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감리교협의회 실행위 및 아시아감독회의
2023 아시아감리교협의회 실행위 및 아시아감독회의
  • KMC뉴스
  • 승인 2023.02.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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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3년 2월 2일(오전 9시 30분) 장소: 감리회 본부교회(16층)

기독교대한감리회 주최로 아시아감리교협의회 실행위원회가 2월 2일(목) 감리회 본부 회의실에서 열렸다. 아시아감리교협의회(Aisan Methodist Council)은 2002년 한국감리교회의 제안하고 주도하여 구성된 아시아감리교회의 유일한 협의체로서, 현재 11개 국가 14개의 감리교회로 구성되어 있다. 해마다 실행위원회와 아시아감독회의(연회장 포함)로 모이며, 아시아감리교협의회 총회 겸 대회는 매3년 마다 열린다.

이번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감리교협의회 실행위원회와 감독회의는 2019년 말레이시아 조호바로에서 열린 이후 코로나로 인하여 만3년이 지나서 다시 모이게 된 대면회의이다. 본협의회의 실행위원회는 의결기구로서, 회계 및 감사보고, 사업보고, 회원인준, 총회 일정 및 예산 운영에 관하여 결의할 수 있으며, 아시아감독회의는 아시아 감리교회의 총회와 연회를 대표하는 감독과 연회장이 함께 모여, 각 교회와 연회의 주력 사업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아시아 지역에서의 선교협력을 증대하는데 목적이 있다.

2023년에 열린 아시아감리교협의회 실행위원회와 감독회의에는 총 10개국 28명의 아시아 감리교회 지도자들이 참석하였으며, 2월 2일은 실행위원회로 2월 3일은 아시아감독회의로 모이게 되었다. 첫째 날 실행위원회에 앞서 싱가포르 감독회장 고든 웡 감독의 인도 아래 개회예배와 성찬이 집례 되었다. 고든 웡 싱가포르감독회장이며 동시에 아시아감리교협의회 의장으로서, 이사야 65장 1-2절 말씀과 로마서 8장 28절의 말씀을 본문으로 하여 “옳은 길을 향하여 걷자”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하면서, 존 웨슬리의 가르침에 따르면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일하는 분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일하는 분으로서, 하나님과 함께 동역하는 삶이 감리교인들에게는 얼마나 의미있고 가치있는 것인가에 대해 말씀을 통하여 도전하였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일하기 원하시며,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옳은 길을 걸어”가길 원하신다. 아시아의 모든 감리교회들이 하나님과 함께 선을 쫓아 협력할 뿐 아니라, 아시아의 감리교회 간에도 동일한 함께 일하며, 함께 걸어가는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전하였다.

이어 진행된 본회의에서는 아시아감리교회를 위하여 헌신하다 소천하신 방글라데시감리교회를 창립한 다스 감독(Bishop Das)과 아시아감리교협의회 출범 이후부터 탁월한 평신도 리더십을 발휘했던 말레이시아 존 링 장로(John Ling)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회계를 맡고 있는 램 춘 팀 홍콩감리교회 총회장의 회계보고와 감사보고를 들었다. 특별히 2002년 출범 당시 책정된 부담금에 대한 검토와 부담금 조정을 원하는 교회들의 의견을 청취하였다.

아시아감리교협의회는 출범 이후 교회 간 선교협력 증대, 이주민선교 발전(아시아의 인구이동과 이주현황에 주목하여) 그리고 청년세대 부흥에 초점을 맞추어 사업을 진행하고, 정책을 수립해왔다. 이런 흐름에 맞춰 2017년 아시아감리교협의회는 아시아메소디스트미션플랫폼(Asia Methodist Mission Platform, AMMP)이라는 회의기구를 마련하였다. 이는 다양한 국가들에서 아시아감리교회들이 선교사를 보내고, 선교사역을 진행하고 있으나 각 자의 사역에 몰두하여 다른 아시아감리교회들이 어떻게 사역하는가에 대한 정보와 교류가 없는 점, 또한 하나의 국가에 여러 감리교회들이 선교하면서, 오히려 현지교회를 약화시키거나 분열을 초래하는 일이 발생하여 이를 방지하고, 감리교회가 오랫동안 견지해온 “하나의 나라에 하나의 감리교회(one Methodist church in each country)”정책을 실현하도록 아시아의 교회들이 적극 협력하기 위하여 제안되었고 현재 3차에 걸쳐 모임이 이루어졌다.

