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므나의 비유(눅 19:11-27)
47. 므나의 비유(눅 19:11-27)
  • 주성호
  • 승인 2022.11.2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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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가까이 기거하므로 하나님 나라가 임박한 것으로 착각하는 무리들을 위해 예수께서는 계속해서 비유의 말씀으로 가르치셨는데 오늘의 본문인 열 므나의 비유는 어떤 귀인이 먼 나라에 왕위를 받으러 가지전에 열 종을 불러 한 므나씩을 맡기면서 그것으로 장사하라고 당부한 뒤 왕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와 어떻게 감사했는가 알아보아 처리했다는 비유이다.

첫째: 충성스러운 종(11-19)

1) 은총과 사명(11-15): 본문의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오려고 먼 나라를 갈 때 열명의 종들을 불러 한 므나씩을 나누어주면서 내가 돌아오기까지 장사하라 하면서 떠났다. 이스라엘이나 그 주변국 가의 왕들이 왕위를 승인받기 위해 로마로 가는 것은 흔한 일어었다. '므나'는 헬라의 동전으로 로마 화폐로 100데나리온에 해당하는 많지 않은 것이지만 사명을 주어 개인의 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은 놀라운 은총이다. 오늘 우리에게도 나름대로 은총과 사명이 균등하게 주어졌음을 알아야 한다.

2) 충성한 자가 받는 상급(16-19): 왕위를 받아 가지고 온 귀인이 종들을 불렀을 때 첫번째 종은 주인으로부터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다고 할 때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하면서 열 고을을 차지할 권세를 주었고 그리고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남긴 두번째 종에게도 다섯 고을을 차지하도록 명령하였다. '남기다'는 더하다는 뜻의 전치사와 일하다는 뜻의 동사 의 합성어로 벌었다는 말이다. 므나는 우리 삶에 각자의 재능을 발휘할 동등한 기회가 주어진다고 할 수 있고 그 결과는 얼마나 노력했는가에 의해 상급이 결정된다.

둘째: 불충한 종(20-27)

1) 나태하고 책임 회피함(20-23): 한 므나를 받은 세번째 종은 주인에게 말하기를 당신은 엄한 사람으로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자이기에 한 므나를 그대로 수건에 싸두었다고 하므로 주인은 내가 만약 그런 사람인 줄 알았더면 은행에 저축해서 변리라도 남겼어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크게 꾸짖었다. 모든 책임을 자신의 게으름에 두지 아니하고 주인에게 전가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주인은 종의 원망의 대상일 수 없고 심지어 목숨을 내어주는 경우에라도 순종해야 할 입장이다.(삼상 15:22) 나태와 블평은 행운을 소멸시킨다.

2) 불충한 종이 받는 화(24-27): 악한 종을 꾸짖은 주인은 곁에 있는 자들에게 악한 종의 한 므나를 열 므나 있는 자에게 주라고 하였다. 그에게는 이미 열 므나가 있다고 대답하자 주인은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길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본문을 부익부 빈익빈의 경제적인 측면에서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고 누구든지 자기에게 주어진 영적인 성장과 축복의 기회를 알아 부지런히 노력하는 자는 특별 보너스까지 받게 되지만 출충한 자는 축복의 기회마저 박탈당하고 저주에 넘겨짐을 일깨우는 비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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