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은혜의 생활(고전 15:1-11)
42. 은혜의 생활(고전 15:1-11)
  • 주성호
  • 승인 2021.10.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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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5장은 부활장으로 인간이 과연 다시 살 수 있느냐?(12절) 하고 의심하는 자들에 대한 확신을 주고 있으며, 은혜의 생활에 미치는 부활의 의미를 여러 가지로 가르치고 있는데 오늘의 본문은 은혜의 생활을 하기 위한 기본 자세 네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말씀을 굳게 지키며 구원받을 자로서의 생활(1-2)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라 말한 내용은 십자가와 부활로 이 믿음을 가질 때 구원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특별히 동사의 시제를 보면(세 가지),

(1) 너희가 받은 것- 한 번으로 분명한 것(부정 과거형)

(2) 너희 가운데 선 것- 현재 확실하게 서 있는 것(현재 완료형)

(3) 그로 말미암아 구원받을 것- 이미 받았고 계속해서 받는 것(현재형 수동태)으로 헛되이 믿지 말고 굳게 지키므로 이미 받은 구원을 미래의 구원에 이르도록 은혜의 생활을 지속하라는 권면이다.

둘째, 성경대로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사심을 믿는 생활(3-7)

건물을 지을 때 기초공사를 하듯 기독교의 기초는 십자가와 부활이다. 중요한 것은 성경대로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우연한 돌발사고가 아니고 이미 예언한 대로 응하였다는 뜻이다.

십자가의 죽음은 죄의 대속을 위함이요, 부활은 영원한 생명의 보증이다. 그 뿐만 아니라 다시 오신다고 약속까지 하셨다.

셋째, 겸손의 생활(8-9)

예수 믿는 사람들을 지독하게 핍박했던 바울이 그리스도를 위해 생명을 바칠 수 있는 사도로 변하게 된 것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만삭되지 못한 자기를 의식했고, 사도라 칭함 받을 자격도 없노라고 했으며, 그의 마지막 편지인 디모데후서에서는 자기를 죄인 중에 괴수라고 표현하였다. 일을 하면 할수록, 널리 알려지면 알려질수록, 겸손의 미덕을 가졌으니 은혜의 생활을 하는 본보기를 보인 셈이다.

넷째,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존하는 생활(10-11)

"나의 나 된 것"은(I am What I am) 과거의 바울이 아닌 현재의 실존을 주님의 은혜로 이해할 때 감격했다. 불신에서 믿음으로, 교만에서 겸손으로, 율법에서 복음으로, 미움에서 사랑으로, 자기 중심에서 그리스도 중심으로 철저하게 돌아온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실현될 수 없는 것이었다. 오늘의 다된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뿐임을 아는 믿음이 은혜 생활의 첩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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