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향한 7가지 시대적 요청
교회를 향한 7가지 시대적 요청
  • 민돈원
  • 승인 2021.11.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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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기독교가 이 땅에 전래 된 이후 굴곡의 역사만큼이나 영욕(榮辱)의 역사도 함께 거듭해 왔다. 그런 가운데 우리에게 남긴 역사적 교훈은 한국교회가 복음으로 이 시대를 이끌어 가는 중심 추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에는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다. 바꿔 말하면 역사의식이 희박한 교회는 역사를 변화시키지 못하고 도태되거나 지탄 대상으로 지목되어 주님 영광을 가릴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세상 권력에 못지 않는 한국교회의 막강한 교권 가진 자들의 양면성인 외형적으로는 공적 신분을 가지고 주님의 이름을 내세우면서도 내적으로는 암암리에 규모가 있는 교회를 자신의 명예와 이익 추구를 위한 사욕을 추구함으로써 본질을 호도케 하는 일이 없지 않다. 이에 이런 지도자일수록 정제된 높은 도덕성과 책임의식이 요구된다. 왜냐하면 세상에서 걸러진 구별된 목회자이고 걸러진 그들 중에 또다시 구별되어 그들을 지도하고 한 시대적 역사에 부름을 받은 책임적인 지도자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소돔과 고모라성이 죄가 많아서 멸망했다기보다 의인 10명이 없어 무너진 교훈을 되새겼으면 한다.

다시 말해 오늘날 한국교회 실상은 다수교인들이 보여주는 배후세력의 죄도 간과할 수 없겠으나 무엇보다 소수 특권층이라 할 수 있는 연합기관 수장들, 세간에 유명세를 탄 공교회성을 상실한 교회권력의 지위 남용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이들이 주님 영광의 이름을 표방한 자신의 세력확장과 명예이익을 접고 겸양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게 선결과제이다.

예컨대 과시형 행사, 회의. 세미나 등의 부풀려진 모임은 최근 코로나 정국에서 얼마든지 취소하거나 줌으로 해도 무방했음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와같은 실증을 교훈삼아 그동안의 방만했던 거품을 빼고 복음 전하는 본연의 건강한 한국교회가 되었으면 하는 진정한 마음을 담아 몇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오늘 이 시대와 우리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한국교회이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 반기독교적인 세력에 저항하고 예배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보다 역사를 외면하고 침묵 동조함으로써 가정과 교회와 학교 현장을 지키지 못했음을 회개하자.

-. 세상 권력 가진 자 못지않게 교권 또는 영적 권력을 탐닉하여 그 영적권력을 남용한 죄를 회개하자.

-. 세상 계급사회처럼 목사 위에 옥상 옥을 만들어 회장 신드롬에 빠진 소영웅주의적 발상을 회개하자.

-. 주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를 가르쳤다면 주안에서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고 하지 않을 수 있는 절제도 균형있게 가르치자.

-. 몸의 다이어트처럼 각 교단안에 방만한 일과성 과시성 과다지출행사 다이어트로 교회 본질을 회복하자.

-. 한국교회가 동물 생존방식의 양육강식형 서바이벌 경쟁을 지양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리바이벌 복음에 충실함으로써 메가처치가 목표가 아닌 메타처치를 지향하자.

-. 문화 막시즘에 현혹되지 않고 교회 순결과 도덕성으로 무장한 거룩성을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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