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연합기도회 및 세미나
감리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연합기도회 및 세미나
  • 김오채
  • 승인 2022.07.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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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주제-동성애에 대한 초기 기독교 배경사
*김진호 감독- 이 시대를 깨울 모르드개가 필요하다고 강조!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와 감리교회바로세우기연대 및 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는 7.25(월)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성동광진지방회 화양교회(담임목사 최상훈)에서 “감리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연합기도회 및 세미나”를 ▲제1부 개회예배 ▲제2부 세미나(주제-초기 기독교 시대의 동성애/소기천 교수-장신대 신약학) ▲제3부 합심기도 순으로 진행하였다.

감리회 거룩성 회복을 위한 연합기도회(제24차) 및 세미나

민돈원 목사(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 사무총장)는 세미나 진행에 앞서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감거협)가 감리교회의 성경적이고 신본주의적인 신앙회복과 기독교 정통교리를 사수하는 것을 목적으로 출범(2020.7/감리회 본부교회)한지 벌써 2년이 됐다고 회고하며, 감거협은 웨슬리 유산을 계승함으로서 “신앙과 신학에 있어서 성경은 최우선이다”(교리와 장정 49면)라는 모토로 교단 거룩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지난 7.16(토) 서울광장에서 벌어진 “퀴어축제”에서 주한미국대사(필립 골드버그)가 공인이자 우방국의 대사임에도 부끄러운 말들을 하는 것을 지켜보며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였다. 또한 동성애 문제는 감리회뿐만 아니라 기독교 전체의 문제임으로 지난달부터 뜻을 같이하는 타 교단과 협의한 결과 기장은 뜻을 같이하기로 하고 오늘 기장 동성애대책위원장이 오셨다고 소개하였으며 통합측과도 목사님들이 연대할 수 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하며 정치인들은 온갖 악법(차별금지법과 평등법 제정, 가정기본법 개정 등)을 발의하고 국회 의결을 하려고 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만나 법안의 문제점을 알리고 당의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는 활동상황을 전하였다.

민돈원 목사(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 사무총장)

▲제1부 개회예배

최항재 목사(감거협 실행위원)의 인도로 나철진 목사가 대표기도, 인도자의 성경(에4:13-14)봉독, 김진호 전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이 “이 시대에 모르드개가 있는가?란 제목으로 설교, 민돈원 목사(감거협 사무총장)의 광고 후, 김진호 전 감독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김진호 전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은 주전 486년경 유대민족이 파사왕국의 속국으로 있을 때 하만의 계략으로 유대민족이 몰살당할 위기에 왕후 에스더로 하여금 “네가 왕후가 된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니겠느냐”고 말하며 망설이고 있는 에스더의 마음을 움직여 유대민족을 구해냈다는 본문을 통하여 설교하면서, 우리대한민국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경제 세계10위, 군사력 세계6위, 무역규모 세게7위로 잘살게 되었지만 자살 율 세계1위, 저출산 율 세계1위를 기록하고 있어 어떤 예언가는 지구상에서 가장먼저 사라질 민족으로 한민족을 꼽기도 했다고, 학자가 예언자와 같은 이야기를 던지는데도 오늘날 한국교회는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생명이 사라지는 일에 이 나라의 정부가, 특별히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우리 기독교가 침묵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였다. 김진호 감독회장은 “나쁜 사람의 악한 행동뿐만 아니라, 의인의 끔찍한 침묵도 회개해야 한다.”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말을 인용하면서 모르드개가 망설이는 에스더를 깨우지 않았다면 유대민족은 하만의 계략에 의하여 말살 당했을 것임을 상기시키면서 오늘 연합기도회에 모인 목회자, 장로,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이 시대 모르드개로 부르시고 계심을 깊이 깨닫고 망설이는 에스더를 깨우는 모르드개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좌경의식, 자유주의 신앙, 동성애 문제로 오염된 이 시대에서 침묵하지 말고 외쳐, 감리교회가 바로 가도록 힘써주기를 당부했다.

