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이 함께 하시니
성령님이 함께 하시니
  • 이구영
  • 승인 2023.03.31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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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장 후반부에는 성령 충만해진 사가랴와 엘리사벳 부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내 엘리사벳이 성령 충만 해지니 근심이 변하여 찬송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기뻐하게 되었고, 소망이 생겼습니다. 이어서 남편 사가랴도 성령 충만 해졌습니다. 그랬더니 많은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1. 과거가 아름답게 다가왔습니다.
애기를 못 낳았기에 죄인인 것처럼 살아왔고, 그 많은 세월이 부끄러웠습니다. 열 달 동안이나 말을 하지 못하고 살면서 온갖 비난을 들었습니다.
. 숨긴 죄가 많아 벌 받은 것처럼 오해도 있었습니다.
. 여러 사람의 구설수에 오르며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기도를 해도 들어주시지 않으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마음 아픈 적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엘리사벳이 아이를 낳게 되고, 요한이라 이름을 짓게 되니 그 모든 과거가 아름답게 여겨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 아시고, 준비하시며 진행해 오셨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그 힘듦이나 아픔이 오늘을 위한 준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 이유가 있었는데 내가 그 이유를 몰랐을 뿐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문득, 과거가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손경민 씨의 은혜라는 찬양을 압니다.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 였다고... 성령 충만하게 되면, 성령님의 지배를 받게 되면 과거가 아름다워집니다.

2. 현재가 즐거웠습니다.
말을 한다는 것이, 아이가 생겼다는 것이, 여러 사람이 축하해준다는 것이, 내가 오늘 살아 있음 자체가 너무 즐거웠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현재의 즐거움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노력해서 얻는 즐거움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마약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일 인 가구의 증가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즐거움을 추구하려는 추세들입니다. 편안함을 추구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삶이 즐거운 것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참 기쁨은 더불어의 삶 속에서, 바른 삶 속에서 이어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쾌락은 있어도 만족은 없고, 웃음은 있어도 감사는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사가랴는 성령님께서 함께 하시니 현재가 즐겁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연속된 찬양을 하나님께 올리고 있습니다. 예수 믿으면 기쁨이 찾아옵니다. 죄와 허물에서 사함을 받고, 죄책감이 지워집니다. 내 스스로 지고 있던 인생의 짐들을 대신 맡아 주시고 내 짐을 가볍게 하시는 예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는 게 재미있고 가만히 있어도 웃음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성령님이 함께 하시니 오늘이 즐거운 사가랴입니다.

3. 미래가 소망으로 채워집니다.
성령님이 함께 하시니까 미래가 밝아졌습니다. 당장 손에 잡히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이 보입니다. 올해 보다 나은 내년이 보입니다. 내 때 보다 훨씬 잘 살게 될 자녀들의 인생이 보입니다. 나 보다 더 거룩하게 성결하게 하나님께 바로 쓰임 받고 하늘의 상급을 쌓으며 살게 된 자녀들의 앞날이 보였습니다. 사가랴는 이제 자기 아들 요한이 미래에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성령님께서 함께 하시니 미래가 소망으로 가득차기 시작했습니다.

성령님이 함께 하심으로 과거가 아름다워지고, 현재가 즐겁고, 미래가 소망을 가득찬 삶이 이어지시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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