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남연회는 ‘2023 서울남연회 교역자 및 평신도지도자 신년금식성회’를 10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했다.

‘기도와 말씀으로 여는 새해’라는 주제로 연회의 모든 목회자 및 평신도 지도자가 금식하며 2023년을 시작하고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 교제와 하나님이 허락신 사명과 섬김의 열정을 회복하고자 마련된 이번 신년금식성회는 채성기 감독의 개회예배 설교와 박해정 교수(감신대), 최종호 목사(중앙연회 제10대 감독), 황병배 교수(협성대) 등을 초청해 말씀을 전해들었다. 또한 복음성가 가수 김석균 목사를 초청해 간증 및 찬양집회를 가졌으며, 마지막에는 성찬식을 가졌다.

개회예배는 연회총무 송근종 목사의 사회로 김영관 장로(남선교회연합회장)의 기도, 서울남연회 15개 지방회 선교부총무들이 특별찬양을 했다. 채성기 감독은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간구할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으며, 박용보 감리사의 축보로 마쳤다.

채성기 감독은 교회적으로는 안티기독교세력과 수많은 이단들이 기독교 신앙을 위협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3여 년간 지속된 코로나19상황으로 인해 신앙생활에 대한 나태함과 절대적 신앙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인들의 개인적 삶이 코로나19여파와 고금리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현대의학으로도 고칠 수 없는 육신의 질병, 또한 마음의 상처 등으로 많은 분들이 고통 받고 있는 이 때에 목회자로서, 교회 평신도 지도자로서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돔과 고모라성은 천 명, 만 명이 없어서 망한 게 아니라 의인 단 10명이 없어서 망했다며, 한 사람이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속에서 서울남연회가 신녀금식성회를 통해 모여서 기도하는 것이 헛되지 않고 대한민국을 살리고, 한국 교회를 살리고, 감리교를 살리고, 서울남연회를 살리는 기도회가 될 것이라며 신년금식성회에 참석한 이들을 축복했다.

첫 번째 말씀 시간에는 이태희 감리사(관악서지방회)의 사회로 김명자 장로(여장로회연합회장)의 기도와 서울남연회 목사중창단의 특별찬양이 있었으며 감리교신학대학교 예배학 교수 박해정목사를 초청해 ‘머물고 싶은 공동체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예배 중심의 공동체성 회복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이중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변화하고 기도하는 예배, 기도를 듣는 예배가 되는 한국형 예배 형식의 특성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회력을 활용해 그리스도론 중심의 예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말씀 시간에는 심재성 감리사(잠실지방회)의 사회로 이상학 장로(사회평신도분과위원장)의 기도와 남산클리앙상블의 특별찬양이 있었으며, 최종호 목사(중앙연회 제10대 감독)을 초청해 ‘삶으로 세우는 방어진’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세 번째 말씀 시간에는 현혜광 감리사(관악지방회)의 사회로 김영웅 장로(교회학교연합회장)의 기도와 서울남연회 장로합창단의 특별찬양이 있었다. 말씀은 협성대학교 교수 황병배 목사를 초청해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이라는 제목으로 공교회성 회복과 교회의 공공성, 공동체성을 갖춰야 한다며 한국교회의 잃어버린 사회 신뢰도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줄어드는 다음세대와 늘어나는 노년세대에 대한 분명한 대처가 필요하며 값싼 구원론, 반쪽자리 교회론, 인본주의를 버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찬양과 간증 시간은 이재은 감리사(구로지방회)의 사회와 권순옥 목사(여교역자회장)의 기도로 복음성가 가수 김석균 목사를 초청해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라는 주제로 찬양 및 간증의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시간에는 채성기 감독의 집례로 성찬식을 가졌다. 성찬식은 고병선 감리사(강남동지방회)가 회개의 기도, 김미숙 감리사(영등포지방회)가 용서의 말씀, 최현호 감리사(강서동지방회)가 성만찬기도, 안철준 감리사(강서지방회)가 기념사, 심재성 감리사(잠실지방회)가 성령 임재의 기도를 각각 맡았다. 분급은 서울남연회 제15대 감독 최현규 목사가 맡았으며 성찬 후 감사기도는 송근종 목사(연회총무)가 맡았으며 채성기 감독의 축도로 성찬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