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기도원, 한국 복음주의 산앙의 전통 안에 있다
용문산기도원, 한국 복음주의 산앙의 전통 안에 있다
  • 송양현
  • 승인 2021.09.0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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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기도원 제4회 학술세미나 / 용문산기도원 구국제단에 관한 역사적 고찰

‘용문산기도원 제4회 학술세미나’가 6일 오후 2시 감리회본부 회의실에서 재단법인 기독교대한감리회 애향숙이 주최하고 감리교신학대학교, 수도사연회, 기드온신학교동문회, 복음신문사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학술세미나에 앞서 개회예배에서는 용두동교회 최범선 목사의 사회로 육상임 수도사(구국제단 담임)이 기도하고 용문산기도원 수도사들의 특별찬양이 있었다. 이어 이 철 감독회장은 스가랴 4장 6-9절 말씀을 통해 설교하면서 용문산 운동은 한국기독교의 기도운동으로써 매우 중요하며 현재 처한 한국교회의 어려움 속에서 성령의 영으로 구국기도운동이 다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학술세미나는 ‘용문산기도원 구국제단에 관한 역사적 고찰’(용문산기도원 구국기도회 58주년에 즈음하여)이라는 주제로 제1발제를 김명구 박사(전 연세대학교 교수, 현 월남시민문화연구소 소장)가 ‘아실 나운몽 신앙유형의 한국교회사적 위치’(개인구원과 국가구원 의식을 바탕으로), 논평은 김정회 박사(서울장신대 외래교수)가 맡았다. 제2발제는 박명수 박사(서울신학대학교 명예교수,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가 ‘아실 나운몽의 초기 생애에 관한 연구’(해방 전후와 6.25 한국전쟁을 중심으로), 논평은 박종현 박사(한국문화신학회 학회장)이 각각 맡았다.

제1발제 김명구 박사의 발제와 김정회 박사의 논평에서는 1940년경에 시작된 대한수도원과 애향숙(용문산기도원)이 한국 기도원의 시작이라고 밝히며 특별히 용문산기도원은 ‘성령체험’을 제공했고 신앙의 확증을 갖게 했다고 밝혔다. 또한 나라구원을 위한 구국제단, 복음주의 영성이 있으며, 나운몽 장로의 용문산기도원 운동과 그의 신앙이론에서 이단이라 할 만한 큰 교리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혀 한국복음주의 신앙의 전통 안에 있음을 확인했다.

제2발제 박명수 박사의 발제와 박종현 박사의 논평에서는 나운몽 장로의 삶의 배경을 풀어냈으며 특별히 배일적인 태도와 농촌계몽운동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해방 후 그가 일제의 신사를 파괴하는 작업에 주력했던 점, 좌우 이념충돌이 격화될 때 기독교 농민 언론사업을 통해 기독교적 사회참여를 이끌었던 점 등을 언급했다.

한편, 이날 재단법인 기독교대한감리회 애행숙에서는 절판 됐던 '내가 체험한 성령과 그 운동 반세기'라는 나운몽 목사의 신앙역정기를 합본 특별판으로 제작해 이 철 감독회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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