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은 선택권, 백신 강제접종은 거부권
백신 접종은 선택권, 백신 강제접종은 거부권
  • 민돈원
  • 승인 2022.01.04 14:4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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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전 중고등학교 시절 완장을 찬 학생들은 두 부류였다. 하나는 같은 반 동료들을 위해 봉사하고 섬기는 주번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선도라고 씌워진 일명 불량 학생 잡는 선도부였다. 주번은 돌아가면서 하는 일이었지만 선도부는 차출된 고학년이 맡았다. 이들 선도반은 학교 정문 앞에서 등교 시간에 두발 불량, 교복에 카라, 동복의 경우 목 부분 잠그게 되어 있는 훅크 불량, 이름표나 뺏지 착용 불량, 그리고 지각 등 단속반이었다. 여기에 하나라도 걸리면 별도 열외가 되어 체벌이 따랐다. 그러다 보니 한쪽 어깨에 완장 찬 선도부 선배들을 보면 슬슬 길 수밖에 없었다. 물론 지금은 그런 제도가 군부독재, 군대식이다, 차별, 인권이라는 말들이 대두되면서 모두 사라졌다.

그런데 민주화라는 미명하에 이 완장제도를 없앴던 이 정권이 지난해부터 부활시켰다. 이른바 정부가 공무원 말단 직원들에게 완장을 채워 업소 영업단속, 교회 예배금지를 통제하는 일에 써먹은 것이다. 이에 의식을 가진 교회 목회자들이 부당성을 항의하며 나아가 헌법 소원을 하여 헌법을 유린한 이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지금도 이런 싸움은 끝나지 않은 진행형이고 무엇보다 앞으로 역사의 심판과제로 남겨 놓고 있다.

그런데 새해가 되자마자 지난 1.3일부터는 업주들에게까지 완장을 채워주고 단속하는 해괴망칙한 신상품 백신강요 카드를 내놓았다. 이른바 QR코드 딩동제이다. 식당, 마트, 백화점 등 일상 생활 영역에까지 고립시켜 버리겠다는 백신 미접종자 출입금지제이다. 이 정권이 아예 백신강요로 국민을 임의대로 조종하고 사유화하는 강력한 통제 사회, 즉 조지 오웰이 이미 40년 전에 언급한 빅브라더 시대를 연출하고 있다.

백신 접종은 희망사항이 아니요, 이제는 어느덧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강요규정이 되어 버렸다. 급기야 맞기 싫다는 국민을 강제하여 사망에 이르게 했으니 국가가 저지른 살인행위나 다름없다. 이에 가족의 영정 사진을 든 울부짖음이 하늘을 찌르고 그 유가족들의 눈물이 이 땅을 적시고 있다. 2주 전 권위있는 전문의학자에게 받은 소식에 의하면 백신접종으로 인한 사망자가 2021.12.10. 현재 1,340명이다. 이 중에는 접종전에 멀쩡하던 20대 이하 우리 자녀가 무려 4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코로나로 사망한 20대 이하는 지금까지 단 1명도 없으나 백신 접종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이다. 그런데도 인과관계가 없다고 질병청과 정부는 발뺌하고 있다.

이쯤 되면 차별, 평등, 인권 등의 신고건에 대해서는 초법적인 시정조치 명령을 내리던 국가인권위가 나설만 한데 의외로 조용하다. 다음으로 차별, 인권 등 법안 발의하여 입법화까지 나서는 국회의원들 역시 백신 강제접종 차별화 건 앞에서만큼은 그토록 현란한 말솜씨도 유구무언이고 존재감 상실이다.

그런가 하면 정권타도의 빌미로 삼았던 30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세월호 사건 때 그토록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곁에서 목소리 높인 정치인들, 시민단체 무리들 역시 찾을 수 없다.

반면에 단지 일부 소수의 양심있는 전문의, 의학자들 외에는 이다지도 언론을 비롯한 지식인들이 잠잠할 수 있단 말인가? 이런 나라가 지난 5년전 촛불 때 거리로 쏟아져 나와 그리도 빈정대며 외쳐대던 "이게 나라냐?"의 실체였던가?

이런 판국에 그러지 말아야 할 교회마저 유감스럽게도 백신 접종을 설교 강단에서 독려하는 목사들이 적지 않나 보다. 이번 주에 그런 백신 강요하는 교회가 더이상 답답하여 다닐 수 없다면서 지난 6년간 교회를 잘 섬겼던 50대 부부가 2시간 이상 걸린 우리 교회까지 주일 낮, 오후 예배에 참석하였다.

우리 목회자들이 정부 백신패스니 뭐니하는 정부측의 말을 여과없이 함부로 받아쓰기 하는 것 조심해야 한다고 본다. 이 시대를 향해 진정으로 진리의 말씀을 가지고 외치는 목회자라면 최소한 이렇게는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여러분이 백신 접종받는 것에 대해 목사는 과학자도 의학자도 아니고 검증되지 않는 이상 막을 수 없다.

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어야 할 정부가 백신 미접종자를 차별하고 신체적 정신적 자유를 억압하여 불이익을 가져다주며 더욱이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백신 접종 강제규정 패스제는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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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돈원 2022-01-04 21:00:22
그러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누리시고 베푸시길 기도합니다.

jjanggu 2022-01-04 20:34:58
목사님 의견에 적극적으로 지지 합니다! 백신패스(특히 백화점,마트)철회되어야 합니다!혼자 마스크 벗고 식사는 가능하고 마스크 쓰고 마트에서 장보는 것은 않된다???뭐가 웃을 일이네요!이러다가는 병원도 백신패스 적용한다는 소식이 곧 들릴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