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고 감사한 이백호 목사
고맙고 감사한 이백호 목사
  • 주성호
  • 승인 2012.09.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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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고맙고 감사한 이백호 목사

2012년 6월 어느 날 이백호 목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나의 아내인 백승희 목사의 Gospel song CD를 듣고 일부러 한국에 나와서 뮤직 비디오를 촬영하겠다는 것이다. Gospel song singer로 활동도 하며 한 때 미국 버지니아에서 목회도 했고 두 개의 찬양집도 있지만 별로 이름도 알려지지 않았는데도 은혜로운 찬양에 감동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목사는 약속한 날에 한국에 나왔고 자기 돈으로 300여만의 카메라 한 대와 휴대용 소형 녹음기를 구입하여 함께 춘천 강촌에 있는 구룡폭포에 갔다. 누가 보아도 촬영팀 구성이 엉성했고 작품이 나올 분위기는 분명이 아니었다.
함께 기도하고 이백호 목사가 메인 카메라를, 나는 보조 카메라를, 이 목사가 어려운 수술을 받고 안정하며 간호를 받아야 하는데 후속 힘든 병치레를 형제처럼 돌보았던 정한식 목사님이 소형 녹음기를 손에 들었다. 그리고 주인공인 백 목사는 노래하는 포즈는 취했는데 등산객이 오르락내리락 하며 바라보는 길목에서 촬영하는 장면은 보통 어색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런 가운데 “주님과 함께 걷는 길” 한곡이 진행되었는데 설상가상 비가 내리기에 일단 가까운 강촌 감리교회에 들어갔다.

담임 김성호 목사의 허락을 받아 교회 밖에서 두 번째 곡 “오 예수님”을 촬영하고, 교회 안에서와 친교실에서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거룩 거룩 거룩, 우리 우리 주님은,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 처, 쓴잔 그리고 나의 영혼이” 여섯 곡을 실수 한번 없이 촬영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그날 내가 과거 춘천 우두교회 목회 할 때 청년들이며 지금은 모란 선교회원으로 나를 돕고 있던 이정옥 권사와 권영옥 권사가 간식도 준비하고, 점심도 푸짐하게 해결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열곡을 촬영하는데 의상도 도와주어 빨리 진행되어 비도 멈추고 해서 마지막 두곡은 강가에 나가 촬영을 하고 6시간 만에 끝내게 된 것이다.
어설픈 촬영 팀을 데리고 짧은 시간에 촬영을 끝낼 수 있었던 것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이백호 목사만의 독특한 작품이기에 치하 아니 할 수 없다.

전문성을 지닌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예행연습도 없이 바로 촬영했는데 한 번의 실수나 반복함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됨은 한편 신기하기도 했다.
그 후 이백호 목사는 LA로 돌아갔고 LA 기독교 방송국 정상기 PD의 수고로 편집 작업 후 자신의 말로는 세계 최초로 복음성가 뮤직 비디오를 탄생시켰다고 하며 30개를 카피해 보내 주었다.
뿐만 아니라 정상기 PD는 한곡에 6시간 걸렸다고 하는데 두곡을 youtube에 올려놓아 세계 어디서나 Cell phone으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글이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의 마음을 이렇게나마 맨입으로라도 감사 아니 할 수 없다.

이런 열정으로 뮤직 비디오가 나왔기에 판매용으로 할 수 없어 선물용으로 계속 나누어 주고 있으며 내가 설교하는 현장에서는 아내인 백목사가 복음 송으로 내조하고 있어 더욱 행복하다.

주님과 걷는 길

작사 백승희, 작곡 엄문용

1. 주님은 십자가의 외로운 길을 걸으셨네, 그는 혼자 그 길을 말없이 걸으셨네
다른 누구도 그 길을 갈 수가 없어, 주님만이 나를 위해 십자가의 길 걸으셨네.

2. 나 홀로 캄캄한 인생의 길 걸어갈 때, 빛 되신 예수님 날 고이 안으셨네
이제 믿음과 소망과 사랑 가지고, 주와 함께 기뻐하며 찬송하며 걷는다네.

3. 죄악에 지쳐있는 우리 이웃 형제자매, 참 길을 찾으려 헤매며 방황하네
우리 사랑의 생명 길 인도하면서, 주와 함께 기뻐하며 영광의 길 걷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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