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12] 소그룹이 미래교회의 해답이다!!
[특별기획 12] 소그룹이 미래교회의 해답이다!!
  • KMC뉴스
  • 승인 2022.06.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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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회연구원 공동기획, 위드코로나를 위한 제언
천호제일교회 장이규 목사
천호제일교회 장이규 목사
천호제일교회 장이규 목사

큰모임이 못하는 것! 소모임이 해낸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남연회 천호제일교회 장이규 목사는 미국에서 윌로우크릭교회 소그룹 코치와 다년간의 소그룹 목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속회연구원의 일원으로써 속회에 대한 본질과 미래목회에 대한 소그룹 연구를 지속중에 있다. 코로나라는 펜데믹을 겪으면서 천호제일교회 역시 모이지 못했지만 교회가 흔들림없이 유지됐으며, 위드코로나로 전환된 시점부터는 빠르게 회복되어가고 있다. 장이규 목사는 코로나로 힘들어했고, 지금도 교회가 어떻게 회복을 해야할지 모르는 작은교회 젊은 목회자들에게 속회가 해답이라는 답을 전해줬다.

장 목사는 미래교회 특히 코로나 이후 현 사회는 포스트모던주의 시대이고 포스트모던의 핵심은 개인주의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개인주의가 가져온 장점은 편안하게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줬지만 문제는 그 장점이 오히려 인간의 고독을 가져다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년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라고 해서 고독이 노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라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젊은 층으로 갈수록 나이가 어려질수록 고독의 문제가 빠르게 퍼지고 있고, 이는 자살율과도 관계가 있으며,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계층으로 갈수록 아동학대나 가정문제 등을 통해 고립되고 고통 받는 이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하는 당일에도 오전에 혼자사시는 90살 정도 되신 분을 모시고 직접 병원에 다녀왔다고 밝히며, 어느 가정은 부인이 우울증에 걸렸을 때 속회원들이 위로해주고 그 가정을 돌아가면서 보살펴줌으로써 회복이 됐다고 밝혔다. 이런 사례는 대형화된 모임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이지만 작은 모임에서는 할 수 있고 작은 모임이 여럿 모이면 그것이 자연스럽게 대형화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속회 혹은 작은 모임이 고독을 해결해 준다는 결과를 갖게 되는데, 라지그룹, 즉 대형화된 예배, 대형화된 교회가 보기에는 좋아보일지 모르지만 그 구성원 속에 소외받고 적응하지 못하는 구성원들이 반드시 존재하며 이들을 인도하고 위로할 수 있는 그룹은 소그룹이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에서 구도자 예배(Seeker Service)가 한국에 화려한 찬양예배로 변질되어 인식 된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구도자 예배는 예배를 드리는 중간에도 적응하지 못하거나 새로운 구성원을 예배당 한켠에 마련된 장소로 불러내 상담하고 낯설지 않게 그리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예배이며, 초신자만이 참석한다는 개념도 잘못된 개념이라고 덧붙였다. 예배의 형식이 찬양팀들이 인도하는 찬양예배만이 구도자 예배라는 잘못된 선입견을 지적하며 소그룹이 모여서 기타하나로 함께 찬양하면서 서로 공감하고 대화하면서 신앙을 나누는 것이 구도자 예배의 본모습이고 이를 통해 교회에 잘 적응하고 소외된 구성원이 없도록 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러한 구도자 예배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소그룹이 활성화 돼야 되고 소그룹들이 맡은 역할, 그리고 리더들의 역할이 각자 유기적으로 운영 될 때 초대형 모임이 되더라도 신앙과 교회의 본질이 유지되면서 조직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모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역사적으로 보면 중국이 1949년 문화혁명이 발생하고 모든 선교사들을 추방했지만, 1998년 중국이 내부적으로 조사한 것에 의하면 기독교인구가 약 9천만에서 1억 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1966년에 선교사를 모두 추방함으로써 중국에서 기독교가 