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목회연구소, 『구석구석녹색교회탐방』 출판기념회 열어
생태목회연구소, 『구석구석녹색교회탐방』 출판기념회 열어
  • 송양현
  • 승인 2023.03.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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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목회연구소(이사장 김기석 목사, 소장 양재성 목사/이하 생목연)는 3월 2일 오후 5시 아펜젤러세계선교센터(센터장 이상훈 목사)에서 출판 기념회를 통해 ‘구석구석녹색교회탐방’이라는 책을 선보였다.

이 책은 녹색교회를 지향하며 환경친화적인 목회와 삶을 살아가는 8개 교회 이야기를 담아 낸 책으로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사장 김기석 목사와 감리회 환경선교위원장을 역임한 박인환 목사(화정교회), 감리회 생태목회연구소장 양재성 목사,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이진형 목사 등이 참석했다. 또한 본부 선교국 태동화 총무, 서울연회 신현주 총무, 지난해 NCCK로부터 100번째 녹색교회로 선정된 세신교회 김종구 목사와 일산광림교회 박동찬 목사가 참석했다.

이은경 박사(감신대 학술연구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김기석 목사가 환영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너무도 아름다운 세상이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망가지고 있다며 책에 담긴 내용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소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양재성 목사는 발간사를 통해 기후위기가 심각한 시대를 맞았다며 그나마 한국교회가 최근에 탄소중립 로드맵을 정하고 기후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도 하면서 지구환경 지키기에 나섰다는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추천사에서 선교국 태동화 총무는 “여러분이 수고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비해 교단 차원에서 지원하고 협력하는 부분이 부족해 속상하고 안타깝다.”며 미안함을 표현했으며, 역사적으로 대외협력사업에 앞서는 감리교회임을 감안해 환경운동에도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총회 차원에서도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본부 선교국 위원장 서울연회 이용원 감독을 대신해 찾아온 신현주 총무는 이용원 감독이 추천사에 쓴 ‘그린초대장’이란 표현을 언급하며 푸른 지구, 녹색 환경을 살리고 가꾸기 위한 일에 서울연회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창조신앙, 생명신앙, 녹색신앙과 함께 순종신앙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일을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추천사를 마쳤다.

추천사까지 마치고 동녘교회 ‘능곡젬재미’ 연주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진 후 축사와 서평 순서가 이어졌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이진형 사무총장은 녹색교회는 교회운동의 본질이라며 심각한 기후위기로 지구의 생명력이 꺼져 가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운동이라고 강조하면서 책의 출판이 녹색교회 운동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무도 찾지 않는 곳에서, 동시에 드러나지 않으면서 환경운동을 감당해 왔다는 걸 알기에 『구석구석녹색교회탐방』이라는 제목에 공감한다고 축사를 대신했다.

서평을 맡은 김종구 목사는 책 출판을 축하한다며 녹색운동에 대해 직•간접으로 만나는 기쁨이 컸다며 녹색교회에 대한 선입견도 씻어내는 결실이 있었다고 말해 참석자들을 웃음짓게 했으며, 녹색교회가 된다는 것이 단순한 선언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그동안의 고민과 노력이 녹아 있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동찬 목사는 서평을 통해 자신이 감리교회 목사로서 웨슬리의 후예라는 점이 감사하다며 그 이유를 ‘사고의 전환’을 이뤘기 때문이라고 했다. 개인적 성화와 사회적 성화를 함께 추구했다는 점이라고 부연한 후 웨슬리가 이 시대에 살아 있다면 아마도 ‘에코(eco-ecology 생태학) 가스펠’을 외쳤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교회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 감사하다고 언급한 박 목사는 빠른 세상의 변화에 비해 교회의 변화는 너무 더디다며 환경문제에서는 교회가 빠르게 대처해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마지막 순서인 북토크에 앞서 중창단 크로체에서 소프라노를 맡고 있는 지희경 권사(이태원교회)의 특송이 있었으며, 마지막 북토크는 집필진인 김신형 목사와 이현우 목사의 공동진행으로 동녘교회 김경환 목사와 샘터교회 안중덕 목사, 송악교회 이종명 목사가 패널로 참석해 녹색교회와 책에 읽힌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나눴다.

한편, 출판기념회에 앞서 오후 4시부터 제2차 정기이사회가 열려 13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사업과 결산 보고 ▲2023년 사업계획과 예산안 승인 ▲이사 사임과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기타 안건을 논의했다. 이어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생태목회연구소 간의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공동대표 양재성 목사와 생태목회연구소 이사장 김기석 목사가 협약서에 싸인하고 맞교환했다. 두 기관은 향후 녹색교회 운동과 탄소중립 운동 등 기후위기에 직면한 지구환경을 되살리는 일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제공 / 뉴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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