고 전후에는 피난란민을 돕고 구국기도를 통해 지혜와 용기를 간구한 목소리가 지금껏 남아 있는 곳이다.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역사 담긴 이곳에서 여러분과 기도를 드리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독교 정신의 요체는 사랑과 헌신, 희생 그리고 부활이다. 예수의 부활은 인류가 사랑의 실천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무언의 메시지”라며 “예수님의 말씀대로 한국교회는 이웃을 따뜻하게 보듬고 우리 사회를 사랑으로 채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얼마전엔 튀르키예를 위해 70억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 사랑을 실천했다”면서 “여러분께서 실천한 사랑과 연대의 정신이 나와 내 이웃의 자유 그리고 나아가 세계시민의 자유 지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말씀을 이 세상에 구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정부도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더 따뜻하게 보듬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자유 민주주의라는 질서가 성경에 나온다고 늘 말해왔다. 진실과 진리에 반하는 거짓과 부패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배하지 않도록 헌법정신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오늘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는 영락교회에서 대광학교와 영암교회를 세웠고, 이영훈 목사와 제가 영암교회에서 그리스도의 말씀 배웠다”며 “오늘 그 가르침을 되새긴다. 예수님의 사랑이 온 세상에 가득하길 빈다”고 바람을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인사 후 예장 합동 총회장 권순웅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진 2부 ‘환영과 결단’ 순서에서는 이날 예배자 일동의 명의로 작성된 ‘2023년 부활절 선언문’이 선포됐다. ‘부활 생명, 회복과 부흥으로’라는 제목의 선언문에서 예배자들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지구는 전례 없던 태풍과 가뭄, 초대형 산불 등 기후 재난을 경험하고 있다. 여전히 무고한 생명과 문명을 파괴하는 전쟁이 비극과 참상을 목격하고 있다”며 “마른뼈들로 가득한 죽음의 골짜기 같은 현실 속에서도 세상은 스스로의 힘과 지혜를 자랑하며 편리와 탐욕으로 왜곡된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한국교회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엄청난 위기를 경험했다. 예배의 자유와 기쁨은 큰 도전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났고 이단들의 공격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교회 공동체의 회복과 부흥의 소망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은 죄의 세력을 꺾고 죽음의 빗장을 깨뜨리셨다. 부활 승리는 인류의 구원과 회복, 부흥과 새 역사의 유일한 길”이라며 △패배의식을 버리고 부활의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앞에서 믿음과 사명을 따라 살아갈 것 △예배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겨 모이기를 힘쓰며 순전한 믿음 안에서 성령의 열매 맺는 예배자의 삶을 실천할 것 △이 시대의 강도 만난 이웃과 국내외 이재민, 기후 난민, 사회 및 경제적 재난으로 고통받고 희생당한 이들과 함께 울고 웃고 보살피는 한국교회가 될 것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에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화평을 위해 일하고, 복음 아래 통일을 이루기까지 힘써 기도하고 노력할 것 △하나 되어 서로 존중하며, 부활 생명으로 우리 사회를 위로하고 희망의 빛을 전하며 신뢰를 회복하는 한국교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선언문은 예성 총회장 신현파 목사와 예장 고신 총회장 권오헌 목사가 낭독했다.

예배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순서에서는 대회장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가 대회사를 전했다. 이 목사는 “2023년 부활절에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희망을 선포하여 온 세상에 예수 부활의 기쁨과 희망의 소식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오랫동안 이어온 전통대로 헌금 전액을 저출산대책위원회에 보내도록 하겠다. 이와 더불어 한국교회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는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영락교회 예배당에서 드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참석한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윤석열 대통령님 내외분, 김진표 국회의장 내외분을 비롯한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특히 윤 대통령님은 영락교회가 운영하는 대광초등학교를 졸업하셔서 저희로서는 또 다른 감회가 있다”고 환영인사를 전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예수님의 부활 자체가 격려”라며 “아직도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를 비롯한 지구촌 곳곳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전해주시는 평안이 넘치길 바란다”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강연홍 목사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과 죄, 미움과 분노, 갈등을 이긴 사랑의 승리”라며 “국민들에게 새 힘과 용기를 주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다. ‘부활 생명 회복과 부흥으로’라는 오늘 예배의 표어처럼 한국교회가 새생명을 얻고 목회자와 교인들이 하나되어 한국사회를 변화시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국회장은 또 “국회의장으로서 한국정치가 갈등과 대결을 넘어 대화와 타협으로 갈 수 있도록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예배를 통해 부활의 능력이 모든 성도의 삶에 온전히 드러나고 기쁜 소식이 되어 온 세계에 전해지길 바란다”며 “예수의 사랑으로 사회의 곳곳을 따뜻하게 비추는 것은 물론이고 전쟁과 지진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에 희망 전하는 사명을 감당중인 한국교회와 모든 성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교회협 회장 강연홍 목사는 “한국교회가 진보와 보수를 아울러 함께 귀한 사역 감당한다면 부활하신 주님 기쁘게 받으시고 큰 은혜를 부어주실 것”이라며 “주님께서 교파를 초월한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아낌없는 은혜를 부어주셔서 한국교회가 다시금 부흥의 발판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호명 받아 연단에 오른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 의원은 “오늘의 설교 메시지처럼 부활의 소식을 들은 국민들이 다시금 희망을 갖게 되는 부활절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축사에 이어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축시를 낭독했으며 2부 행사는 예장 백석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의 광고로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