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는 모세오경
쉽게 읽는 모세오경
  • 최광순
  • 승인 2021.09.11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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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보지 막고 숲을 보라!

모세오경은 성경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엑스트라까지 포함한다면 또한 가장 많은 인물의 이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경의 핵심적 인물은 몇 되지 않습니다.

-창세기-를 보겠습니다.

창조와 관련된 아담, 하와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땅의 가인과 아벨, 셋, 그리고 그의 자손 중 에녹이 있습니다. 대홍수로 새로운 인물이 주목받습니다. 노아와 그의 세 아들 셈, 함, 야벳입니다.

창세기 12장에 들어오면서 실제적인 인간의 역사가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삭과 그의 아들 에서와 야곱. 야곱의 12 아들이 창세기 마지막까지 역사를 이룹니다. 야곱은 창세기의 가장 많은 ‘history’를 이룹니다. 그만큼 고생이 많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고난이 없이는 인생을 말할 수 없듯이 한 편의 대하소설을 이룹니다. 아들 중 요셉이 가장 성공한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러나 실패한 아들들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실패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유다가 대표적입니다. 창세기는 인물들을 서로 비교하면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인과 아벨, 아브라함과 롯, 예서와 야곱, 요셉과 유다가 그렇습니다.

유다는 이후 다윗의 계보를 시작하고 예수그리스도의 조상이 됩니다. 분명 요셉이 그러한 계보를 이루어야 하는데, 하나님은 유다를 돌아온 탕자와 같이 맞이합니다. 반항하는 아들이 야곱을 떠나 멋대로 살다가 아들들을 잃고, 며느리 다말을 통하여 손자인지 아들인지 불분명한 가족을 모습을 보여주며 회개하는 그의 모습을 요셉과 대화 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하나님은 회개하는 사람을 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르우벤이 장자지만 아버지의 여자와 정을 통하므로 장자의 명분을 잃고, 시므온과 레위는 여동생 디나의 사건으로 세겜성 사람들을 비겁하게 죽이는 폭력성을 보이므로 또한 계보를 잇지 못하다가 유다가 회개하는 자녀로 야곱의 가장 큰 축복을 받는 아들을 창세기를 마무리합니다.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제사장 멜기세덱은 너무나 중요한 인물입니다. 창세기에서 멜기세덱이 작은 부분이라고 소외된다면 신약을 잇는 맥이 단절됩니다. 멜기세덱을 통하여 예수그리스도의 모습을 찾습니다. 즉 예수그리스도는 실상이고, 멜기세덱은 허상(모형)입니다.

-출애굽기는 이스라엘 민족의 이야기지만 모세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잠시 아론과 미리암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의 장인도 중요한 인물로 빼놓을 수 없습니다. 현대교회의 평신도 사역이 그로 시작되었으니까요. 이후 레위기도 모세요, 민수기도 모세요. 신명기도 모세입니다. 그러니 유대인들이 모세를 얼마나 중요한 인물로 생각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고 체계화시킨 지도자이니까요.

그렇다면 모세오경을 전체적으로 볼까요!

창세기는 아이의 출산과 같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만들고 출산했는지에 대한 우리의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사람들에 이름을 부여해 줍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 주듯이 이는 '내 자식'이라는 것입니다. 

출애굽기는 걸음마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아이가 부모를 인지해 가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10번의 재앙을 통해 끊임없이 되풀이 하는 말이 "나는 여호와임이니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하며 우리에게 아버지의 존재를 가르쳐 줍니다. 비로소 아이가 부모를 알고 부모의 품에서 자라게 됩니다.

레위기는 모세오경의 핵심입니다. 중심입니다. 대부분 레위기를 성경 중에 무시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율법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아버지가 자라는 아이에게 훈계하는 내용입니다. 어떻게 세상을 살아야 하는지, 부모를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가정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레위기의 말씀을 듣지 못했다면 우리는 세상이 보기에 누구 자식인지, 어떤 가정에서 자랐는지 짐작하기에 애매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레위기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며, 우리의 뿌리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르쳐 줍니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구원은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레위기를 중요시한다고 하여 율법이 더 중요시 한다면 구원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떤 행위를 하든 그것으로 자식 됨을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시고 태어났다는 은혜로 구원이 이루어집니다.

민수기는 이스라엘 40년 광야의 생활을 다루며 백성의 수를 2번이나 셉니다. 아버지가 보시는 것이지요.

"요놈들이 내가 가르쳐 준 것을 잘 행하고 있나?"

우리가 아버지의 말씀대로 살 것을 훈련받는 것입니다. 광야의 훈련이 없이는 절대 축복의 땅의 들어갈 수 없습니다. 많은 성도가 이러한 훈련이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 땅에서 모든 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이 훈련의 과정을 생략하려고 하더군요. 우리가 자식들에게 "공부해서 남 주느냐!" 하면서 장성하기까지 준비를 시키듯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이러한 훈련을 통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신명기의 '申'자는 잣나비 신자로 대부분 쓰이지만 되풀이한다는 뜻을 가집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되풀이하여 가르칩니다. 신명기는 레위기의 재해석된 말씀입니다. 즉 레위기의 말씀을 압축 요약한 것입니다. 공부하던 학생이 하산하기 전에 마지막 정리하는 복습입니다. 모세는 신명기의 고별설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킬 것을 당부합니다. 여기서 강조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레위기입니다. 구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레위기입니다.

예언서의 예언자들은 바로 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것을 대언 하는 사람들입니다.

"레위기의 말씀을 잘 지켜라. 말씀을 잘 지키면 복이 되고, 지키지 않으면 저주이다"라는 것입니다."

모세오경은 결코 낯선 성경도 아니요, 그냥 읽기만 해도 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정체성과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는, 바른 인생관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말씀은 허상이고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말씀이 실상이 됩니다. 보이지 않던 것이 확연하지 않던 것이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전하게 말씀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렵게 보지 말고 쉽게 봅시다. 그러면 쉽게 보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보입니다. 그리고 구원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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