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보호하시는 곳 '헤른후트'
주님이 보호하시는 곳 '헤른후트'
  • 송양현
  • 승인 2022.09.21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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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회연구원 존 웨슬리 헤른후트 여정 탐방기 7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 산하 속회연구원(박동찬 이사장, 지광식 원장)은 2022년 9월 11일부터 23일까지 13일간의 일정으로 ‘존 웨슬리 헤른후트 방문 여정 탐방’을 진행했다.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체코를 경유하는 이번 일정은 존 웨슬리가 모라비안교도들을 만나러 가기 위해 떠났던 여정을 찾아가면서 종교개혁과 문화를 함께 접하는 일정을 설정했다.

헤른후트 형제교회 전경 / 정면에 종탑과 왼쪽에 교회 오른쪽은 사회복지 시설이다.

헤른후트 형제교회는 체코의 종교개혁가 얀 후스의 영향과 체코의 종교개혁에 있다. 이들은 체코에서 얀 후스를 따르던 신앙인들로 가톨릭에 의해 얀 후스가 화형 당한 후 종교의 핍박을 피해 체코를 떠나 떠돌던 중 1722년에 진젠도르프 백작(Nikolaus Ludwig Graf von Zinzendorf)에 의해 받아들여졌고, 그는 헤른후트의 후트 베르크 남쪽 지역 사유지를 제공했다. 이들이 모라비안 교도라고 불리는 이유는 그들이 떠나왔던 지역이 모라비안 지역으로 그들의 출신지역을 붙여 ‘모라비안 교도’라고 부르게 됐다.

베르톨즈도르프(Bertholdsdorf) 루터 교회 / 성령이 역사하신 첫 개신교회

​초기 모라비안 교도들과 당시 정착촌에 있던 헤른후트 형제 교단 사이에는 다른 관습과 문화로 인해 분쟁이 있었으나 진젠도르프 백작의 노력으로 화해를 하기로 했으며 화해의 의미로 1727년 8월 13일 함께 예배를 드리기 위해 당시 루터 교회에 속한 베르톨즈도르프(Bertholdsdorf) 교회에 모였으며, 성만찬을 하던 중 성령의 역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화해가 이루어졌고, 한 형제, 자매 공동체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됐다. 그리고 이 사건은 개신교회 최초로 성령이 임하신 교회라는 상징을 갖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모라비안 교도들과 루터교회 교인들은 함께 오늘날 헤른후트 형제 교단을 태동하는 출발점이 됐다.

존 웨슬리 저널에 따르면 1738년 8월 1일(화) 독일 헤른후트(Herrnhut) 모라비안 공동체를 4명의 독일인과 4명의 영국인이 함께 방문했다고 기록한다. 그리고 헤른후트 주변의 상황과 그들의 생활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고 있는데 특히 두 주간 머무르며 사경회, 예배, 장례식에 참석하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심지어 1738년 8월 14일(월) 헤른후트를 떠나면서 “이 행복한 곳을 떠나려니 망설여졌다...”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진젠도르프 백작 부부의 묘

헤른후트 형제교단 교회(모라비안 교회)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는 공동체 생활을 하는 숙소와 학교, 사회복지시설(고아원, 장애인 시설, 장애인 학교 등) 등이 있으며 지금까지도 사람이 시간에 맞춰 직접 교회 종을 치고 있다. 또한 마을 어귀에는 이들의 묘지가 있으며, 여기에는 진젠도르프 백작과 그의 가족들의 묘가 함께 있다.

제비뽑기 했던 종이와 그릇

헤른후트 형제교단(모라비안 교회)은 1728년 개신교 최초로 두 명의 선교사를 서인도제도에 파송 한 이후 18세기에는 226명의 선교사를 해외에 파송하기도 했다. 이들은 선교지로 갈 때 제비뽑기를 했으며 이를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선교지로 가면서 자신들의 관을 매고 감으로써 선교지에서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받치겠다는 결의를 했었다고 전해진다. 이들 헤른후트 공동체의 모토 가운데 하나가 ‘복음을 전하다 죽어라. 그리고 잊혀지라’로 현재도 선교와 24시간 기도, 일터에서의 신앙은 세대를 거쳐 유지되고 있다. 또한 2022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우크라이나 난민이 유입되는 것을 진젠도르프 백작이 모라비안 교도들을 받아들인 지 300년을 맞아 의미 있게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었다.

헤른후트 시가지 지도
헤른후트 형제교회 예배당
헤른후트 형제교회 예배당 역사
헤른후트 형제교회 예배당 역사
헤른후트 형제교회 예배당 2층 전시실
헤른후트 형제교회 예배당 역사 / 존 웨슬리(좌)와 진젠도르프 백작(우) 흉상
헤른후트 공동체 교육에 큰 영향을 준 요한 아모스 코메니우스
제비뽑기
60개국어로 번역된 형제교단 소개 책자 / 현재 끊임없이 새로운 언어로 번역중에 있다.
진젠도르프 백작의 집에는 그가 남긴 글들이 벽과 문 등에 남아 있다.
진젠도르프 백작의 시대별 초상화
헤른후트 형제교단(모라비안 교도들)의 공동묘지
헤른후트 형제교단 공동묘지 중심에는 진젠도르프 백작 부부와 가족들의 묘가 있다.
헤른후트 형제교단 교인들의 공동묘지
헤른후트 형제교단 공동묘지 입구
일명 '모라비안 별'을 만드는 공장

담당여행사 / 갈릴리 여행사 (www.galtur.com) / 02 - 775 - 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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