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신학대학 총동문회(회장 이기우 목사)는 29일 오후2시 감리교신학대학교 웨슬리채플에서 제22회 감리교신학대학교 총동문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감신총동문회는 총회에 앞서 ‘모교를 빛낸 자랑스런 동문상’ 수상자로 이기춘 교수(58학번, 감신대), 정성학 목사(M.Div96학번, 제주기적의교회), 정만영 목사(82학번, 영신교회)를 선정하고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으며, 열심히 목회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 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각 연회별 감신인상은 각 연회 동문회장들이 추천해 아래와 같이 2022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인선 목사(서울연회 열림교회)
김재용 목사(서울남연회, 사랑의교회)
김도진 목사(중부연회, 미문의일꾼교회)
이수기 목사(경기연회, 평화교회)
조성민 목사(중앙연회, 주영교회)
정해창 목사(동부연회, 제자교회)
안정균 감독(충북연회, 제천제일교회)
구성일 전도사(남부연회, 생명나무교회)
유명권 감독(충청연회, 천안남산교회)
이신일 목사(삼남연회, 삼청돈암교회)
장 훈 목사(호남특별연회, 삼례은혜교회)

총동문회는 이어 지난 제35회 총회 감독선거에서 당선된 감신출신 감독 당선자들에 대한 축하의 시간을 가졌으며, 신경하 감독(증경회장)이 치하사를 맡았다.

서울연회 이용원 목사(영천교회)
서울남연회 채성기 목사(오류동교회)
중부연회 김찬호 목사(은혜교회)
경기연회 박장규 목사(동탄교회)
중앙연회 한종우 목사(하늘샘교회)
동부연회 김영민 목사(강남교회)
삼남연회 정동준 목사(동래온천교회)
호남특별연회 김필수 목사(비전교회)
미주자치연회 이철윤 목사(퀸즈교회) 등

총 12명의 연회 감독 당선자 중 총 9명

총동문회장 투표는 역대 최대 참석 및 최대 투표율을 보이면서 총회 등록 발급번호가 2300번대를 넘었으며 투표는 총 1126명이 참여했고, 기호1번 조장철 목사(감신78학번. 한성교회)가 637표를 얻어 당선됐으며, 기호2번 김광년 목사는 483표, 무효 6표가 기록됐다.

제25대 감신총동문회 회장에 당선된 조장철 목사는 총회 하루전인 25일 코로나에 확진되어 총회 참석을 못해 상대 후보 김광년 후보의 동의를 얻어 후보정책발표를 생략하고 양측 추대인들의 추대사만 진행됐다. 조장철 후보는 세종시에서 목회하는 권균한 목사의 추대사가 있었으며, 김광년 후보는 정연수 중부연회 감독의 추대사가 있었다. 당선증과 동문회기 전달 역시 당선자의 부재로 조장철 목사 대신 이중재 목사가 수령했고, 임원선출은 신임 회장에게 위임됐다. 이어서 감신대 이후정 총장이 치하의 말씀을, 김진두 목사(증경회장)이 축사를 전했으며, 엄상신 목사(남부연회 동문회장)의 폐회기도로 총회가 마쳐졌다.

조장철 목사는 당선 후 기자들에게 서면을 당선 소감문을 전했다. 당선 소감문에는 "변명하는 자가 아니라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문들을 위하여’ 끝까지 책임지고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당선소감 전문

사랑하는 동문 여러분, 제25대 감리교신학대학교 총동문회장 조장철 목사 인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여기까지 인도하셨으니,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Soli Deo Gloria).

아울러 저를 위하여 기도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모든 동문들에게 감사드리며, 모교를 위한 남다른 열정으로 선한 경쟁을 해주신 김광년 목사님과 지지하는 동문들에게도 깊은 사의(謝意)를 표합니다. 지금까지는 마주 보며 경쟁했지만, 이제는 하나의 목표를 향하여 함께 달려가며 힘을 모아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이 시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섭니다. 135년의 전통을 지닌 감리교신학대학교와 수많은 동문들이 처한 현실이 녹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산적한 과제와 어려운 현실을 타개할만한 힘이 저에게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또 동문 여러분들이 힘과 지혜를 더하여주시면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부디 그렇게 함께 해주실 것을 허리 숙여 구합니다.

저는 이 시간 ‘무엇을 할 것인가?’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말씀드리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저는 동문회장의 사명을 감당하는 데 있어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문제를 회피하거나, 변명하는 자가 아니라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문들을 위하여’ 끝까지 책임지고 사명을 감당하겠습니다.

둘째로, 저는 이 사명을 감당하는 과정에서 ‘절차적 정의’를 지키겠습니다. 결과는 물론 그 과정까지 모두 하나님께 합당하고, 동문들이 납득하고 인정할만한 방식을 취하겠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자랑스러운 감신인의 품격을 지킬 것이며, 선지 동산을 정치 공학적으로 다루려는 모든 시도를 거절할 것입니다.

셋째로, 저는 동문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함께 기도하고, 함께 고민하며, 함께 일하겠습니다. 동문회장이라는 직책을 저 자신의 영달을 위한 디딤판으로 여기지 않고, 동문들의 삶의 자리에 더 가까이 다가서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자랑스러운 감리교신학대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경건, 학문, 실천>이라는 백여 년을 이어온 교육 이념을 달성하도록 안팎에서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그 누구와도 협력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고, 또 누구라도 찾아가 만나서 도움을 요청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문 여러분, 저에게는 냉천동의 피가 흐릅니다. 저는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정말 사랑하고 또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디 이 자랑스러운 선지 동산을 위하여 끝까지 함께 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25대 총동문회장 조장철 목사 약력

[학력]
1978.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과 입학
1986. 감리교신학대학교 졸업
1989-1992.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Th.M)
2006-2009. Luther Rice University 졸업 (D.Min) 미국 아틀란타 소재)

[경력]
1982. 육군만기제대(3공수 특전여단)
1984. 감리교신학대학교 남자생활관 사생회장
1986. 광성중학교 성경교사
1987. 충북연회 충주서지방 가주감리교회 담임전도사
1992. 서울남연회 강서동지방 목동감리교회 교육목사
1994. 충청연회 온양동지방 희망감리교회 담임목사
1994. 희망감리교회(개척교회) 부지 384평 구입
1996. 희망감리교회 성전입당(건평 156평, 지하1층 지상2층 목조건물)
2003. 서울남연회 서초지방 한성감리교회 담임목사
2011. 서울남연회 서초지방 감리사
2012. 서울남연회 행정조정위원회 위원장
2012. 감리교신학대학교 총동문회 총무
2014. 서울남연회 선거관리위원장
2015. 서울남연회 감리교신학대학교 동문회장
2015. 총회재판위원
2016. 총회 장정유권해석 위원
2018. 서울남연회 심사위원
2020. 사울남연회 과정심사위원회 위원장
2020. 총회 행정재판위원회 위원
2021. 총회 입법총회 공천위원장
2021. 제34회 총회 입법의회 회의록 감수위원회 위원장

현재, 한성감리교회 담임목사(20년 시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