AMMP는 아시아에서 선교하는 감리교회들의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현황을 파악하는 목적 뿐 아니라 아직 감리교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하지 못한 나라에 아시아의 교회들이 적극 협력하여 감리교회를 개척하는 일을 돕거나 또는 여러 감리교회로 나눠진 경우, 하나의 감리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현지교회의 연합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이를 지원하는 일을 목적으로 한다.

특별히 현재 AMMP에서 주목하는 나라는 베트남으로서, 베트남에는 싱가포르, 미국, 한국 등의 나라에서 감리교 선교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각각 감리교회 그룹을 인도하거나 후원하고 있다. 다만 아직 베트남 종교성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하나의 감리교회는 없는 상황이다. 이는 공산주의를 표방하는 베트남이라는 국가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에서 발생한 어려움도 있지만, 각각의 교회들이 아직 미약하고 그 규모가 작을 뿐 아니라 해외 선교사들의 지원을 의지해오면서 수차례의 분열을 겪은 탓이기도 하다. 따라서 AMMP는 특별히 베트남의 다음세대에 주목하면서, 지나간 세대들 간에 이루지 못한 연합을 다음세대가 자연스럽게 이뤄갈 수 있도록, 연합과 통합의 토대를 만들고자 2021년과 2022년 두 해에 걸쳐 청년리더십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2021년은 다양한 감리교회 그룹들의 청년들을 초청하여 온라인 청년리더십 세미나를 3주에 걸쳐 진행하였고, 2022년에는 베트남청년체육대회를 개최하였다. 두 행사는 특별히 한국감리교회와 미연합감리교회의 후원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이에 대해 보고하고, 아시아감리교협의회에서 계속적으로 AMMP의 사역과 활동을 지원하기로 결의하고, 이를 위하여 공식적으로 아시아감리교협의회에서 매년 2천불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의하였다.

2018년 싱가포르감리교회가 주최했던 아시아감리교대회 및 총회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2021년에 열릴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이를 재개하고자, 인도네시아감리교회와 홍콩감리교회가 다음 개최지로 추천되었으며, 2024년 2월 말에 제6차 아시아감리교대회를 열기로 결의하였다. 인도네시아감리교회가 첫 번째 추천교회이며, 만약 인도네시아감리교회가 사정상 개최가 불가하면 홍콩감리교회가 다음 개최교회로 하기로 결정되었다. 또한 아시아감리교협의회는 대회를 개최하는 주최교회에 예산 5천불을 지원하기로 결의하였다.

마지막으로 네팔감리교회를 신입회원으로 인준하는 안건이 다루어졌다. 네팔감리교회는 1990년 한국감리교회가 파송한 임근화 선교사에 의해서 출범되어 현재 10개 지방, 417개 교회로 성장하게 되었다. 현재 수먼 고우덤 감독이 대표로서 이끄는 네팔감리교회는 카트만두에 2011년에 설립한 네팔감리교신학교와 2001년부터 운영하는 헤븐랜드고아원을 산하 기관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성경훈련학교와 다수의 미션스쿨, 목회자자녀 장학금사업, 청년사업, 재난구호사업을 이끌고 있다. 수먼 고우덤 감독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여 네팔감리교회를 처음으로 소개하고, 아시아감리교협의회의 신입회원이 되고자 피력하였다. 네팔감리교회는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21차 세계감리교대회에서 세계감리교협의회(World Methodist Council)의 회원으로 승인된 바 있다. 아시아감리교협의회 실행위원회는 정관에 따라 차기 아시아감리교대회 및 총회에 네팔감리교회를 신입회원으로 인준하도록 총회의 의결을 구할 것을 만장일치로 동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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