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군선교회 육군 7사단 신교대 진중세례식
감리교군선교회 육군 7사단 신교대 진중세례식
  • KMC뉴스
  • 승인 2023.03.1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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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군선교회는 11일에 육군 7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진중세례식을 주관하였다.

7사단은 625전쟁 중 치열했던 낙동강 영천지구전투에서 북한군 2개 사단을 섬멸시킨 강한 부대로서 대통령표창을 15회 받은 메이커 사단이다. 메이커 사단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중책을 맡고 있는 Major부대인 만큼, 선망의 부대이면서도 근무가 쉽지 않은 부대이다. 규정에 맞는 훈련의 고단함과 험악한 철책 근무로 인한 긴장감에 피로감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강한 정신력이다. 불굴의 정신력은 신앙심에 근거할 수 있다.

신병교육대 군종실은 5주간 훈련 중 훈련병들과 동고동락하면서 격려하고, 복음을 전하면서 세례를 결신토록 한다. 개인의 인권을 우선적으로 보장받기를 기대하는 MZ용사들에게 종교생활을 권고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세례 받은 훈련병들은 군인교회의 예배자로서 군 생활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이신영 군종참모(소령, 중부연회 군자중앙교회 소속)는 지난 1월에 부임한 짧은 기간임에도 훈련병들과 친밀하게 활동함으로, 주일예배에 참여하는 훈련병들이 역대 최고인 상황이다. 세례식에도 290명이 참여하여 54명이 세례를 받았다.

세례식은 군종참모의 인도로 순서가 있었다. 이명희 장로가 기도하였다.

"훈련병들과 예배하게하신 하나님! 불안한 마음으로 왔지만, 훈련을 잘 받게 하시고, 세례까지 받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세례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천국소망을 갖고, 하나님의 용사로 살게 하소서. 바른 가치관과 국가관을 정립해서 크게 쓰임 받게 하소서. 특별히 오늘을 가장 감격스러운 날로 기억하게하시며, 하나님을 만난 것을 가장 잘한 일로 고백하게하소서"

미아동교회 성가대가 '이 세상의 모든 죄를 맑히시는 주의 보혈'을 찬양한 후, 임철수 목사는 창39:1-3을 통해 "메이크 뮤직"의 제목으로 설교하였다.

"최강야구를 보는 게 재미있고 즐겁다. 힘든 군 생활도 재미있을 수 있다. 군 생활만이 줄 수 있는 재미와 유익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군 생활을 즐겁게 해주실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놀라운 계획을 가지셨다. 세례를 통해 하나님 자녀로 태어나게 하셔서, 하나님께서 인생을 즐거운 노래가 되게 하실 것이다. 요셉이 그랬다. 노예로 팔려와서 감옥에 갇힌 요셉의 인생을 하나님은 총리가 되게 하셨다. 왜? 원망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신다고 믿으면서 돕고! 돌보며! 기쁘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요셉의 삶을 즐거운 노래가 되게 하셨다. 힘들어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으면서 동료를 돕고 최선을 다해보자! 하나님께서 삶을 즐거운 노래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세례를 위해 군목 Ronald Terrado(소령, 미 35 방공포여단)이 기도하였다."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저희를 부르신 하나님. 하나님을 알고 믿게 하소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보호하소서. 하나님의 임재를 알게 하소서. 하나님의 성령으로 채워주셔서 하나님의 가족과 거룩한 교회의 일부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일에 더욱 성장하여 그리스도의 길을 걷게 하소서"

세례 후 다음과 같이 축하메세지도 전하였다. "변화가 심한 세상을 살 때 두려움도 있고, 삶이 생각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돈과 사람을 의지해보지만 영원한 힘이 되어주지 않는다. 하나님만이 영원토록 함께 하신다.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기도에도 응답해주신다. 그래서 여러분의 믿음이 잘 자라서, 대한민국과 세계를 가슴에 안고 하나님나라의 든든한 군사로 세워지기를 바란다. 하나님과 하나님말씀인 성경을 자랑스러워하자. 여러분의 삶이 존귀하게 될 것이다"(미아동교회 김세정 장로)

"세례는 첫째 기독교인이 되어서 죄 사함을 받거나, 약해진 믿음을 굳게 하기 위해서 행해지는 신앙의식이다. 둘째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런데도 믿은지가 오래 되었는데도,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에, 세례 받지 않은 기독인이 있다. 중요한 것은 세례 받는 우리를 향해,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듯이, 미소지으신다는 것이다. 셋째 기독인의 삶의 바탕으로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는 것을 공포하고 예수님을 향한 헌신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다. 넷째 구원의 징표이다. 오늘 세례받은 여러분을 축하합니다. 예수님의 사람이 된 것을 기뻐하면서 세상에 알리십시요"(Abram Staten, 2-2 순환여단 군종참모)

세례는 임철수 목사(미아동교회), 이신영 군목(사단참모), 김영철 목사와 유재훈 목사(미아동교회 부목), Ronald Terrado군목(소령, 35 방공포여단), Abram Staten군목(소령, 2-2 순환여단), 민호창 군목(소령, 미8군 작전계획 장교)가 집례하고 미아동교회 성도들이 보좌하였다.

세례 후 한주완 신교대장(중령)이 사단장을 대신하여 미아동교회에 감사장 그리고 미군목들에게 부대문진을 전하면서 감사인사를 나누었다. 이신영 군종참모는 한미군종역사에서 연합하여 시행한 군종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미군목들과 함께 하는 신앙 활동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민호창 군목은, '미군목으로서 한국육군 훈련병들에게 세례를 베푸는 사역에 동참할 수 있도록 초청해준 감리교군선교회와 이신영 군종참모에게 감사한다'며 인사를 전하였다.

특별한 일도 있었다. Abram Staten군목이 드럼을 치면서 훈련병들과 함께 하였는데, 뜻밖의 상황에 훈련병들도 환호하며 찬양하였다. Staten군목은 '오늘이 내 생일'이라고 하자, 모두 함께 'Happy Birthday' 생일축하도 하였다. 임철수 목사는 미군목들에게 기도와 함께 선교비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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