개회예배 인도-최항재 목사(감거협 실행위원)
대표기도-나철진 목사
설교-김진호 전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광고-민돈원 목사(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 사무총장)
오찬안내-화양교회 김영철 장로
축도-김진호 전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제2부 세미나

◉진행-민돈원 목사(감거협 사무총장)

◉주제-동성애에 대한 초기 기독교 배경사

◉발표-소기천 교수(장신대 신약학, 클레어먼트대 Ph. D)

발표-소기천 교수(장신대 신약학, 클레어먼트대 Ph. D)

◉발표주요 내용

소기천 교수는 신양성경의 배경을 연구하기는 그 범위가 너무나도 방대하여 오늘 발표문은 동성애 문제를 중심으로 그레코-로만 사회를 지배하던 헬레니즘과 의식세계를 지배하던 유대주위에 초점을 두고, 구약과 신양을 연결하는 마지막 예언자인 세례 요한을 거쳐 예수의 가르침과 솔로몬의 지혜서와 바울의 초기 기독교에 대하여 발표하겠다고 밝혔다.(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발표문 전문을 게제 함-편집자 주)

▶목차

①헬라주의(Hellenism)
②유대주의(Judasim)
③세례 요한(John the Baptist)과 예수(Jesus)
④솔로문의 지혜서(The Wisdom of Solomon)와 바울(Paul)
⑤초기 기독교(Early Christianity)
⑦결론

▶동성애에 대한 초기 기독교 배경사(전문)

신약성경의 무대인 지중해는 초기 기독교 연구에 아주 중요하다. 신약성경이 기록된 1세기는 지중해를 로마가 지배하고 있었지만, 그리스 문화가 계속해서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기였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모토로 지중해에 '로마의 평화' (Pax Romana)가 실현되었지만, 군사와 법에서는 라틴어가 주로 사용되었고 일상 언어와 경제의 차원에서는 헬라어가 통용되었다. 이 시대를 학자들은 그레코로만 사회로 통칭한다.

신약성경에는 그레코로만 배경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역사와 종교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에 구약성경과 유대교와의 관련성 속에서 초기 기독교의 배경을 연구하는 일은 너무나도 필수적이다. 예수 시대에 로마가 유대인을 지배하였지만, 그리스 문화의 영향력이 컸다. 기독교의 기원과 영향력을 이해하는데, 헬레니즘과 유대주의①)는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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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독일에서 1973년에 출판된 Martin Hengel의 Judentum und Hellenismus는 1973년에 Judaism and Hellenism으로 번역되어 신약학 분야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헬라주의라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한 학자는 1831년에 드로이센(J. G. Droysen)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사도행전 6:1의 "헬라파'란 단어로 비롯되었다. 헬라어 헬레니스모스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코이네 헬라어로 번역된 마카비 2서 4장 13절로 마카비 형제들이 헬라어로 유대인을 지칭하는 유다이스모스란 단어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사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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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의 배경을 연구하기에는 그 범위가 너무나도 방대하여, 이번 연구는 동성애 문제를 중심으로②) 그레코로만 사회를 지배하던 헬레니즘과 유대인의 의식세계를 지배하던 유대주의에 초점을 두고, 구약과 신약을 연결하는 마지막 예언자인 세례 요한을 거쳐서 예수의 가르침과 솔로몬의 지혜서와 바울과 초기 기독교를 간단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1. 헬라주의(Hellenism)

