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큰 잔치의 비유(눅 14:15-24)
41. 큰 잔치의 비유(눅 14:15-24)
  • 주성호
  • 승인 2022.10.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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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의 비유에서 잔치에 초대된 자의 겸손의 미덕에 대한 교훈에 한사람이 하나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15절)라고 말한 것을 계기로 주님은 오늘의 본문의 비유로 큰 잔치 즉, 천국 잔치에 초대되어 참석할 자가 누구인지를 교훈하고 있다. 세번에 걸친 초청에도 불구하고 대 부분 불응했고 초청에 응한 사람만이 잔치에 참여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첫째: 초대를 거절한 사람들(16-20)

1) 밭을 산 사람(16-18): 큰 잔치는 천국 잔치를 뜻하고 미리 초청을 하고 준비가 되면 다시 종을 보내어 손님을 데리고 오는 것이 당시 풍속인데(에 5:8, 에 6:14) 본문에 '일치하매'라는 말은 세사람이 공모하듯 뜻을 모아 초대를 거절했고 밭을 산 것으로는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 이미 값을 지불한 상태인데 굳이 가보아야 함은 핑계에 불과하다.(시 39:6)

2) 소를 산 사람(19): 밭을 산 사람의 경우는 부동산이었는데 소 다섯 겨리를 산 것은 재산증식의 문제였다. 주인은 새로 산 소를 시험해 보겠다는 것이었다. 시험하다라는 말은 검사하다 또는 조사하다는 뜻으로 소들이 일을 하기에 적합한가를 가려보겠다고 하는 것인데 역시 변명에 불과하다. 다섯쌍이나 사면서 검사하지 않고 무조건 사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3) 장가 간 사람(20): 세번째 사람은 가족문제를 변명의 구실로 말했으나 부득이한 이유가 되었다면 결혼은 갑자기 하는 것이 아닌 고로 처음 초대에 거절했어야 했고 혹 신 24장 5절을 내세울 수도 있겠으나 오히려 함께 큰 잔치에 참여함이 아내를 기쁘게 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앞의 두 사람은 변명이었는데 장가간 사람은 가지 못하겠다고 단호히 거절해 버렸다.

둘째: 마지막으로 초청된 사람들(21-24)

1) 거절하지 않고 순종한 사람들(21-22): 초대했던 사람들이 공모하여 불참하는 것을 알게 된 주인 이 분노하게 됨은 당연했다. 이는 약속 위반 정도가 아니라 인격 모독이요 도전 행위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다시 종을 거리와 골목에 보내 당시 유대인들이 천시하던 자들을 데려오라 했다. 지금까지 유대인들이 무시했던 비천한 자들이 패역하고 완고한 자들을 대신해서 하나님 나라의 새 백성이 됨을 부각시키는 비유임이 명백하다. 그래도 자리는 빈 자리가 있으니 하나님 나라의 연회석은 무척 큼을 알 수 있다.(요 14:2)

2) 강권으로 초청된 사람들(23-24): 마을 안에 있는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을 불러다 잔치 식탁에 앉혀도 자리가 많이 남자 주인은 다시 종들에 명하여 마을밖에 나아가 사람들을 억지로라도 데려와 자리를 채우라고 했다. 본문을 통해 이방인들까지 초청하는 강권성과 구속 사역의 섭리를 알 수 있으며 그러나 초청을 모욕적인 방법으로 거절한 자들은 회복 불가능의 비참한자가 됨을 분명히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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