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눅 12:31-21)
36.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눅 12:31-21)
  • 주성호
  • 승인 2022.09.0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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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무리중 한 사람이 재산 분배의 문제를 가지고 왔을 때 그 보다는 사람의 참된 가치가 무엇임을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로 설명하셨다. 물질의 부요로 인한 탐심, 방종과 낭비의 생활을 책망하고 유한한 물질을 의존할 때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됨을 지적하심으로 우리의 삶의 방향을 영원한 것에 두도록 교훈하셨다.

첫째: 부자의 고민(16-19)

1) 고민의 원인(16-17): 본문에 나오는 부자의 고민은 풍년들어 소출이 많아져서이다. 물론 부정축재한 것은 아니며 근면하여 얻은 소출인데 많은 곡식을 쌓아둘 곳이 없어 근심하고 있었다. '내'라 는 말이 거듭 반복되는 것으로 보아 부자는 자기만을 위해 소유욕에 사로잡혀 있음을 알 수 있다. 사람은 보통 소유가 적어서 걱정하기보다는 많은 것으로 고민하기 때문에 이기적인 생각이 사람을 어리석게 만든다. 지나친 물질의 소유욕은 하나님의 축복도 저주스러운 것으로 바꾸어 놓는다. 그러므로 성도는 재물을 모으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선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2) 고민의 해결(18-19): 소출이 너무 많아 고민하던 부자는 큰 곡간을 지어 곡식뿐만 아니라 다른 물건도 넣도록 재산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그리고 나서 여러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두었으니 평안히 쉬면서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했다. 풍요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거나 가난한 이웃을 생각하는 면은 전혀 보이지 아니했다. 진정한 평안과 안식이 이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하늘에 있는 것임을 전혀 깨닫지 못했다. 실로 부자는 자신의 영혼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어리석은 부자였다.

둘째: 어리석은 부자(20-21)

1) 사용못하는 재산(20): 예수께서는 자기만을 위하여 재물을 축척하는 자를 '어리석은 자'라고 했는데 헬라어로는 생각이 없는 자, 지혜가 없는 자란 뜻이다. 부자 자신이 재물의 주인이 될 수 없는데도 자신이 재물의 주인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여러해 물질로 먹고 마시며 즐기려 했던 부 자에게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많은 물질이 뉘것이 되겠느냐?' 아무리 재물이 많아도 생명 연장의 힘이 전혀 없으며 그날밤 죽게 되어도 미래에 대한 소망도 전혀 없으니 허무하고 무상할 뿐일 것이다.

2) 영원한 생명을 소유 못함(21): 예수께서는 비유의 결론으로 영혼에 대하여는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세상에 보화를 쌓는 데만 모든 정력을 허비하는 자를 가리켜 '어리석은 자'라고 경고하면서 자기를 위하여 세상에 재물을 쌓기보다는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자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한 때를 위하여 영원을 잃는 것이나, 육신을 위하여 하나님을 잃어버리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그러므로 성도의 생활은 이 세상에 재물을 쌓는 생활보다는 열심히 벌어서 하늘에 보물을 쌓는 생활이 되도록 해야 한다.(마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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