인간은 동성애의 욕망과 쾌락으로 인한 '판단 착오'로 인간에게 불행을 불러온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 (페리 포이에티케스에서 '하마르티아’를 '판단 착오'로 이해하여 인간이 불행을 맞는 것이라고 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하마르티아' 라는 단어를 최초로 사용하여 오이디푸스에게 적용한다. 신약성서에서 '하마르티아'는 '죄'를 뜻하는 단어이지만, 원래 헬라어에서는 '판단 착오' 나 '시행착오' 혹은'과오'나 '과실'을 의미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쓴 인류 최초의 문예비평인 시학은 '므네메시스’인 모방과 ‘카타르시스’인 감정을 통하여 그리스 신화를 평가한다. 동성애는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에로스가 보여주는 것처럼 후천적 모방이고, 오이푸디스가 보여주는 것처럼 감정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오이디푸스가 아비를 죽이고 어미와 결혼하는 비극 문학의 핵심을 모방과 감정을 통하여 인간이 동성애와 성적인 욕망 그리고 판단 착오로 맞이한 비극을 보여준다. 이렇게 탐욕과 성적인 욕망에 속아서 시험에서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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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지중해 세계에 널리 퍼진 동성애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책으로는 독일어권에 P.H.Schrijvers, Eine medizinische Erklärung der männlichen Homosexualität aus derAntike (Amsterdam: Grüner Verlag, 1985)와 영어권에 Peter Brown, The Body andSociety: Men, Women, and Sexual Reunification in Early Christianity (New York:Comumbia University Press, 1988)이다. 이보다 앞서서 불어권에서 “Une virginité sanshymen: le corps féminin en Gréce ancienne,” Annales É. S. C. (1984) 39: 1119-1139가있다. 그 외에도 Jennifer Ingleheart가 편집한 Ancient Rome and the Construction ofModern Homosexual Identities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2010; Craig A.Williams, Roman Homosexuality, Second Edition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2010); 케빈 드영《성경이 동성애에 답하다》, 조계광 옮김(지평서원 2015)과 레위기의 토에바에대해서 종교적 관점인 다니엘 A. 헬미니악, 《성서가 말하는 동성애 - 신이 허락하고 인간이 금지한 사랑》, 김강일 옮김(해울, 2003)은 문화적 배경에서 접근하기도 한다(참고, Jacob Milgrom,Leviticus 17-22 (Bantam, 200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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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 못하고 굴복하는 것이 인간이다. 오이디푸스의 비극은 시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부모도 알아보지 못하는 판단 착오를 보여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 제13장에서 무려 오이디푸스를 두 차례나 언급하면서 '행복을 비극으로’ 바꾼 인간의 무책임한 모방과 감정을 비판한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욕망과 탐욕을 앞세워 가정을 무너뜨리고 자신마저도 파멸로 치닫는 인생의 허무함을 보여준다.

동성애는 다분히 타락한 인간의 쾌락을 모방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괴상한(queer) 광란 축제를 미화하여 모든 일에 충동적일 수밖에 없는 청소년이 무분별하게 따라 하도록 모방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동성애에 노출된 청소년은 모방심리에 영향을 받아서 후천적인 동성애의 쾌락에 빠질 공산이 크다. 성적 감정은 치명적이라 청소년 시절에 싹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이기지 못하면, 인간은 환경에 영향을 받아서 성적 본능과 시험을 이기지 못하고 타락하게 된다. 오이디푸스가 판단 착오로 동성애의 죄를 저지른 것이다.

플라톤이 전하는 '대화록'에 '향연' 편은 사랑의 신인 에로스에 대해서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을 전해준다. 창조 때에 카오스가 생겨난 이후에 대지의 신인 '가이아' 와 사랑의 신인 '에로스' 가 태어났다. 소크라테스는 에로스를 오래된 신으로 추앙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에로스는 사람에게 동성애 사랑이라는 화살을 쏘아서 성인 남성이 미소년을 사랑하게 유혹한다. '에라스테스’ 는 미소년을 사랑하는 성인 남성을 의미하고 ‘파이데카’ 혹은 ‘에로메노스’는 성인 남성에게 사랑을 받는 미소년을 의미한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에라스테스는 40세 미만 성인 남성을 일컫는 단어이고, 에로메노스는 미소년을 뜻하는 단어이다. 이로써 그리스에는 에라스테스가 돈과 경륜으로 에로메노스를 사서 남성끼리 동성애 쾌락을 추구하는 문화가 만연하였다. 어린 소자를 이처럼 성적 탐욕의 대상으로 삼은 그리스 문화는 그 대가를 철저하게 치렀다. 아직도 그 찬란한 문화에 비하면 그리스의 인구는 보잘것없고 생활수준도 낙후되어 있다.

플라톤 철학을 계승한 스토아철학은 금욕주의를 표방하면서 초기 교회의 근간을 뒤흔든 위험한 사상으로 2세기 중반에 이르러서는 영지주의라 하여 이단으로 거부된 움직임이다. '육체를 영혼의 감옥' 이라고 여기면서 영적인 것만 소중하게 여기고, '영혼의 순례'라고 하면서 육체를 벗어나 플라톤의 이원론에 빠져서 영적인 세계만을 동경하여 육체의 삶을 부정하고, 육체의 본능까지 이미 다 극복하였다는 자가당착에 빠져서 육체로부터 자유를 얻었다고 말하면서 성적 방탕함에 허우적거렸음에도 불구하고, 육체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 불경함까지 보였다.

