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늙지 않았다
아직 늙지 않았다
  • 신상균
  • 승인 2022.06.23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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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오후 예배시간이 되자 성도들은 자리를 찾아 앉느라 시끌벅적합니다.

돌아오는 주일 중간당회를 준비하기 위해 부서별로 앉아 예배를 드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평소와 다르게 자리 배정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부서이름이 적혀져 있는 곳에 가서 앉으면 됐는데

이번주에는 70세가 넘는 분들은 좌측 열에, 70세까지되는 분들은 우측 열에 앉게 했습니다.

그 이유는 어떤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 일해야 한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 없다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해 보고, 앞으로 어떻게 사역을 배분하는 것이 좋을까 생각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우리들 생각에는 70세가 넘는 분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리를 배분하여 앉아보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70세 넘으신 분들보다 70세 안되신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40대 50대가 월등히 많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70세가 되지 않았지만 몇 년안에 70세가 될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자리를 앉아 숫자를 파악해 보니

70세가 되지 않은 분들이 더 많았고

그 순간 우리교회가 아직 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골에 있으면서 성도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젊은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시골에만 젊은이가 없을까요?

얼마전 가본 서울에도 젊은이가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젊은이들이 모이는 거리에는 많았지만

그 외의 거리에는 젊은이들보다 연세 드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날 저는 성도님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80에 부르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했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갈렙은 85세로서 땅을 정복했다는 것도 믿습니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아들을 낳았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70이 넘어 은퇴를 하면 늙어서 이제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성경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믿습니다. 성경의 말씀이 사실이라는 것을...

 

우리는 예전에 살던 사람들보다 더 건강해졌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살던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삽니다.

그리고 예전에 살던 사람들보다 더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살던 사람들보다 더 관리를 잘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전에 살던 사람들보다 더 늙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젊은이보다 나이가 드신 분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나이가 드셨다 할지라도 건강하시다는 것입니다.

 

한달전 시작된 노인심방 사역팀

그분들은 노인입니다.

그런데 매주 화요일 심방을 합니다.

그 결과 나오지 않던 분들이 나옵니다.

그 결과 믿지 않던 분들이 교회에 등록을 합니다.

나이 많은 분들이 교회에 나옵니다.

젊은이가 아닌 노인들이 나오는데,

그래도 하나님은 기뻐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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