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이 엘리 목사님
멍청이 엘리 목사님
  • 이구영
  • 승인 2023.02.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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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정착한 후에 예배 중심지로 사용되었던 장소는 실로이었고, 이 실로에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님은 엘리 이었습니다. 전쟁을 수행하던 왕의 역할과, 제사장, 선지자의 역할을 모두 감당했었습니다. 50나이에 사사가 되었고, 40년을 사사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종말은 너무 비참했고, 무지와 실정으로 결국 법궤도 빼앗기고, 자녀들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못난 아빠요 지도자로 낙인찍혔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자기 관리에 실패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시고 행복하게 해 주시고, 사용하시며 기쁨을 주시고 싶어 하시지만, 동시에 마귀도 우리를 망가뜨리기 위해 접근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마귀는 우리 안에 또 다른 나를 만들어서 나를 불행하게 하고 실패자가 되게 합니다.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예수님의 제자로서 온전한 삶에 꼭 필요한 요소가 자기 관리능력입니다.

① 시간관리가 중요합니다. 똑 같이 24시간이 주어지지만 어떤 사람은 그 시간을 잘 관리해서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고, 많은 일을 하고, 영향력이 드러나는 삶을 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시간에 끌려 다니다가 바쁘다 바뻐! 만 외치다가 불행해 짐을 배웠습니다. 시간을 지배하시나요? 아니면 시간에 지배를 받으시나요?

② 비전관리도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이 땅에 실수로 보내신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이 땅에 나를 보내셨고, 언제가 하나님 앞에 설 때 우리는 그것에 대하여 상과 벌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장래에 내가 가지고 싶은 직업을 묻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직업이냐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기를 원하느냐? 입니다.

③ 건강관리도 중요합니다. 온 몸이 아픈 날도 있습니다. 몸살이 나고, 배도 아프고. 그런 날 저는 병원에 가기 전에 회개부터 합니다. 하나님! 하나님께서 주신 몸을 잘 관리하지 못해서 병들게 해서 죄송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무엇인가 한 가지라도 꾸준히 실천하지 않으면 우리 몸을 종합병원으로 만들게 되고 그것은 곧 하나님 앞에서 죄 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픈 것이 죄가 아니라 몸 관리를 못 한 것이 죄임을 알아야 합니다.

④ 재정관리도 잘 해야 합니다. 버는 돈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출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고, 십일조도 중요하지만 나머지 십의 구조를 어떻게 사용하느냐 도 중요합니다.

⑤ 지식관리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평생 배워야 됩니다. 책을 통해 배우고,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배우고, 경험을 통해서도 배웁니다. 어르신께도 배우고 아이들에게도 배웁니다. 수용성을 잃지 않고 배우고 또 배우려 할 때 실수가 적어지고 행복지수가 높아짐을 알아야 합니다. 특별히 매일 마다 성경을 읽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⑥ 영성관리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지금 하나님과 나와의 거리는 몇 미터인가를 늘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⑦ 친구관리도 중요합니다. 오래갈 친구인가? 스치는 친구인가?내 무덤에 올 친구인가? 나를 이용할 친구인가?

⑧ 언어 관리도 중요합니다. 믿음의 언어! 감사의 언어! 긍정의 언어! 소망의 언어! 추천합니다. 그런데 엘리 제사장은 이게 되지 않았습니다. 아들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블레셋과의 전쟁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나이가 많아서 전쟁에 가지 못한 어르신의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기도'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엘리는 그 급박한 상황에 의자에 앉아 쉬고 있었습니다. 영적불감증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때는 쉴 때가 아니라 지도자로서 간절히 기도해야 할 타이밍이었는데 영적불감증에 걸리니까 구분을 하지 못했습니다. 건강관리도 못해서 몸이 너무 비대해 있었습니다. 게을렀다는 말입니다. 시간관리가 안되었고, 건강관리가 안 되었고, 영성관리가 안되었고, 비전관리가 안 되었습니다. 게으름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좋아하셨을까요? 자기 관리에 실패한 엘리의 마지막을 성경은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삼상 4:17-18] 새번역 17 소식을 전하는 그 사람이 대답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블레셋 사람 앞에서 도망쳤고, 백성 가운데는 죽은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제사장님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전사하였고,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습니다." 18 그가 하나님의 궤에 대한 소식을 전할 때에, 엘리는 앉아 있던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문 곁으로 쓰러져서 목이 부러져 죽었다. 늙은데다가 몸까지 무거웠기 때문이다. 그는 마흔 해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다.

참 창피한 종말입니다. 힘들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도우시는 성령님이 계십니다. 이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면서 날마다 나를 하나님께로 한 걸음 더 내보내는 우리들이 되시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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