2. 유대주의(Judaism)

방랑하는 아람 사람 (신 26:5) 인 아브라함 시대에 마리 왕은 메소포타미아에서 번창하였지만,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에 의해 파괴되었다. 아무리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꽃피운 왕이라도 역사에 남은 것은 파괴된 잔해뿐이다. 인간의 문명과 문화는 헛된 것이다. 소돔과 고모라에 임한 동성애에 대한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오늘날 서구 교회를 휩쓸고 있는 동성애 문화에 경종을 울린다. 장신대 성지연구원 유물 중에 철기문화를 꽃피운 히타이트 양두형 신상이 있다. 남성인지 여성인지 두 몸이 하나로 결합한 형태는 고대 신전 제사에서 동성애에 가득하였던 인간의 쾌락과 탐욕을 상징한다. 이른바 자웅동체의 결정판이다.

메소포타미아와 히타이트 시대보다 더 올라가서 동성애에 대해 하나님께서 처음에 물로 심판하신 것이 노아의 홍수 때라면, 나중에 불로 심판하신 것은 소돔과 고모라의 때이다. 노아의 홍수이든 소돔과 고모라의 유황불이든 동성애의 쾌락이 세상에 관영할 때, 하나님께서 내리신 심판이다. 동성애에 빠지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멸하시기로 한 심판’을 당할 수밖에 없다. 이런 구약성서의 내러티브를 실감이 나게 보여주는 것이 베드로후서 3:5-7에도 나온다. 이 구절은 물의 심판과 불의 심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세례 요한의 설교에서 알곡과 가라지가 최후의 심판 때에 구별되어 가라지에게 닥칠 불의 심판이 멸망의 날이다.

동성애는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죄악 (구약에 가증하다' 라는 단어인 히브리어 '토에바'는 '금지하다' 란 뜻이다)이기 때문에,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로 작정하신 것' 처럼 반드시 불로 심판하신다. 구약성서에서 제사장이 분향하면서 다른 불로 제사를 지낼 때, 하나님의 불이 임하여 타 죽게 한 사건도 있다(레 10:1-2). 아론을 통해 레위기의 제사 제도가 제정되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론의 제사장직을 계승한 나답과 아비후가 교만하여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고 다른 불로 분향을 드리게 되자 하나님께서 불로 심판하셨다.

3. 세례 요한(John the Baptist)과 예수(Jesus)

세례 요한의 설교는 동성애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로 끝나지 않는다. 강력한 심판과 진노의 설교 후에 히브리어로 '테슈바’ 곧 회개의 설교가 이어진다. 마지막 예언자인 세례 요한이 하나님의 진노만이 아니라, 회개의 설교를 한 것은 율법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은혜의 시대가 동터 온 것을 알리는 복음을 펼쳐 보인 것이다.

‘테슈바’는 동성애에서 돌아선다는 뜻이 있다. 하나님께서 누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가? 동성애와 같은 죄를 회개하고 돌아서서 용서를 구하는 죄인에게 은혜를 베푸신다(고린도후서 6:1-2). 이것은 벤(아들) 아브라함과 바트(딸) 아브라함에게 주시는 놀라운 축복의 언사이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동성애를 옹호하는 정부를 소돔과 고모라처럼 심판하실 것이다. 하마르티아 곧 죄는 화살이 과녁을 빗나간 것에 비유한 것이라면, 테슈바곧 회개는 잘못된 길에서 180도 돌이키는 행동이다.

세례 요한의 설교는 메시아로 '오시는 이'인 '나자라’ 예수께서 동성애를 묵과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심판을 수행하신다는 사실을 당시 농촌에서 일상으로 경험하는 소재들을 통하여 청중을 일깨우며 아주 흥미 있게 시청각적인 이미지로 마무리 짓는다. 예수의 토라는 하나님의 타작마당을 실감 나게 묘사한다. 농사를 짓는 도구인 키가 심판주로 오시는 '나자라' 예수의 손에 들려지게 될 때 '밭이 희어져서, 추수할 때까지 '알곡'과 함께 있던 '쭉정이'가 '타작마당'에까지 뒤섞여 있는 상황은 더는 지속하지 않는다. 왜 하나님의 밭에는 알곡에 쭉정이가 섞여서 자라고, 마지막 타작마당에까지 함께 뒹굴게 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알곡스스로가 심판의 기능까지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타작마당에서 ‘나자라’ 예수의 심판하시는 손에 키가 들려지게 될 때, 하나님의 심판이 메시아로 오신 예수 때문에 수행된다.

