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 안양준
  • 승인 2022.03.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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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담은옥합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성경은 하나님이 창조주라는 사실을 선포함으로 시작된다. ‘어떻게’ 천지를 창조하셨는가? 이에 대한 해답은 ‘말씀으로’라는 것이다. 창세기 1장에 “하나님이 이르시되”라는 표현이 11번 등장하며 그럴 때마다 무에서 유의 역사가 일어남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요한복음 1장의 말씀을 보라.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 1:1-3)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태초의 말씀,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다는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는 실로 엄청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태초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기까지의 시간차를 염두에 두지 않고,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전혀 알지 못하고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라고 요구한다면 납득하기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기에 창세기에서 요한복음에 이르기까지 성경에 기록된 모든 과정이 이 사실을 납득할 수 있도록 증거 자료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보여주신 구약의 전 과정을 가리켜 흔히 ‘구속사’라고 부르는 것이다.

아담의 원죄 이후 하나님은 아브라함이라는 한 인물을 통해 선택하신 한 민족을 이루어가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그는 어떻게 응답하였는가?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창 12:4)

하나님께서 한 인간을 부르시는 방법도 말씀을 통해 부르셨고 한 인간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방법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즉 ‘How’에 대한 Key word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자신의 형상을 따라 지으셨고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이 되게 하신 것은 영이신 하나님과 생령인 인간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하고자 함이다. 그리고 하나님과 인간의 소통 방법이 바로 말씀이요, 태초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다.

동양에서 흔히 말하는 ‘도’(道)라는 것이 있다. 이를 그대로 풀이하면 길이라고 할 수 있다. 길이란 무엇인가? 목적지를 향해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 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길이란 도로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인생길과 같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누구나 걸어가는 길도 있다.

요 14:6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라고 하신 말씀은 모든 인생이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모본을 보여주신 것과 그 길을 어떻게 걸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Knowhow)를 가르쳐주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이시기에 그가 제시하시는 길 자체가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을 통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성도들은 말씀을 통해 인생의 참된 길을 걸어가는 방법 즉 ‘How’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시하신 말씀을 따라 살다간 성도들을 위한 기독교 장례 역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가르침대로 진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 시대는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자들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수 24:31에 “이스라엘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자들이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겼더라”는 말씀은 이후 세대들은 여호와를 섬기는 삶을 살지 않았음을 전제로 하고 있다.

구약성경 중 가장 암울한 책이라 일컬어지는 사사기는 이 말씀을 근거로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사사기의 가장 큰 특징은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는 말씀에서 찾을 수 있다.

현대는 “신은 죽었다”고 선포한 이래 또다시 인류가 바벨탑을 쌓고 있는 그래서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창 11:4)자 하는 시대라 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시대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간 자들의 마지막을 돌보는 기독교 장례는 얼마나 귀한 것인가?

그럼에도 기독교 장례라 불려지는 예식을 들여다보면 성경적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을 발견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오히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해지는 것을 보게 된다. 그래서 성경 66권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며 기독교 장례와 관련된 성구들을 찾고 이를 적용하고자 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어 신약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예표로 보여주신 구약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기록한 복음서에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예언한 요한계시록에서 하나씩 찾을 수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진행되는 기독교 장례, 성경은 기독교 장례의 어떻게 즉 ‘How’에 대한 해답을 분명하게 가르쳐주시는 까닭에 이를 따라 가는 것이 바른 길로 가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함께 가기를 원한다.

다음 글에는 구약성경에 기록된 기독교 장례에 대한 성경적 근거를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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