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기도의 비유(눅 18:9-14)
46. 기도의 비유(눅 18:9-14)
  • 주성호
  • 승인 2022.11.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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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기도하고 낙심치 말아야 될 것(눅 18:1)을 비유로 교훈하신 예수께서는 끈기 있는 기도를 가르치시고 이어서 오늘의 본문에서는 자신을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교만한 바리새인과 대조적으로 고개조차 바로 들지 못하고 죄를 고백하는 세리의 기도로 기도가 어떠한 것이어야 함을 교훈하셨다.

첫째: 바리새인의 기도(9-12)

1) 자기 의를 드러 냄: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있는 바리새인은 서서 기도하기를 자기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죄를 짓지 않고 있다는 것과(11절) 이레에 두번 금식하고 십일조를 열심히 바친다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간구나 자신의 죄에 대한 고백이나 회개의 모습은 전혀 없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자신에 대한 자랑만을 늘어 놓았다. 이는 자기 행위에 대한 자랑일 뿐 기도라 할 수 없다. 인간에 대한 의의 판단은 인간 스스로가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며 평가의 기준은 율볍의 행함에 있지 않고 믿음에 있다.(갈 2:6)

2) 타인을 멸시 함: 바리새인의 기도의 내용 중에 다른 사람들과 이 세리와도 같지 않음을 감사한다고 했다. 바리새인의 감사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통한 자기의 의를 내새우며 자랑하는 것이었다. 죄인들과는 구별되는 신분을 가진 우월의식으로 자기 스스로를 의롭게 여기며 반면에 타인을 멸시하는 오만에 빠져 있었다. 인간이 타인을 함부로 멸시할 수 없는 이유는 인간은 누구나 나름대로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의롭게 여기는 교만한 마음으로 남을 판단해선 안된다.

둘째: 세리의 기도(13-14)

1) 겸손한 자세: 바리새인과는 대조적으로 세리는 자신이 감히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없는 죄 인임을 의식하고 성소 가까이에 접근하지 못하고 감히 얼굴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했다. 성전에서 기도한다고 하지만 성전 뜰을 말하는데 세리는 성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택했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도할 때에는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일반적인 자세인데(시 123:1, 요 11:41) 세리는 자신의 비참한 상태를 잘 알고 있었기에 죄책감으로 인한 부끄러움 때문에 눈을 들려고 하지 않았다.

2) 죄를 회개함: 뿐만 아니라 세리는 하나님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가슴을 치며 회개했다. 바리새인의 기도에 비해 너무도 짧고 자기를 합리화 하거나 미화시키는 내용은 없고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고백의 기도였다. 자기를 철저히 부인하면서 하나님의 자비 외에는 의지할 것이 전혀 없는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세리를 향해 이 사람이 바리새인보다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에 내려 갔다고 했다.(롬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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