알곡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예수말씀의 공동체가 되게 하지만, 쭉정이는 메시아로 오신 예수를 거부하는 유대인의 공동체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유대인이 밭에서 알곡 행세하였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꾸어서 새 시대가 동터왔고 새로운 알곡이 자라게 될 때 이전의 알곡은 쭉정이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는 사실을 아직 유대인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예수께서 세리와 죄인과 나눈 식탁 교제는 플라톤의 대화록인 향연에 나오는 에로스를 상기하면서 그리스 문화에 만연된 동성애가 로마 문화③)에까지 깊이 침투해 들어온 것에 대한 대안문화이다. 예수의 토라는 한걸음 더 나아가서 '장가들고 시집가는 일'을 언급하시는데, 이것은 단순한 결혼 풍습이 아니라 남자끼리의 성행위를 공공연하게 인정하던 그리스로마의 문화를 비판하신 것이다. 이렇게 인간은 동성애의 쾌락과 욕망에 이끌려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떠나 죄의 길에 들어서면서 향연과 동성애에 허우적거리면서 삶의 모든 것을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그런데도, 이런 인간을 '자라' 예수께서는 포기하지 않으신다. 오직 '나자라’ 예수의 복음만이 동성애에 빠진 인간을 건져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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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그리스 신화는 예수 시대에도 널리 알려져 있었다. 예수께서는 로마 시대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친 그리스의 향연 문화를 잘 아시고, 그 대안으로 식탁 교제를 통해 동성애의 사랑이 아니라 세리와 죄인에 대한 아가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셨다. Ramsay MacMullen, “Women in Public in the Roman Empire," Historia (1980) 29: 208-218: "Roman Attitudes to Greek Love,” Historia (1982) 31: 484-502는 이런 배경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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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솔로몬의 지혜서(The Wisdom of Solomon)와 바울(Paul)

솔로몬의 지혜서④) 14:12-27은 우상숭배의 기원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27절의 결론을 위해 14장은 다음과 같이 악덕목록을 열거한다. 우상과, 무지와, 커다란 악과, 광신적인 반역과, 삶이나 결혼을 순수하게 유지하지 않음과, 서로 살인함과 간음과, 피와 살육과, 격정적인폭동과, 도둑질과 속임수와, 타락과, 신실하지 못함과, 소동과, 거짓 맹세와, 선한 것을 혼동함과, 호의를 잊어버림과, 영혼을 타락시킴과, 성적 왜곡과, 결혼의 무질서와, 간음과, 방탕과 우상숭배. 이런 악덕목록을 보면, 우상으로 시작하여 우상숭배로 끝나는 내용을 확인하게 된다. 솔로몬의 지혜서는 우상숭배와 같은 악덕을 분명하게 정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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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구약성경 시편과는 달리 솔로몬의 지혜서(The Wisdom of Solomon)는묵시문학인 솔로몬의 노래(The Song of Solomon)와 혼동하면 안 된다. 솔로몬의 지혜서는 지에서도는 유일하게 동성애를 우상숭배의 악덕으로 규정하고 있다. 참고로 솔로몬의 시편 (ThePsalms of Solomon)은 히브리어 마시아흐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헬라어로 번역하여 크리스토스로 전해주고 있는 아주 소중한 문헌이다(솔로몬의 시편 제17장을 보라). 참고로 3-4세기에 기독교 문헌인 솔로몬 송가(The Odes of Solomon)는 피스티스 소피아를 통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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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장 20절과 솔로몬의 지혜서 13장 1절을 다음과 같이 대비를 지어보면, 두 본문의 연관성이 너무나도 유사하다.

