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성대학교의 민주적인 회복을 바라는 성명서
협성대학교의 민주적인 회복을 바라는 성명서
  • KMC뉴스
  • 승인 2021.11.1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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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총장 파면을 요구한다 -

지난 10월 22일, 협성대학교의 재단인 학교법인 삼일학원(이하 ‘재단’)은 ‘박명래 총장(이하 ’총장‘)의 폭언과 폭행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총장을 직위 해제함과 동시에 교원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의결하였다. 사건이 일어난 지 무려 넉 달 만이다.

각종 언론과 매체를 통해 이 사안이 세상에 알려졌고 세간의 관심과 조롱거리로 전락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그동안 교내・외 20여개의 단체에서 총장의 파면 또는 사퇴와 관련자의 해임을 요구하는 성명서가 발표되었다. 하지만 20여일이 지나도록 징계위원회는 구성조차 이루어지지 않았고, 총장의 사퇴는 여전히 매듭지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검찰 조사를 기다린다는 명분으로 시간을 끌다가 약식 기소라도 결정되면 말도 안 되는 경징계로 끝내고 다시 총장직으로 복귀하려는 꼼수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시간 끌기는 직위해제라는 미봉책 뒤에 숨어 본 사안이 잠잠해지길 기다릴 뿐이라 판단된다. 하지만 우리는 대학의 명예를 추락시킨 총장을 더는 볼 수 없기에 파면이외에 어떤 타협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또한, 폭행에 가담한 비서실장과 교목실장에 대한 징계는 전혀 언급조차 없다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이들은 총장 폭행의 가담자이거나 방관자이다. 이는 사회일반의 상식으로도 심각한 행위이며 교육현장의 종사자로의 자질 또한 매우 부적격하다 할 것이다. 따라서 사회법 이전에 학내에서 당연히 징계를 해야 마땅하다.

나아가 이사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단 한마디의 사과는커녕 어떤 대안이나 대책도 제시하지 못하는 무책임한 모습과 혁신의 의지조차 찾아볼 수 없는 모습으로 일관하는 태도에 우리는 실망을 넘어 분노한다. 재단 이사회는 ‘자질 없는 총장’을 선출하여 협성대에 임명한 당사자들로서 마땅히 이번 사안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재발방지대책을 제시해야할 것입니다.

지금의 협성은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인구 절벽의 시대를 고민하는 이 때에 총장폭행사건과 대학역량진단평가 탈락은 협성의 미래를 더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러나 책임을 통감하고 일괄 사퇴해야 할 보직자들 중 일부가 총장을 옹호하고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는 후안무치함과 몰상식은 많은 이들을 분노케 하였고 마땅히 비난받을 일임을 밝힌다.

우리는 협성의 모든 구성원이 뼈를 깎는 자세로 힘과 지혜를 모아 새로운 시대로의 전진과 자랑스러운 협성대학교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이에 우리는 수많은 동문들, 직원노조와 교수노조, 총학생회와 대학원 원우회,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이 모든 사안이 해결될 때까지 함께 연대하여 투쟁할 것을 밝히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속히 교원징계위원회를 꾸리고 총장을 파면하라.

하나, 징계위원회는 총장폭행사건의 가담자인 비서실장과 교목실장을 해임하라.

하나, 총동문회는 하루빨리 이번 사건에 대한 공청회를 실시하고 대책위를 구성하라.

하나, 향후 총장 선출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선출되도록 재단의 정관을 개정하라.

2021년 11월 12일

협성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총동문회
협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총동문회
협성대학교 신학과 78학번 동문회
협성대학교 신학과 80학번 동문회
협성대학교 신학과 82학번 동문회
협성대학교 신학과 86학번 동문회
협성대학교 신학과 87학번 동문회
협성대학교 신학과 88학번 동문회
협성대학교 신학과 90학번 동문회
협성대학교 신학과 91학번 동문회
협성대학교 신학과 92학번 동문회
협성대학교 신학과 96학번 동문회
협성대학교 신학과 98학번 동문회
협성대학교 신학대학 남부연회 동문회
협성대학교 신학대학 동부연회 동문회
협성대학교 신학대학 서울남연회 동문회
협성대학교 신학대학 중부연회 동문회
협성대학교 신학대학 중앙연회 동문회
협성대학교 신학대학 충북연회 동문회
협성대학교 신학대학 충북연회 동문회 학내사태대책위원회
협성대학교 엘사랑 남성합창단 동문회
협성대학교 신학대학 학생회
협성대학교 신학대학원 4학기 원우회
협성대학교 교수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전국대학노동조합 협성대학교지부
협성포럼
협성미래포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기지부

(단대동문회-학과동문회-학과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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