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봉배 학장 감신대 웨슬리채플에서 천국환송예배
고 박봉배 학장 감신대 웨슬리채플에서 천국환송예배
  • 송양현
  • 승인 2021.12.14 2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제4대 학장이었던 고 박봉배 목사가 지난 12일 소천 해 오늘(14일) 감리교신학대학교 웨슬리 채플에서 천국환송예배를 교장으로 지내고 하늘공원에 봉안됐다.

오성주 대학원장의 사회로 드려진 ‘천국환송예배’는 고인의 소속교회인 동대문교회 서 철 목사가 기도하고 원로목사들이 모인 늘푸른교회의 중창단이 ‘순례자의 노래’를 조가로 불렀다. 이어 감신대 이후정 총장이 설교하고 이희학 목원대 부총장이 약력소개, 박종천 전 감신대 총장과 권혁대 목원대 총장이 각각 조사를 맡았다. 이후 유가족 대표가 나와 인사하고 마지막으로 신경하 전 감독회장의 축도와 헌화의 시간을 가진 후 모교를 떠났다.

박종천 전 총장은 조사를 통해 “21세기 한국 감리교회의 신앙과 윤리 목회와 선교가 온 세상을 성화시키는데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는 밑거름을 우리에게 남겨주신 박 박사님을 추모하면서 하나님 품에 안기신 박 박사님의 평화를 빈다”고 했다. 또한 박봉배 박사가 음악에도 조예가 깊었다며 그가 작사하거나 번역한 찬송가 271장, 194장, 113장을 소개 했다.

이어 목원대 권혁대 총장은 고인과 자신의 인연에 대해 31년 전 목원대 신임교수 면접 때 고인을 처음 뵈어 교수가 됐다고 소개하면서 “당시 목원대에 소요가 있었지만 모두 정리를 하시고 종합대학 체제로 만들어 초대 총장이 되셨다”고 돌아봤다.

유가족 인사는 고 박봉배 학장의 큰 아들 종우씨가 대표해 인사했다. 그는 “생전의 아버지를 존경하면서도 아쉬웠던 점은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좋은 일자리가 많았음에도 굳이 한국으로 오셨다. 아버님은 본인이 받은 혜택을 고국에서 섬기고 봉사하는 것이 최 우선이셨다. 그 바탕이 감신대와 목원대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감신대에서 이 세상 마지막 길을 여러분과 마무리 하는 것을 아주 명예스럽게 생각하실 것”이라고 조문객에게 인사했다.

한편 이날 운구는 감신대 교수들과 직원, 그리고 학생들이 담당했다. 고인은 벽제 승화원에서 화장되어 파주 하늘공원에 봉안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