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래 총장 "J과장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머리숙여!!
박명래 총장 "J과장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머리숙여!!
  • KMC뉴스
  • 승인 2021.09.07 2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동상해 및 모욕 혐의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송치
박명래 총장이 7일 감리회 언론 3사와 인터뷰를 갖고 피해자 J목사에게 사과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당당뉴스, KMC뉴스, 웨슬리타임즈 공동취재] 협성대학교 직원에 대한 총장의 폭언·폭행 사건에 대해 가해 당사자인 박명래 총장이 감리회 언론 3사(당당뉴스, 웨슬리안타임즈, KMC뉴스)가 공동으로 요청한 인터뷰에 응했다.

7일 오전 11시 협성대학교 총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박총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무슨 말로 시작할지 무거운 심정으로 여러분들을 맞이하게 됐다. 우선 죄송하게 생각하고 저로서 이 자리에 앉아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상당히 가슴이 아프고 무거운 심정”이라고 말문을 열고 “본인의 덕과 수양이 부족하여 절제하지 못하고 언어폭력 등을 행사하여 마음에 큰 상처를 주고 고통을 준 J과장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피해자 실명을 언급하며 당사자를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고도 했다.

박총장은 피해자뿐 아니라 “재학생과 동문들, 교직원들, 협성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감리회 성도들”이라고 일일이 거론하여 “학교의 미래를 위해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 드린다”고 모두발언에 수차례 사과를 덧 붙였다.

그러면서 “교학부총장을 선임해 신입생 모집 및 학사행정, 제4주기 대학평가에 대비하겠다”는 등 정상화 의지도 밝혔다.

부총장은 총장의 제청으로 이사장이 임명하고(정관 43 조 4항). 총장과 부총장이 동시에 유고시에 총장직무대리를 이사회에서 선임하며(제5항). 총장이 사고가 있을 때에는 교학부총장이 총장을 대행한다(90조 4항). 협성대는 2인 부총장제이나 현재 대외협력부총장만 보직에 있다.

이사회 조사위나 검찰의 수사, 노동청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사법적 판단과 이사회 결정을 무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며 그 결정에 따르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학교에서 구상한 조사위의 중립성이 의심받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필요하다면 동문, 노조, 외부인사 추천 등이 참여하는 ‘조사처리회복위원회’”라는 명칭의 조사기구를 만들어 “엄정하게 조사를 받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피고소인으로서의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부인했다. 이미 여러 매체에서 밝혔듯이 폭언은 인정했으나 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며, 멱살을 잡았는지 등 일부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흥분상태였음을 이유로 “당시의 상황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강변하고는 “최종 판단은 사법기관에서 할 것”이라고 했다.

교수노조와 직원노조에서 주장하는 ‘총장사퇴’에 대해서는 “책임질 일이 있으면 당당하게 책임을 질 것”이라고 해 당장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하루 전날인 6일 화성서부경찰서는 박총장에 대해 폭령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및 모욕 혐의로, 폭행에 가담한 직원 2명은 공동상해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한 것이 확인됐다. 이 혐의들은 반의사불벌죄에 해당이 되지 않아 혐의가 입증이 될 경우 고소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처벌 받는다. 경찰조사에서 박총장은 교직원 폭행 등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터뷰 현장에 박 총장을 비롯한 학교 보직 교직원들로 보이는 이들이 다수 배석해 있었다. 이들은 당초 교무위원회를 통해 보직 일괄 사표를 제출했으나 당일 현장에는 보직 자격으로 참석한 듯 보여 학교 대표성과 행정에 대한 일관성이 부족해 보였다. 이들 중 일부는 인터뷰 도중 민감한 부분에서 총장의 발언을 막으려 들기도 했다. 기자들은 거리두기 방역지침과 원활한 인터뷰를 이유로 일부 직원들에게 퇴실을 요구해야 했다.

다음은 이날 인터뷰에서 박명래 총장의 모두발언과 인터뷰 전문이다. 이 전문은 감리회 언론 3사가 사전에 질문지를 보낸 것에 대한 답변서이다. 인터뷰 실제 인터뷰와 다소 다르지만 취지는 같다.

[심자득 송양현 황기수 기자]

박명래 총장은 피해자를 만나 사과 하고 싶으나 피해자가 접근금지신청을 해서 만날 수 없음을 강변했다. 그러나 피해자측은 접근금지를 신청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아마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 당한 상태라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접근하지 않도록 한 지침을 '접근금지' 신청을 했다고 하는 것으로 오인한듯 하다

협성대 박명래 총장 인터뷰
2020. 9. 7. 11시 협성대 총장실
박명래 총장, 김승룡 석좌교수, 권희철 대외협력/특임교수(부총장)
당당뉴스 심자득, kmc뉴스 송양현, 웨슬리타임즈 황기수 기자

 

박명래 총장은 주일에도 예배를 마치고 꼭 학교를 찾아 둘러보고 가고 담배꽁초를 주웠으며 나무를 얻어다 심는 등 학교에 애정을 가지고 있었음을 항변했다. 노후되어 운행정지처분 받은 엘리베이터를 교체하고 8천700평 땅을 매입해 시설을 만드는 등 학교 기반을 닦는데도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매년 25억정도가 모자라는 재정형편을 토로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