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재판이 X판이고 700만원이 없어서!!
교단 재판이 X판이고 700만원이 없어서!!
  • 송양현
  • 승인 2023.03.1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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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에 대한 감정인지? 진정 감리교회 재산을 지키고자 함인지?

기독교대한감리회 일부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모인 ‘감리회재산수호위원회’는 16일 오전 10시 감리회본부에서 ‘교리와 장정 지키고 재산수호하여 감리교회 살리자’라는 취지로 현직 본부 행정기획실장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은 민돈원 목사의 사회와 최항재 목사의 기도, 성 모 목사의 기자회견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감리교회 내에 동성애 반대 모임, NCCK탈퇴 모임, 바른선거 모임 등으로 연결된 연합단체들로 당일 현장에는 10여명의 목사들과 동대문교회 문제를 여전히 문제삼고 있는 백영찬 장로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들은 자료집(편집인 백영찬)을 배포하면서 동대문교회, 상도교회 등과 관련된 재판 문서 등 관련 자료들을 실명으로 낱낱이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모 목사는 개인적 감정이 아닌 감리교회 재산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고발을 한 것이라며, 개체교회 재산을 교리와 장정에 명시된 ‘증여’를 지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인데, 증여가 아닌 ‘명의신탁’이라고 감리회 본부 실무자들이 주장했기에 그 동안 많은 교회들이 재판을 통해 유지재단 재산이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중에 예전 사무국 총무였던 현 행정기획실장 시절 10개교회의 재산을 손실했다며 이는 배임에 해당하기에 현 행정기획실장을 고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고소를 통해 올바른 판결과 징계를 통해 개체교회 재산이 증여라는 사실을 바르게 인식시키고 감리교회 재산을 지켜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발을 당한 행정기획실장은 자신이 사무국 총무 시절 개체교회 재산 문제가 있던 교회는 2곳뿐이며 명의신탁이라고 본부나 본인이 주장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고발인 측에서 주장하는 명의신탁이라는 확인서는 상도교회와 관련한 문건인데 당시 담임목사였던 모 목사가 확인서가 있어야 보상금을 많이 받을 수 있고 교회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해 개체교회가 관리하는 재산과 관련해 어쩔 수 없이 확인서를 써줬을 뿐이고, 그로 인해 약 96억이라는 돈이 상도교회 통장으로 입금됐다며 자세한 설명은 심사위원회에서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문제로 이미 직무정지처벌을 당시에 받았으며 사회법 형사사건으로 무혐의 처리된 사실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고발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입장은 국가에서도 국유재산을 특정 단체가 관리 및 처분할 권한을 준다며 감리교회 개체교회 재산과 관련한 증여의 개념도 이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발인측이 말하는 증여의 개념은 유지관리를 포함한 개념 즉 유지재단이 마음대로 사고팔 수 있는 개념으로 개체교회는 더 이상 재산권을 행사 할 수 없게 되며 그럴 경우 개체교회는 유지재단에 편입 후 담보대출 및 부동산 처분을 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어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고발과 관련해 구성된 고발인 명단을 살펴본 일부 인사들은 특정인에 대한 감정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 같다며 과연 이번 고발이 감리교회 재산을 지키기 위한 재판인지, 특정인을 직무정지 시키려하는 흠잡기인지 잘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심사위원회가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결과를 내놔야 추후 혼돈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성 모 목사는 기자들에 질문 중에 배임처럼 중요한 문제면 형사소송으로 바로 진행해도 되지 않느냐? 등과 같은 질문에 그동안 이런 문제를 바르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몇 번 있었으나 교단 재판이 X판이고 고발비용 700만원이 없어서 하지 못했다며, 사회법 형사고발의 경우는 목회자들 중에 쉽게 손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사회 민돈원 목사
기도 최항재 목사
소송 취재 설명 성 모 목사
당일 배포한 자료집 / 편집인 백영찬 원로장로
광고 박승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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