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가족의 탄생
12 가족의 탄생
  • 김재용
  • 승인 2021.12.22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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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속담에 “Marriage is easy, housekeeping is hard”(결혼하기는 쉬워도 살림하기는 어렵다.)라는 말처럼, 사랑하는 연인이 만나서 결혼하는 것보다, 그 이후 가정을 꾸리며 생활하는 것이 어렵다는 말이다.

자서전 작성에 있어서 사랑과 결혼이라는 부분은 아동기, 청소년기, 그리고 청년기를 지나오는 과정에서의 기록은 과거의 기록으로 끝나고 단절될 수 있는 추억이다. 그와 달리 사랑과 결혼은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에 자서전 기록에 있어서 기록과 정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미 “노인자서전 09 내게도 사랑이”에서 결혼에 대해서 작성해 보았다. 오늘은 결혼 이후에 우리가 경험한 가정생활과 밀접한 가족의 탄생을 남겨보고자 한다.

YouTube 검색을 통해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검색해서 들어본 경험이 있는가?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 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시험 뜬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 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 (생략)

위의 노래는 배우자와 사별하고 지난 부부생활, 가족의 이야기를 회상하면서 노래하며 이별을 그리워하는 곡이다. 이 노래를 듣다 보면, 자녀들과 함께 생활하던 기억 그리고 기억이 스며있음을 보게 된다. 수고하고 힘든 여정이었으면서도 동시에 행복하고 사랑스러웠던 날들이 지난 시간이었음을 우리는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와 같이 우리 가족의 탄생을 기록하며 자녀들 출생과 성장 그리고 부부로 살아가면서 경험했던 에피소드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또 우리 자녀 세대는 어떻게 살아가기를 희망했었는지를 단편으로나마 기록해 보고자 한다.

※ 자녀의 수가 다르기 때문에 별지를 이용해서 작성해도 좋다.

● 자녀 ○○○가 태어났을 때 기억나는 일 (태몽, 태어난 곳, 첫 느낌 등)

● 사진이 있다면, 출생 때의 사진을 붙여본다.

● ○○○는 아빠와 엄마 중 누굴 닮았나? 어떤 점에서?

● 자녀 ○○○가 좋아했던 것, 싫어했던 것 (음식, 반찬, 놀이 등)

● 크게 칭찬했던 일, 혹은 야단쳤던 일은 어떤 것이 있었나?

● 자녀 ○○○에게 많이 했던 말들 (당부, 잔소리 등)

● 자녀 ○○○의 좌우명, 혹은 우리 집 가훈은 어떤 내용인가?

가족의 탄생은 동시에 자녀의 탄생이기도 하듯, 사랑과 결혼을 통해 이뤄지는 행복이고 자서전을 통해 전수하고 싶은 역사이기도 하다. 소중한 가족을 위해 내용을 정리하면서 전화를 통해 혹은 메시지를 통해 안부 인사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를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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