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두 빚진 자의 비유(눅 7:40-47)
33. 두 빚진 자의 비유(눅 7:40-47)
  • 주성호
  • 승인 2022.08.1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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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의 비유를 통해 종교지도자들의 교만을 풍자하며 비유로 책망하신 예수께서 오늘 본문에서 두 빚진 자의 비유로는 옥함의 향유를 예수님에게 부은 한 여인의 사건을 통하여 바리새인 시몬과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여 향유를 부은 그에게 부은 여인은 대조하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어떤 사람에게 임하는지를 보여 주었다.

첫째: 인생은 모두 빚을 진 자임

1) 빚을 진 두 사람(40-41): 예수님을 자기 집에 초청한 바리새인 시몬의 마음을 아시고 빚을 진 두 사람을 비유로 말씀하셨다. 한 사람은 500데나리온을, 또 한 사람은 50데나리온의 빚을 졌다. 채권자는 하나님을 상징하고 빚진 자 곧 채무자는 죄인인 인간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1데나리온은 당시 하루 품 삯에 해당하는데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누구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죄인이 아니라 말할 수 없다.(롬 3:10) 그런데 본문의 시몬은 자기 집에 찾아온 죄 많은 여인에 대해 우월감에 사로잡혀 있었고 예수에 대하여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2) 둘 다 탕감해 줌(42-43): 일만 달란트(마 18:21-35)에 비하면 본문의 500 또는 50데나리온은 적은 액수이나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적은 돈이 아니다. 더구나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얼마간에 탕감함은 은혜 베푸는 것으로 감사할 뿐이다. 채무의무에서 해방된 두 사람중 누가 채주를 더 사랑하겠느냐 라는 질문으로 스스로 답변케 하였는데 어린 아이의 이해력 정도로도 능히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사유함을 받으면 사랑하게 되어있고 많이 받을수록 많이 사랑하게 되어있다.

둘째: 바리새인 시몬과 여인의 행위(44-47)

1) 시몬의 어리석음: 바리새인인 시몬이 호기심과 자기를 나타내려고 예수를 자기 집에 초청은 하였으나 진정으로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손님에게 지켜야 할 예의조차 이행하지 아니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기준으로 예수를 선지자보다 더 못한자로, 자기 집에 찾아 온 여인을 죄 많은 자로 평가했다. 인간은 누구도 남을 판단할 권리도 없으며 더구나 정죄함은 있을 수 없다. 시몬은 영적으로 소경된 상태이므로 볼 것을 볼 수 없었다. 오늘 나의 눈은 어떠하며 분별적이나 판단력의 기능이 상실되지 않았는지?

2) 여인의 아름다운 행위: 자기 집에 초청은 하였으나 예의나 의무를 감당하지 아니한 시몬에 비해 비록 평상시 죄많은 여인으로 인정받고 있었지만 귀한 손님인 예수님께 발 씻을 물과 머리에 향유와 평화의 입맞춤의 예를 정성을 다해 행해보였다. 눈물로 발을 적셔 머리털로 발을 닦았으며 예수님의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음으로 사랑과 봉사와 헌신의 예를 갖추었다. 회개라고 죄사함 받은 자는 주님의 사랑의 깊이에 비례되는 뜨거운 헌신과 깊은 사랑의 행위가 열매로 나타나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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