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새인이며 산헤드린 공회 회원인 니고데모가 밤에 조용히 예수를 찾아와 대화하던 중 예수께서 거듭나야 한다 하시며 그 이유를 말씀해 주셨다. 그러나 영적 통찰력이 미숙함으로 깨닫지 못한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책망의 말씀을 듣게 되었다.
첫째: 니고데모와의 대화(1~8절)
1) 니고데모의 태도(1~2절)
니고데모는 바리새인이었고 산헤드린 공회 의원이었으며(7:50) 백성의 선생 곧 랍비로(10절), 자신의 지위와 신분 때문에 노출을 꺼려 조용한 밤을 택하여 예수를 찾게 되었다. 세상엔 예수를 믿어도 니고데모와 같이 소극적인 믿음을 가지고 시작했어도 일단 예수를 영접한 후에는 적극적인 믿음으로 변화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므로, 어떤 입장에서든지 예수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2) 거듭남의 이유와 방법(3~8절)
니고데모는 예수의 신분에 관심을 표명했으나(2절) 예수님은 중생을 통한 구원의 도리를 가르침으로 방향을 바꾸셨다. 거듭나야(anwqen)는 공간적으로 "위에서"(31절)를, 시간적으로는 다시 태어나는 것을 의미한다(갈4:9). 거듭나야 할 이유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이고, 거듭남의 방법은 물과 성령으로라고 말씀하시며, 이는 육으로 이해되거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성령의 역사하심이 내 안에 이루어질 때 성령의 능력으로 알 수 있다고 했다.
둘째: 니고데모를 책망하신 예수(9~15절)
1) 영적 무지를 책망함(9~12절)
예수님을 통하여 거듭남의 원리를 듣고서도 깨닫지 못하였기에 반문하는 니고데모의 영적 무지에 대해 책망을 하시며,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믿지 아니하는데 더구나 하늘 일을 어찌 믿겠느냐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땅의 일은 세상에서 할 수 있고 또 해야 할 구원의 착수이고, 하늘 일은 구원의 궁극적 완성이다. 그러므로 당의 일을 못 믿는 자는 하늘 일을 더욱 믿지 못한다.
2) 광야의 놋뱀(13~15절)
자신 외에는 구원의 진리에 대해 바르게 가르쳐 줄 자가 없음을 말하셨으며, 여호와를 원망하다가 불뱀에 물려 죽게 되었을 때 놋뱀을 통해 구원되었던 구약 모세의 경우를(민 21:4~9) 예로 드셨다. 이와 함께 중생의 교리를 말씀하시며 중생의 비의(秘義)를 십자가의 죽음에 관련시켜 설명했다.
성도의 믿는 생활에 있어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중생의 체험이므로 중생하지 않고는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할 수도 없고 믿음의 행실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생의 경험을 통해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