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바의 무지
오르바의 무지
  • 이구영
  • 승인 2021.10.29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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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바는 기룐의 아내입니다. 기룐은 엘리멜렉과 나오미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이고, 형의 이름은 말론입니다. 대대로 살아온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자 엘리멜렉 가족은 국경을 넘어 모압 땅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곳에서 두 며느리를 얻었습니다.

첫째가 룻이고, 둘째가 오르바입니다. 단란했던 가정에 불행이 겹쳐서 엘리멜렉과 말론과 기룐이 다 죽게 되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아픔이었을 것이라 추측도 합니다. 여자들 세명이 살기에 세상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경제적인 면이 특히 힘들어 가난에 지친 시어머니는 두 며느리에게 자유를 선포합니다.
난 고향 베들레헴으로 가서 어떻게든지 살아갈 것이니 너희들은 친정으로 돌아가거라!
이 이야기를 듣자 큰 며느리 룻은 절대 반대하며 끝까지 어머니와 함께 할 것은 결심하며 시어미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갔고, 시어머니의 중매로 보아스라는 사람과 재혼을 하게 되었고, 다윗왕의 증조할머니가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족보에도 이름이 올라간 사람입니다.

반면, 오르바는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됩니다. 왜 오르바는 그 선택을 해서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을까? 만약 오르바도 동서 룻처럼 시어머니를 따라 베들레헴에 왔더라면... 그릇된 선택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일 큰 이유는 무지함입니다. 믿는 집에 시집와서 살면서 룻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오르바는 시부모의 권유와 남편의 권유와 동서의 권유를 다 무시하고 끝까지 하나님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원래 믿던 모압의 신 그모스를 따랐습니다. 오르바가 무대 밖으로 떨어진 이유는 하나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서에 나오는 라합이라는 여자는 하나님을 믿지 않던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에 대하여 들은 후에 믿음이 생겼고 행동이 달라졌고 구원받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알았고 - 믿었고 - 행동이 달라졌습니다. 룻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오르바는 알려고도 하지 않았고, 믿지도 않았고, 과거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죽은 인생입니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얼마든지 천국백성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많은 모압 여인들 중에서 기룐의 부인이 됨으로 인해 특별한 선택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포기하고 떠났습니다.

오늘도 세상이 주는 그릇된 정보와 지식으로 인해 마음을 닫아버린 오르바의 후손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기도하며 전하게 됩니다.

천국백성 될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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