멸절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정 반대로, 32년 만에 삼자교회 교인 1천만명, 그리고 약 9천만명의 기독교인은 지하교회 교인들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며 32년간 교회가 없고 선교사가 없었는데도 1억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일어난 것은 가정교회, 소그룹을 통해 유지되고 확산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국에서 감리교회 역사도 군주제에서 민주제로 변화될 때 유럽은 피의 혁명으로 변화됐지만, 영국만큼은 감리교회 속회운동을 통해 성화운동으로 발전했고, 이는 속회가 있는 곳마다 술집이 문을 닫고 창녀촌이 문을 닫고 사회가 변화되는 역사의 산 증거로써 개개인의 소그룹 성화 운동은 작은 운동이 아니라 사회운동이었고, 사회성화로 이어지게 되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전도의 전략을 성경을 통해 가르쳐 주고 있으며, 딤전 2장 1-2절에 바울이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맡겼고 디모데는 충성된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고, 그 충성된 사람이 또 충성된 사람들을 세우는 모습이 속회의 초대교회 모습이라고 볼 수 있음을 설명했다. 그리고 이것은 초대교회의 선교전략이 풀뿌리운동을 통한 선교전략이고 개개인의 성화가 결국에는 기독교를 지금의 전세계에 전파된 기독교로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미래 목회는 포스트모던시대에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독의 문제, 가정도 해결 못하는 문제를 교회 소그룹이 해준다는 것! 소그룹이 해답이라는 것! 이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점점 자본주의화 되고 있는 시대 속에 교회 월세가 급등한 것에 대안으로 공유예배당이 교단법으로 법제화되어 첫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는 것은 우리 목회의 현실이 어느 상황인지를 직시하게 해 준다며 초대교회 시대를 보면, 가정에서 모이면 복음이 전파됐고, 카타쿰에서도 신앙을 지키고 복음을 전파했던 것은 과거나 현재나 미래의 교회는 소그룹이 교회의 가장 기본 조직이었음을 알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코로나를 겪으면서 인원제한으로 소그룹으로 예배를 드리고, 만나고, 거기에 온라인으로 속회가 가능해졌고, 예배도 가능해졌고, 이는 시공간을 초월해서 영적으로 서로 세워줄 수 있는 소그룹만의 강점이 증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호제일교회에서의 목회는 2006년 2월에 귀국해서 천호제일교회 오면서부터 영적성장 방법론을 주장했으며, 첫번째는 구원을 경험시키고, 두번째는 영적으로 성장하고, 세 번째는 소그룹에서 사역하고, 네번째 단계에서는 은사를 개발해서 섬기고, 다섯 번째에는 사회곳곳에서 선한 청지기고 살아가도록 훈련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방침은 16년간 변하지 않고 있으며, 한손에는 복음, 한손에는 사랑을 갖고 사역하는 것 그리고 한손에는 소그룹, 한손에는 일대일 제자양육을 병행함으로써 현재 일대일 제자양육은 25기까지 진행중이며 여기에서 훈련된 소그룹 코치(교구장, 속장 혹은 심방전도사 개념)중심으로 평신도 양육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담임목사가 이들을 직접 훈련시키고 이들이 속도원을 양육하는 구조로 매주 화요일에는 이들을 모아 담임목사와 속회를 드리고 이들이 주중에 속회에 가서 속회를 드리는 구조이며, 속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 온라인 줌으로 참여하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교회의 문이 열렸음에도 현재 쉽게 회복되지 못하는 교회, 작은 교회들을 향해 조급해하기보다 개념을 바꿀 것을 권면했다. 특히 예배가 꼭 대형화되어야 하고 많이 모일수록 좋고 그것이 성장한 교회라고 보기보다 오히려 적은 수가 모이면 그들을 소그룹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소그룹을 이끌 속장들로 생각하고 양육한다는 개념으로 목회를 한다면 앞서 언급했던 소그룹 중심 사역의 확장성은 때론 늦기도 하겠지만, 때론 빠르고, 때론 적게 모이지만 때론 갑자기 많이 모일 수도 있는 상황이 생길 것이기에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회자 스스로가 꼭 많이 모이는 예배의 형식이 예배라는 고정관념에서 과감하게 구도자예배 형식으로의 변형, 소그룹 중심의 예배로 방향 전환 등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천호제일교회 장이규 목사
천호제일교회 장이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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