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노아일까?
왜 하필 노아일까?
  • 이구영
  • 승인 2021.12.24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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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범함에도 뻔뻔한 태도를 일관하는 시대!
도덕적인 가책이 전혀 없는 악을 도모하는 시대!
그런 시대의 어느 날 노아는 하나님께로부터 이런 말씀을 듣습니다.

[창 6:12-14] 새번역
12 하나님이 땅을 보시니, 썩어 있었다. 살과 피를 지니고 땅 위에서 사는 모든 사람들의 삶이 속속들이 썩어 있었다.
13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땅은 사람들 때문에 무법천지가 되었고, 그 끝 날이 이르렀으니, 내가 반드시 사람과 땅을 함께 멸하겠다.
14 너는 잣나무로 방주 한 척을 만들어라. 방주 안에 방을 여러 칸 만들고, 역청을 안팎에 칠하여라.

그래서 노아는 움직였습니다. [창 6:22, 새번역] 노아는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다 하였다. 꼭 그대로 하였다. 이 짧은 이야기에서 참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왜 하필 노아 이었을까?입니다. 노아가 홍수 이전에 제일 착한 사람이라거나, 기도를 10시간씩 했다거나, 선한 행실이 많았다는 기록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왜 하필 노아 이었을까요? 왜 노아는 죽음의 순간에 건짐 받아 살아나게 되었고, 다 죽어가는 속에서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창 6:8-9] 새번역
8 그러나 노아만은 주님께 은혜를 입었다.
9 노아의 역사는 이러하다. 노아는 그 당대에 의롭고 흠이 없는 사람이었다.

노아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었다 중요한 단어 몇 개가 보입니다. 은혜, 의롭다. 흠이 없다. 동행했다.

① 우선, 노아의 삶에 강조되고 있는 은혜라는 말은 ‘내가 한 것이 없다’ 는 뜻입니다. 노아가 구원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를 노아에게서 찾을 수 없더라는 것입니다. 그럼 어디서?

[신 5:10]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약 5:16]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민 6:27]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잘 믿은 조상 덕분이고, 나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착한 분들 덕분이고, 목회자들 덕분이고! 그래서 내가 한 것이 없는데.. 하나님의 선택!!! 은혜입니다. 내게서 원인을 찾을 수 없는데 구원받은 것이지요. 은혜가 있었고 그 은혜를 내가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 것입니다. 그런데 노아의 구원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 은혜가 믿어진 후에 그의 삶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의 삶이 의로움으로, 거룩함으로, 하나님과의 동행으로 일관했다는 것입니다.

② 성경은 노아를 은혜의 사람이라고도 하지만 의로운 사람이라고도 합니다. 의롭다는 말은 하나님의 뜻을 잘 따랐다는 말이고, 동시에 공동체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다는 뜻입니다. 책임감이 있는 사람! 남에게 부담주지 않는 사람!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작은 모임들 속에서 내가 해야 할 어떤 부담이나 일에 대하여 주저함 없이 감당하려고 하는 사람! 그게 의인입니다. 은혜를 받고 누리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의로움으로 승화시키는 사람!

③ 또 흠이 없다는 말은 하나님의 기준에 맞는다는 말입니다.

④ 동행하는 사람!

[시 91:14]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여기서 사랑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하샤크’! ‘달라붙다’는 의미입니다. 찰싹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것! 사랑하기에 동행하다 보니 죄에서도 더 멀어지게 된 사람 노아라는 뜻입니다. 은혜도 알고 믿음도 있지만 그의 삶이 의로움이나 거룩함 혹은 하나님과의 동행으로 성숙되지 않으면 그는 결국 은혜와 믿음을 포기하게 됨을 알아야 합니다.
나는 오늘 노아처럼 구원받을 수 있는 사람인가요?
은혜 / 의로움 / 흠이 없음 / 동행
이 아름다운 네 가지 단어가 어울리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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