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에 부활??한 폐간된 자칭 기독교타임즈!!
사순절에 부활??한 폐간된 자칭 기독교타임즈!!
  • 송양현
  • 승인 2022.03.24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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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타임즈 사칭, 데이터 무단도용 법적 대응하기로
미디어오늘 허위사실에 대해 정정보도 요청
신동명에게 보낸 공문
신동명에게 보낸 공문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는 폐간된 교단지 기독교타임즈를 사칭하고 신문을 발행한 또 다른 기독교타임즈에 대해 본부 홈페이지와 개체교회에 서신을 발송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감리회본부 행정기획실은 지난 23일 감리회 홈페이지에 “감리회 정기간행물(기독교타임즈)이란 사칭 신문에 대한 주의”라는 제목의 공지를 내고 “최근 발행된 자칭 '기독교타임즈’ 신문은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아무 상관이 없는 단체이며, 감리회는 이 단체에 어떠한 신문 발행 권한을 부여한 바 없고, 협력관계나 감리회 정기간행물이란 명칭을 허용한 적이 없다”면서 “불법 사칭 단체의 금전적 요구나 후원, 광고, 기사게재 등에 주의하시기를 바란다”고 알렸다. 또한 전국 교회에 서신을 발송해 개체교회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방침을 세웠다고 알렸다. 또한, 교단지를 사칭한 기독교타임즈 발행인 신동명에게 23일자 ‘자칭 기독교타임즈 발행물에 대한 해명 및 중단 요청’이라는 제목의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신문발행에 대한 해명과 조속한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명이 발행하는 신문 ‘자칭 기독교타임즈’가 감리회에 상당한 혼란과 불신을 초래하고 있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020년 12월 31일 ‘주간 기독교타임즈’ 폐간 이후에 어느 누구에게도 지면신문 및 인터넷신문 발행에 대해 어떠한 권한도 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신동명을 향해 “그러므로 ‘주간 기독교타임즈’ 연혁을 도용하거나 현재의 신문이 감리회 기관지라는 귀하의 주장은 일방적인 허위 주장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향후 이 같은 소동이 재발하지 않기를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신동명이 소유한 ‘주간 기독교타임즈’는 기존 감리회본부에서 운영한 기독교타임즈의 데이터 또한 무단으로 탈취해 갔다고 전했다. 행기실은 해당 데이터를 ‘기관지 폐업과정에서 무단으로 탈취해 간 것’으로 규정하고 데이터 사용 중단과 즉시 폐기 또는 반납을 요구한다며, 이 데이터는 기독교타임즈가 25년간 축적한 자료로서 ‘감리회의 소중한 역사자료로 영구 보존돼야 하며 개인이 이를 상업적 목적으로 무단 사용하는 것은 법적 책임의 소지가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또한 신동명이 즉각적인 시정과 납득할 만한 사과가 없을 경우 4월 1일부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와 별개로 목사신분인 신동명에 대한 교회법 회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디어 오늘 기사 중 <감리회 독립 기독교타임즈, 폐업 1년3개월 만에 지면 발행> 과 관련해 정정보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사에는 “지난 2020년 말 감리회가 잠정 폐업을 결정하되 기독교타임즈의 교단지 지위는 유지했고 지난해 9월 온라인으로 재발행을 시작했다”, “그동안 감리회의 대표인 감독회장 선거 때마다 신문사도 함께 내홍을 겪었고, 감독회장 당선자 쪽에서 이른바 ‘낙하산 인사’를 내려 보내는 관행이 이어져 감리회 안팎에선 교단지의 독립운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다.”, “신문 발행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양수한 기독교타임즈가 우리 사회와 교회의 공기로서 사명을 감당하고자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등 ‘허위사실’이 보도 됐다며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서신을 24일 발송했으며, 해당 기사의 허위사실에 대한 유감을 표하고 정정보도 불응시 언론 중재 또는 법적 소송 등의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미디어오늘 기사와 관련한 정정보도 요청
미디어오늘 기사와 관련한 정정보도 요청
교단지 기독교타임즈를 사칭한 신동명이 발행 기독교타임즈
신동명이 발행 기독교타임즈(공식 교단지 기독교타임즈는 총회에서 폐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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