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열처녀 비유(마 25:1-13)
50. 열처녀 비유(마 25:1-13)
  • 주성호
  • 승인 2022.12.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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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25장은 종말과 재림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 비유를 통해 말세의 성도들에게 주님의 재림을 대망하는 신앙 자세를 굳게 지니도록 교훈하고 있다. 첫번째 나오는 본문의 열 처녀 비유는 유대인들의 결혼 관습을 배경으로 주의 재림을 위해 등과 기름을 준비한 지혜로운 처녀들의 자세로 그분의 재림을 대망해야 됨을 교훈하셨다.

첫째: 미련한 자와 슬기 있는 자(1-10)

1) 미련한 자들: 본문의 신랑은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열처녀는 성도인 우리를 가리키는데 신부가 신랑을 맞는데 두 부류로 나누어짐을 통해 미련한 자들과 슬기 있는 자들로 구분되는데 근거는 등과 기름의 준비 여하에 있다. 미련한 자들은 등은 가졌으나 기름이 준비되지 않은데 문제가 있다. 등은 성도들의 외형적인 신앙의 모습을, 기름은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유지해주는 성령을 상징한다(사 60:1-3, 요일2:20,27). 미련하다 는 태만하고 별 생각없이 생활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미련한 자들은 형식만 갖추었고 성령이 함께 역사하는 믿음이 없었으므로 하나님 나라에 제외되었다.

2) 슬기있는 자들: 슬기롭다는 말은 생각이 깊고 준비성이 있음을 뜻하는데 슬기있는 자들은 신랑이 혹시 늦어지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여분의 기름까지 준비하므로 신랑이 아무리 더디와도 문제가 없다. 그런데 본문의 신랑은 밤중에 나타났고 신랑이오니 맞으러 나오라는 소리에 잠자다 말고 일어나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이하게 되었다. 준비가 되어 있는 슬기로운 자들에게는 문이 닫혀도, 또한 언제 신랑이 와도 염려할 이유도 없고 언제든지 주님과 더불어 하늘 잔치에 참여케 된다.

둘째: 때를 노친 미련한 자들(11-13)

1)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11-12): 비유의 핵심 부분으로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처녀들의 비참한 상태를 말씀하셨는데 한번 닫힌 문은 아무리 간청해도 열리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초림은 구원을 위한 것이어서 누구나 어느때든지 믿으면 구원받고 두드리면 열렸으나(마 7:7, 마 11:28) 그의 재림 시에는 죄인은 결코 용납되지 않으며 공의에 의한 심판뿐이다. 주의 재림을 위해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마 7:21-23) 는 정도가 아니고 내게서 떠나가라고 말씀하셨다.

2) 깨어있으라: 본 비유의 결론으로 깨어 있으라고 했다. 이 말(awake) 은 자지 말고 눈을 뜬 상태로 있어라(Keep awake)는 말이 아니고 어느때 재림하실지를 모른다는 말이다. 마치 도적같이 온다고 하셨으므로(마 24:42-44, 계 16:15) 성도들은 오늘을 중요시 하며(고후 6:27) 언제 주님께서 오신다 할지라도 기쁨으로 맞이하게 위해 영적으로 긴장감을 가지고 깨어 있는 것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분명한 것은 아무리 주님께서 도적같이 오셔도 염려가 없는 것은 빛의 자녀이기 때문이다.(살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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