▶롬1:20(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짓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솔로몬의 지혜서13:1(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은 모두 태어날 때부터 어리석어서 눈에 보이는 좋은 것을 보고도 현존하시 분을 알아보지 못하였고, 행하신시는 일을 보고도 그것을 이룩하신 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로마서 1장 20절과 솔로몬의 지혜서 13장 1절은 창세의 매 (로마서)와 태어날 때 (솔로몬의 지혜서)부터 이미 인간들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보고 그 뜻을 분명히 알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한다. 이로써 우상숭배를 악덕으로 규정하려는 의도를 보여주고,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의 어리석은 우상숭배를 경고하는 의도가 있다.

5. 초기 기독교(Early Christianity)

사도행전이 여러 번 강조하는 기록들은 성령을 받음, 흥왕하고 세력을 얻음, 사도바울의 회심, 동성애 등이다. 이 문제들이 초기 교회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현안이었다. 초기 기독교가 왜 음행을 우상숭배로 연결되는 동성애로 규정할까? 음행과 동성애는 분명히 다른 단어이지만, 유행이 당시 지중해에 널리 퍼져있던 이방 제사에서 공창제도를 통해 성행위가 이방인들의 종교예식 가운데 만연하였고, 더구나 동성 사제들과 동성 공창들끼리 성행위를 하는 동성애 행위로 소돔과 고모라 못지않게 무척 타락된 음란한 제의를 통해서 육체의 쾌락을 즐기는 음행이 동성애로 연결되어 우상숭배로 이어지는 통로였다. 동성애가 지중해에 만연된 이방 종교의 악독으로 우상숭배에 직결되기 때문에 신약성경이 경계한 것이지, 개인적인 부도덕이나 도덕적 순결과 부정한 행동을 일깨우기 위한 사적인 차원이 아니었다.

바울이 음행을 통하여 과거 동성애를 공공연하게 자행하던 이방인의 우상숭배에 빠졌던 자들에게 내리는 처방은 강력하다. 음행 곧 동성애를 우상숭배에 연결을 지으면서 "피하라" 고 권면하는 것이다. 여기서 바울은 이런 우상숭배인 동성애를 피하고자 "결의하고 편지한 것" (행 21:25)까지 구체적으로 상기시킨다. 그 결의는 바로 사도행전 15장 20,29절의 내용이고, 그 편지는 사도행전 15장 23-29절에 언급된 내용으로 29절이 편지의 결론이다.

이 결의는 사도행전 15장에 기록된 예루살렘 공의회의 결정이다. 기독교 최초의 결정이 육체의 쾌락을 즐기던 이방인들이 빠져있던 동성애가 우상숭배로 연결되기 때문에 이방 종교 제사로부터 개종하여 기독교의 복음의 빛을 받은 성도는 우상을 멀리해야 한다. 육체의 쾌락을 즐기는 음란이 동성애로 이어지는 우상숭배이기 때문에 “사도와 장로와 온 교회”(행 15:22)가 일제히 일어나서 동성애를 "멀리하라" (행 15:29) 고 권면하는 것이다.

사도행전 15장 23절은 “문안하노라" (카이레인)라는 단어와 29절이 “평안함”(에로스데)이란 단어를 사용하여 고대 헬라 서신의 전형을 그대로 소개해 주고 있다. 카이레인은 편지를 시작하면서 안녕을 묻는 표현이고, 에로스데는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평안하기를 구하는 표현이다. 왜 이런 결의를 헬라 서신문학(Greek Epistolography)⑤)을 전달하는 가장 전형적인 방법을 선택하여 신약성경에서 유일하게 사도행전 15장 22-29절에 그 고대의 형태를 보전하고 있을까? 그 이유는 이방인에 만연된 동성애를 서신 문학의 전형적인 형태로 경고하고 누구나 쉽게 동성애가 우상숭배로 연결되는 악덕이라는 사실을 마치 황제의 칙령이 그 파급효과가 공적으로 지중해 세계에 끼치는 영향처럼 기독교적 신앙의 가르침을 통하여 강력하게 경고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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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헬라 서신은 바울이 쓴 13개의 서신과 8개의 공동서신(히브리서 포함) 그리고 사도행전 15장과 요한계시록 2-3장에 헬라 서신문학의 형식이 남아있을 정도로 그 영향력이 크다. Ruth Morello and A. D. Morrison, Ancient Letters Classical and Late Antique Epistolography(Oxford: Oxford Univeristy Press, 2021)은 헬라 서신에 관한 개론을 보여주는 핸드북이다. 미국에서 클레어먼트의 김찬희가 1923년에 제출된 Francis Xavier J. Exler의 The Form of the Ancient Greek Letter: A Study in Greek Epistolography를 소개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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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신약성경은 음행, 음란, 남색, 후욕, 정욕, 향락, 방탕 등과 같이 동성애와 연결되는 악덕목록을 우상숭배와 연결을 지을까? 이는 구약성경에서처럼 “그들이 그 사사들에게도 순종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다른 신들을 따라가 음행하며" (삿 2:17a)란 구절과 "기드온이 이미 죽으매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서서 바알들을 따라가 음행하였으며 또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고" (삿 8:33) 에서 음행을 우상숭배와 연결 지으려하기 때문이다.

