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물결, 공적교회 회복을 위한 세미나와 총회
새물결, 공적교회 회복을 위한 세미나와 총회
  • KMC뉴스
  • 승인 2023.02.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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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은 2023년 2월27일 공덕교회 공감홀에서 총회를 열었다. 1부는 신학위원장인 양재훈 목사의 사회와 박도웅 목사가 강사로 나서서 “공적교회 회복을 위한 교회론적 요인고찰”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박도웅 목사는 이 세미나에서 오늘의 교회가 사회로부터 우려의 시선을 받는다고 일갈하며 교회 내부로도 교세가 급감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안타까워 하였다. 특히 한 기독교 매체의 보도인 “거룩한 범죄자들”이라는 기사를 인용하면서 교내의 성폭력문제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실형을 받은 목회자들이 계속 목회를 하고 있는 상황임을 개탄하기도 하였다. 이에 사회는 교회를 비판하지도 않는 무관심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이에 참여자들은 교회가 스스로를 성결하게 하는 능력이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임에 공감하였다.

이어 박도웅 목사는 다양한 학자들의 교회론을 소개하면서 신약학자 두한(Helen Doohan)을 인용하여 교회를 설명하였다. 두한은 교회의 특징을 “하나님의 백성, 새로운 피조물, 그리스도의 몸, 교제, 에클레시아라는 다섯가지 모델로 설명함을 소개하였고 신약성서의 교회론을 성령의 충만한 현존, 평등공동체, 사랑의 친교(코이노니아)공동체, 섬김(디아코니아)공동체, 세계변혁적인 종말론적 대안 공동체, 하나님나라의 선취적 현존으로서 교회는 공적인 공동체임을 설명하였다.

또한 한국교회의 공적 사명에 관하여는 웨슬리의 교회론을 기반으로 소개하였는데 웨슬리는 진정한 에큐메니칼을 구현한 목회자로서 웨슬리의 교회론은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의 균형이 잘 잡혀 있다고 설명하였다. 즉 웨슬리의 교회론은 성화중심의 교회론, 성례를 중시하는 교회론, 교회일치를 주장하는 교회론 그리고 사회개혁과 사회성결을 추구하는 교회론으로 정리하여 소개한 것이다. 이에 웨슬리는 구체적인 실천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의 실천을 자신의 생활비를 제외한 모든 것을 나누며 사회적 약자를 사랑으로 돌보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또한 박도웅 목사는 교회는 교회의 사회적 공공성에 관하여 언급하였다. 즉 교회는 수도원같은 폐쇄적 은둔자 집단이 아니라 자기가 처한 지역에서 자기를 개방하고 지역민들의 삶에 동참하는 것이며 공공성은 교회가 사적조직이나 단체가 아니라 공적 집단으로서 자기가 속한 사회에서 책임감을 갖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강사는 강의를 마치면서 교회는 영혼구원과 사회구원, 개인적 성화와 사회적 성화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함을 강조하면서 오늘의 교회의 성직자들과 평신도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교회로 부르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질문해야 하고 그 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노력을 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2부로 이어진 새물결 총회는 행정총회로 진행이 되었다. 상임대표인 이경덕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는 황효덕 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하였다. 이어 2022년도 회기의 사업보고를 받았고 2023년도 회기의 새로운 사업을 인준하였다. 새물결은 공적 교회의 회복을 위하여 각 위원회별, 각 연회 새물결 별로 공적교회 회복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그 자료를 출판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결의하고 양재성 목사의 맺음기도로 총회를 폐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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