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채움터 설날 급식으로 감리회 사회사업 실현
따스한채움터 설날 급식으로 감리회 사회사업 실현
  • KMC뉴스
  • 승인 2022.02.0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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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앞두고 폭설이 내렸다. 노숙인들이 밥표를 받으러 오기 전에 주변 길을 정리한다. 이용하시는 분들 중에는 몸이 불편하신 분들과 장애가 있으신 분들이 많다. [함께하는 사랑밭]에서 후원하는 설날 떡국을 위해서 진한 곰국을 준비하고 만두와 떡을 엄선하여 전 처리 해놓았다. 따스한 채움터가 직접 준비해야 하는 터라 영양사는 조금이라도 칼로리가 많이 나오도록 영양가를 산출하여 식단을 짠다. 그럼에도 명절에 드리는 식사로는 부족함이 느껴졌다. 주스 음료를 더하고 후원이 들어와 있던 종합영양제 한통씩 드리려고 준비하면서 그마나 명절 급식준비를 완료했다. 떡과 과일의 아쉬움이 컸다. 그런데 바로 그때 늘 봉사를 오시던 소방관께서 귤을 보내오시다 이번에 제주한라봉을 보내 오셨다. 그리고 잠시 후에 전화가 울리더니 뭔가를 기증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고, 곧 있어 한 분이 승용차를 몰고 도착해 트렁크에서 잘 포장된 고급 사과 박스를 내려놓으신다. 어느 교회 목사님이신데 조용히 내려놓고 가고 싶다고 하신다. 오늘 저녁은 점심 때 드리지 못한 고급 과일을 통해 존엄한 한 끼를 따듯하게 채울 수 있게 되었다.

2010년 시작된 [서울시립 따스한채움터]는 노숙인들이 거리에서 급식을 제공받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건물을 매입해 민간에 위탁한, 여러 단체가 함께 섬기는 노숙인 실내급식소이다. 현재는 [기독교대한감리회사회복지재단]이 서울시로부터 수탁 받아 운영 중이며 [감리교힐링푸드]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다. 매일 점심과 저녁급식이 365일 이루어지고 있으며 하루 이용자는 5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서울시의 위탁으로 진행되기에 운영비는 서울시에서 부담하지만 급식은 현재 17개 단체가 담당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매주 참여 하는 단체는 9개 단체이고 나머지 급식은 [따스한채움터]가 직접 모금을 진행하여 충당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남연회]는 서울남연회감독의 권유와 감리사들의 호응으로 40여회의 급식을 각 지방과 교회, 평신도단체들이 참여하여 봉사와 함께 진행하였다. 서울연회도 연회 차원에서 봉사를 아끼지 않았고 서울연회에 속한 개별교회들의 헌신이 이어져 명실상부한 [감리교힐링푸드]라는 구제사업을 실천함으로써 교회의 대 사회봉사를 실현하고 있다.

[따스한채움터]는 코로나로 인하여 급식을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급식 이용 중간에 하루에 10여회 이상 소독하는 등 철저한 방역관리에 중점으로 두고 있으며 이용자, 종사자 모두 백신과 검사에 철저히 임하고 있다. 또한 급식단체들이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후원물품을 공유하여 급식의 질이 유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급식의 질을 동일하게 유지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급식기반 마련에 비영리기관, 서울시, 기업 등이 협력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독교대한감리회사회복지재단의 역할과 구제사업을 위한 교회 리더들의 관심과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감리교힐링푸드] 라는 이름 공급되는 존엄하고 따듯한 한 끼는 오늘도 쉬지 않고 그 생명을 따듯하게 하며 새로운 희망으로 이끄는 생명의 밥이 되고 있다. 어떤 후원자의 따스한 사랑이 담겨지고 교회의 사랑실천이 담겨지고 그리스도의 뜨거운 사랑이 담겨짐으로 그 사랑을 멈출 수도 소홀해 질 수 없는 따스한 채움이며 충만한 배부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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