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성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하며
“협성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하며
  • KMC뉴스
  • 승인 2022.01.1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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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21년을 보내고, 2022년 범의 해가 밝은지 벌써 10여 일이 지났다. 새해를 맞이해 저마다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은 여전히 묵은 것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바로 협성대학교 박명래 총장(이하 ‘박총장’)의 이야기이다. 박총장이 직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사건이 일어난 날이 지난해 6월 10일이다. 벌써 6개월이 지나 새해를 맞았음에도 협성대학교의 상황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미 KBS, 한겨레,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많은 언론이 이 사건을 보도하였고, 경찰은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하였으며, 중부지방고용노동청경기지청은 “직장 내 괴롭힘 인정”으로 기소의견하여 검찰 송치한 상태이다. 이에 협성대학교의 학생과 직원, 교수뿐만 아니라 동문과 노조는 폭력 총장의 사퇴를 끊임없이 요구하였다.

박총장은 협성의 모든 구성원에게 총장으로서의 자격과 능력뿐만 아니라 신뢰를 모두 잃은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총장의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이미 협성대는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탈락해 재정적 부담감이 큰 상태에서 전임 이사장의 뇌물사건 등으로 대내외 신뢰도는 바닥으로 추락하는 등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런 위기 상황임에도 문제를 해결해야 할 삼일학원(협성대학교 이사회)은 박총장의 해임이 아닌 ‘직위해제’라는 결정을 내렸고(21.10.23 0시 기준), 징계위원회에 회부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징계위원회는 구성되지 않고 있으며, 박총장은 골치 아픈 일을 피해 이 사태를 관망하며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일정 기간 후에 직무에 복귀하려는 의구심이 드는 행동을 하고 있다. 17일 오후 5시에 제308회(2022-1차) 이사회 개최를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개최하기로 공고한 삼일학원은 ‘총장의 직위해제 연장(안)’을 회의 안건으로 공지하였다. 이는 검찰 조사의 결과를 통해 복귀 여부를 타진하려는 꼼수로 여겨진다.

이에 협성대학교의 학생, 직원, 교수, 노조, 동문은 박총장의 사퇴와 협성대의 정상화를 위해 일치된 입장을 갖고 함께 싸워나갈 것을 결의하며 “협성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이하 ‘공대위’)가 출범하였다.

공대위는 박총장의 사퇴와 더불어 민주적 절차에 따른 총장 선출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하며, 박총장의 해임을 위해 온라인 청원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http://naver.me/52MckzV3).

청원서는 검찰과 이사회 등에 공식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며, 기간을 정하지 않고 총 4가지 항목에 답변하면 청원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공대위는 협성대 전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며, 이는 사법기관의 심판보다 협성대 구성원들에 의해 이미 심판받았음을 표명하는 행위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공대위는 삼일학원이 협성대학교의 정상화를 원한다면 그 출발은 박총장의 해임이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조속한 사태 해결을 통해 감리교단 소속의 협성대학교가 제 기능과 역할을 다하기를 기대해 본다.

2022년 1월 13일

협성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

(협성대학교 총동문회 학내사태대책위원회, 협성대학교 교수노동조합, 전국대학노동조합 협성대학교지부, 협성대학교 신학대학 학생회, 협성대학교 일반대학원 원우회, 협성대학교 신학대학원 4학기 원우회, 협성대학교 신학대학원 6학기 원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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