6. 결론

우리가 동성애의 문제를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이유는 동성애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을 제기하기 때문이다. 동성애는 인간사회의 기본 틀을 이루는 보편적인 통념과 가정 개념에 대해서도 중대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신약성경은 동성애를 우상숭배와 연결 지어서 철저히 악덕목록으로 규정하고 있다. 바울은 여전히 동성애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복음서가 기록되기 전에 초기 기독교에서 27 년 동안 지중해 지역에서 이방인 선교를 실천한 바울은 가는 곳마다 그레코로만 문화에 뿌리를 둔 이반 신전에 가득한 동성애 문제로 싸울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이 바울에게 동성애의 쾌락을 벗어나지 못한 이방 신전 제사를 우상숭배를 간주하고 초기 기독교의 정체성을 세우는 데 힘을 쓴 것이다. 동성애자는 ‘나자라’ 예수의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돌아올 때, 몸과 마음과 영혼이 회복될 수 있다.

▲제3부 합심기도

이명재 목사(감거협 실행위원)의 인도로 각 주제에 대해 참석자들이 먼저 통성기도(약 2분간)한 후 담당목사님들이 주제에 따라 구체적으로 기도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합심통성기도 인도-이명재 목사(감거협 실행위원)
합심통성기도
합심통성기도
합심통성기도
합심통성기도
합심통성기도
합심통성기도

▶교회 존재 목적에 충실하지 못함과 거룩한 삶을 살지 못함을 회개하는 기도(여봉호 목사)

교회 존재 목적에 충실하지 못함과 거룩한 삶을 살지 못함을 회개하는 기도(여봉호 목사)

①교회 존재 목적에 충실하지 못함
②거룩한 삶을 살지 못함
③종교 권력에 눈이 멀어 악에 동조함

▶평등법,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온갖 악법이 무산되어 철폐되도록(설호진 목사)

평등법,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온갖 악법이 무산되어 철폐되도록(설호진 목사)

①망국병인 동성애, 동성혼을 입법화하려는 악법이 스스로 폐기되도록
②평등, 차별, 인권, 성 소수, 성 평등, 혐오 등 용어전략에 현혹되지 않도록

▶감리회 3개 신학교(감신, 목원, 협성)을 위해(황건구 목사)

감리회 3개 신학교(감신, 목원, 협성)을 위해(황건구 목사)

①신학교 교수님들이 퀴어 사상이나 유행신학이 아닌 성경의 진리를 가르치도록
②복음의 사명감 가진 신학생들을 위해

▶한국교회와 감리교회가 시대적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도록(박돈순 목사)

한국교회와 감리교회가 시대적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도록(박돈순 목사)

①신학교 교수님들이 퀴어 사상이나 유행신학이 아닌 성경의 진리를 가르치도록
②복음의 사명감 가진 신학생들을 위해

▶다음 세대의 희망인 우리 자녀들을 위해(한철희 목사)

다음 세대의 희망인 우리 자녀들을 위해(한철희 목사)

①한국교회 교단장들이 영적 리더십으로 세상 권력에 타협하지 않고 희생의 본을 보이도록
②목회자로서의 제사장적인 사명과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하도록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최상윤 목사)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최상윤 목사)

①대통령이 자유대한민국 헌법의 기조위에 국정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도록
②하나님 두려워하고 국민을 섬기는 입법 사법 행정기관의 공복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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