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부자와 나사로 비유(눅 16:19-31)
43. 부자와 나사로 비유(눅 16:19-31)
  • 주성호
  • 승인 2022.10.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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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비유는 지난주의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1-13)와 마찬가지로 누가만이 독특하게 기록한 것으로 어리석은 부자에 대한 거듭되는 교훈에도 불구하고 물질에만 집착하는 당시 부요한 사람들이 소외계층에 대해 무관심하므로 예수께서는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현세와 내세를 극명하게 대조시켜 세상에서의 삶과 하나님 나라의 삶이 어떠한가를 비유로 가르쳐주었다.

첫째: 부자와 나사로의 현세(19-21)

1) 부자의 생활: 본문의 부자는 자색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로이 연락하는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이는 자기의 부요로 최고의 사치와 호화를 자랑하며 갖고 싶은 것을 다 가지고 매일 잔치를 벌이며 마음껏 즐기는 생활을 하였음을 보여준다. 본문의 부자는 악을 행하거나 누구의 것을 탈취한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그의 잘못은 자기 주변에 서성되는 거지 하나에게 아무것도 베풀지 않았다는데 있다. 하나님이 주신 부요는 나만을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되며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2) 거지 나사로의 생활: 거지 나사로는 부자와는 너무 대조적으로 몸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불구자로 피부병까지 앓음으로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음식 찌꺼기로 배를 채울 때 개들이 그의 상처를 핥기도 했다. 그런데 예수님의 비유 가운데서 유독 본문에만 이름이 언급되고 있는데 이는 나사로가 극심한 육체적 고통을 당하며서도 한편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였음을 의도적으로 암시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어쨌든 나사로는 가장 불쌍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었다.

둘째: 부자와 나사로의 내세(22-31)

1) 부자의 간구와 나사로의 안식: 부자와 거지 나사로는 죽어 장사지낸바 되었으나 그후에 전개 되어지는 과정은 정반대였다. 거지는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안기게 되었고 부자는 음부의 고통에 처하게 되자 부자는 나사로로 하여금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혀를 서늘하게 해달라고 했으나 거절 당하자 이번에는 생존하고 있는 다섯 형제에게 나사로를 보내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으나 세상엔 선지가들이 있다고 거듭 거절당했다. 결국 거지 나사로는 아브라함의 품에 안기는 무궁한 기쁨과 안락에 들어갔다.

2) 부자를 통한 교훈: 가난한 자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고 자신의 탐욕과 사치에만 열중하던 부자는 과거를 후회하고 절망가운데 있으나 회생의 길이나 방법은 전혀 없다. 사람의 사후의 운명은 필연적이며 현세의 삶의 연장이요 그 결과임을 알아야 한다. 오늘 내가 선지자의 말을 듣고 믿어야 되고(전 12:1, 히 3:1) 그리스도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는 어리석은 부자(눅12장 16장 18장)의 꼴이 되지 않도록 삼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성도의 삶이 되어야 하며 한편 구원받은 부자(눅 19:1-11 장)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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