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결산할 열매가 있는가?(마 21:33-46)
44. 결산할 열매가 있는가?(마 21:33-46)
  • 주성호
  • 승인 2021.11.0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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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에는 포도원에 대한 비유가 많은데, 특히 본문은 심판의 뜻이 강하게 나타나 있다. 주인은 물론 하나님이시고, 열매를 맺지 못한 자들이 받을 징벌을 선언하고 있다. 농부는 당대 지도자들을 뜻하고 있으나, 오늘 우리와 비교하면서 열매가 맺는 농부의 자세를 회복하여야겠다.

첫째, 포도원 주인과 농부(33-39)

1) 포도원을 만들어 세를 줌(33-34)

하나님께서는 좋은 포도원을 만들어 믿을 만한 농부에게 세를 주시고 열매를 기대하시고(사 5:3) 예수님께서도 열매를 맺음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뿐 아니라 그의 제자가 된다고 하셨는데 (요 15:8), 오늘 우리가 내 놓을 수 있는 열매는 무엇인가? 마치 전셋집이나 사글세 집에 사는 사람의 심정이 아닌지?

2) 주인에 대한 농부의 태도(35-39)

주인은 추수 때가 되어 계산하도록 했는데, 농부는 보낸 종을 때리고, 죽이고, 돌로 칠 뿐만 아니라(35), 끝내 아들을 보내면 공경하리라 생각했는데도 상속자니 죽이고 유업을 차지하자(37-38)라고 하며 아들까지 죽이고 말았다.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 반문하겠지만 이것이 악랄한 가인의 후예의 모습이고, 과거의 역사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다. 믿다가 타락한 자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다시 못 받아 현저히 욕을 보임으로(히 6:6) 결코 용서받지 못한다.

둘째, 결산하는 포도원 주인(40-46)

1) 악한 자를 진멸(41, 43-44)

상품 포도나무를 심어 좋은 포도를 맺기를 기다렸는데, 들포도를 맺힘은 어찜인고?(사 5:2, 4) 유다 사람들아 나와 내 포도원 사이에 판단하라.(3절) 결국 내가 그 울타리를 걷어 먹힘을 당케하며, 담을 헐러 짓밟히게 할 것이요?(5절), 다시는 소망이 없도록 황무케 하리라(6절)했다. 여기서 포도원은 이스라엘 백성이요, 그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7절)고 함은 오늘 하나님을 믿는 자들을 뜻하며 결산을 해보아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하였으면 진멸해 버리겠다는 말씀이다.

2) 열매맺는 자에게 포도원을 양도(41, 43-46)

악한 자를 진멸하는 포도원 주인은 열매를 맺는 성실한 농부에게 포도원을 양도할 것이며, 열매를 맺는 자에게는 주시는 상급도 크다.

"착하고 신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마 25:21,23)

당시 바리새인들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신 줄 알고 무서워했다고 했는데(45-46), 오늘 우리를 향한 경고로 알아 정신을 차리려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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