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 ‘우리집’ 입주 감사예배를 새 보금자리인 마포구 연남동에서 교계지도자 및 시민단체 대표 등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드렸다. 단비가 내리는 가운데 드려진 이날 예배는 10월 22일 기존 서대문에서 연남동으로 이사를 한지 보름 된 할머니들의 반가운 손님맞이로 시작되었다.
최희범 목사(KD한교봉 총무)의 사회로 드려진 1부예배에서 김종생 목사(KD한교봉 사무총장)가 그동안 진행되었던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역경과를 보고했으며,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의 기도 후 김삼환 목사(명성교회)가 설교했다. 김목사는 “교회는 주님의 사역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초대교회와 같이 우리도 화려한 예루살렘에서 초라한 갈릴리로 내려가 섬기자”고 말했다. 김복동할머니(87세)와 윤미향 대표(정대협)는 감사인사를 통해 “20여년을 뒤돌아보면 외로운 시간을 보냈지만 항상 함께 하는 이웃이 있어 힘을 낼 수 있었다”며 “한국사회 속에선 늘 차가운 시선을 피 할 수 없었지만 한국교회와 함께 일을 하며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송신도 할머니 고국방문과 일본지진 때 한국교회가 일하는 모습을 보며 교회에 대한 신뢰를 얻었다”며 “일본이 진심어린 사과와 할머니들의 인권회복을 이루는 날까지 한국교회가 끝까지 선한 이웃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부 예배는 손인웅 목사(덕수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김종생 목사가 사회를 맡은 2부 축하순서에서는 할머니들을 위한 입주축하 연주에 이어 축하케익 커팅이 있어으며, 다함께 쉼터를 둘러본 후 김경원 목사(서현교회)의 오찬기도 후 오찬을 가졌다. 새 쉼터는 지하1층 지상 2층으로 대지 315㎡, 건물 210.58㎡ 방 7칸의 주택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할 할머니들의 건강을 고려해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