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14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 김재용
  • 승인 2022.01.05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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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이 둘이나 대학을 졸업한 아빠가 되었다. 두 녀석 모두 고등학교와 대학교 입시를 준비할 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라고 하여 온 식구들이 머리를 싸매고 준비한 경험이 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양식에 따라서 작성하는데 특이한 것은 글자 수도 정해져서 몇 글자 내로하게 되어 있었다. 우리의 인생을 그 글자 수에 맞춰서 정의할 수 있을까? 놀랄 일도 아닌 것이 그렇지 않으면 입시 사정을 하는 사람들은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오는 내용을 한도 끝도 없이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조치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러다 언젠가 담임목사를 초빙한다는 광고가 있어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본 경험이 있다. 제출할 목적이 아니었고 ‘나를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시중에서 판매되는 책과 자료를 참고해 보았다. 우리는 통상적으로 나는 어디에서 태어났고 교육과 교우관계 그리고 신앙생활, 가정생활 등 장황한 설명을 하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는 임팩트(impact)도 없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없다는 것이다. 목적에 맞게 기술하고 적절하게 작성하라고 조언하고 있었다.

나를 소개하는데 이렇게 편집하고 짜깁기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면서 ‘이게 과연 나인가?’ 스스로에게 또 물어보았다. 동시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를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보았다. 여러분은 스스로를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까?

그 소개 방법 중 하나가 자서전을 통해서 마치 인생의 파노라마와 16부작 시리즈 드라마처럼(모노드라마) 소주제를 갖고 기술하면서 확장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소개서는 문장을 통해 서술하면서 자기를 표현하는 것이라면, 지금까지의 자서전 작성한 내용을 토대로 간략하게 이력서를 작성해 본다면, 긴 인생을 효과적으로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을 통해 경험해 보면, 백지에 사인펜이나 볼펜으로 작성하던 이력서와는 달리 컴퓨터를 통해 작성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과 편집 가능한 이력서들이 존재하고 있다. 자신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기에 참고해서 작성해 보기를 바란다.

둘째, 이력서는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자서전의 기능면에 있어서도 유용하지만, 내일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해마다 혹은 분기마다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면서 독자(장년, 노년층)에게 내일의 기회를 준비하며 미리 작성하고 준비하는 것도 권하고 싶다.

말 그대로 이력서는 취업을 목적으로 자신의 정보를 기재해 회사 등 보여주기 위해 제출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인적 사항, 학력, 경력, 자격, 교육 및 외국어와 컴퓨터 활용 능력 등을 기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제 멋진 나를 소개하기 위한 이력서를 양식에 맞춰 작성해 봄으로 자기를 정리해 보자.

(양식은 자유롭게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하거나 혹은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양식을 구입하여 기록하고 자서전 자료에 첨부하는 방법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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