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원하신 말씀(요 1:1~5)
1. 영원하신 말씀(요 1:1~5)
  • 주성호
  • 승인 2023.01.01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생애와 교훈을 중심한 공관복음과는 성격을 달리하면서 보다 심오한 진리를 내포하고 있으며 기록목적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그를 믿음으로 영생을 얻게 하려는데 있다(20:31). 오늘의 본문에서 요한은 그리스도의 존재의 근거를 말씀에 두고 그는 세상 창조 이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셔서 창조에 관여하고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셨으나 어두움은 깨닫지 못했다고 했다.

첫째: 태초부터 계신 말씀(1~3절)

1) 하나님과 함께 계신 말씀(1~2절)

창세기의 태초는 영원과 시간이 최초로 접촉한 그 이후의 창조과정을 말하고 있으나 본서의 태초는 창세기보다 그 이전의 영원하신 선재(先在)의 말씀에 근거를 두었다. 말씀(logo")은 광범위하게 쓰여진 용어인데 요한은 예수를 말씀으로 표현하므로 예수의 신성을 선언했다(제2위의 신). 하나님과 공존하는 말씀이며 동시에 하나님과 동일하신 말씀은 삼위일체의 핵심적 원리가 된다.

2) 창조에 관여한 말씀(3절)

"그로 말미암아"(dia autou)는 그를 통하여 라는 뜻으로 만물을 창조함에 있어 성부 하나님은 주관자가 되시고(고전 8:6), 성자 그리스도는 창조의 중보자가 되실 뿐만 아니라 재창조 사역인 구원과 심판에서도 중보자가 되신다(골 1:15~17; 요 10:9; 5:22). 소극적으로 확신하고(상반절) 적극적으로 선언하는 것은 전형적인 히브리식 표현 방법이며 이런 반복을 통해 어떤 사건을 강조하는 것이 요한의 글의 특징이다.

둘째: 생명이 되신 말씀(4~5절)

1) 생명을 지신 빛(4절)

요한은 본서에서 그리스도의 속성을 생명(54회)과 빛(23회)으로 나타냈는데, 이 둘은 요한의 기독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명(zwh)은 믿음으로 얻는 영원한 생명을 가리키며 빛은 반사광이 아닌 자체적으로 발산하는 빛으로 빛과 구원을 동등시하여 사람들의 구원자로 오신 그리스도를 가리켜 빛이라 했다. 말씀이 사람들의 빛이 되는 것은 직접적으로가 아니라 말씀 안에 있는 생명을 통해서이다.

2) 어두움이 깨닫지 못함(5절)

어두움은 인간의 타락 이후 하나님과 단절되므로 영적으로 사망의 상태에 있음을 말하는데 그리스도를 통해 말씀의 빛으로 계속 비취고 계시나 어두운 인간계는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깨닫지조차 못하는 무지한 반응을 보였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을 통해 생명과 빛으로 역사하고 계시며 어두운 이 세상에 공존하며 인간들로 하여금 그를 따르기를 원하시고 계시므로 성도는 그의 사역에 동참할 뿐 아니라 어디서든지 생명과 빛의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