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용서에 대한 비유(마 18:21-35)
25. 용서에 대한 비유(마 18:21-35)
  • 주성호
  • 승인 2022.06.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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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해야 되는 지를 묻는 베드로에게 예수께서는 일흔번씩 일곱번 이라도 용서하라고 말씀하시고 나서 일만 달란트나 탕감받고도 겨우 백데나리온 빚진자를 용서하지 않음으로 결국은 옥게 갇히기 되는 본문의 비유는 용서받은 자는 무조건 용서해야 함을 교훈하고 있다.

첫째: 빚진자에 대한 용서(21-27)

1) 일흔번씩 일곱번이라도(21-22): 유대인의 랍비들은 암 1:1 - 2: 을 근거로 하여 세번까지만 용서하라고 가르쳐 왔는데 본문의 베드로는 유대인의 성수인 일곱번까지 하오리까 한 듯한데 이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은 일흔번씩 일곱번이라도 용서하라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창 4:24를 근거로 77 번의 용서를 뜻한다 하는 이도 있고, (Origen, Augustine) 490번이라고 해석도 하였으나(Bruce, Alford) 예수님의 의도는 무한한 용서를 받은 자가 지극히 작은 남의 잘못을 용서하지 못하므로 제 기한 비유로 볼 때 횟수로만 해석할 수 없고 숫자에 관계없는 용서의 교훈으로 이해해야 한다.

2) 탕감 받은 일 만 달란트(23-27): 본문의 주인공이 빚을 일만 달란트 졌는데 어떤 이유인지는 알 수 없으나 개인의 빚으로는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이며 자력으로는 갚을 방법이 전혀 없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한 달란트는 6000데나리온이고 1데나리온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기 때문이다. 엎드려 절하며 빚을 갚겠다 할 때 주인은 불쌍히 여기고 무조건 탕감해주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죄인인 우리들을 용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잘못을 뉘우치는 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풍성한 은혜의 배려이다.

둘째: 용서받은 자가 할 일(28-35)

1) 무조건 용서해야 한다(28-30): 일만 달란트 탕감을 받은 자가 길 가다가 자기에게 100데나리온 빚을 진 친구를 만나게 되자 폭력까지 쓰면서 빚 갚기를 강요하므로 시간 여유를 주면 갚겠다고 하는데도 그를 옥에 가두고 말았다. 100데나리온은 일만 달란트에 비교하면 60만 분의 1에 해당하는 분량의 금액에 불과했다. 그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이미 망각해 버렸고 형제의 사소한 잘못에 대해 용서의 마음은 전혀 없는 비정한 자였다. 하나님에게 용서받고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이웃에게 갚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2) 용서하지 못할 때(31-35): 일만 달란트 탕감받은 종의 횡포를 알게 되므로 주인은 심히 노하여 저를 불러다가 악한 종이라 책망하고 옥졸들에게 붙여 빚을 갚도록 옥에 가두었으니 결국은 영원한 형벌을 당하게 되었다. 여기서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의 예수께서 가르쳐주 신 주기도문의 의미를 새롭게 받게 된다. 성도는 이미 용서받은 자로서 어떤 형편에서든지 마음에 서부터 우러나오는 용서의 사람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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