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성대학교 사태관련 신학대학 78학번 동기
협성대학교 사태관련 신학대학 78학번 동기
  • KMC뉴스
  • 승인 2021.09.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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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협성 가족 여러분!

최근 보도를 통해 밝혀진 본 대학 총장 관련 파문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교육환경에 있는 모교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에 협성 78학번 동기 일동은 학교상황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협성공동체에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우리 협성대학교는 1977년 감리교단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교로 시작된 기독교 가치관을 근간으로 하는 종합대학교입니다. 학교의 운영 책임자는 그러한 건학정신을 솔선해서 기독인으로서 먼저 귀감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포스트모던 시대에 대학 운영에 있어 권위적인 자세와 일방적 결정은 대학 구성원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없을 뿐 아니라 학교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입니다.

이미 보도 된 바 총장의 교직원 폭언 사태는 학교 이미지는 물론 학교 경영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기 때문에 대학의 대내외적인 과제가 산적한 이 시점에 대학 운영을 더 이상 이끌어가기 어려운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태는 총장을 선임하는 재단 및 이사회에서 지금까지 학교 구성원이나 동문들의 의견은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인 총장 선임으로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는커녕 이번 3주기 정부의 일반재정지원대학 탈락과 총장과 보직자들의 직원폭력 사태를 유발시키는 등 오히려 구성원에게 절망감과 위기를 더욱 심화시켜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이 형사 입건 된 사건이기 때문에 결과를 보고 논의하자는 이사회나 일부 보직자들의 주장이 있지만 이 사건은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이미 수차례 누적된 리더십의 문제가 수면에 떠오른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혹여 이 사안을 가볍게 여겨 시간을 끌다가는 학교의 심각한 위기를 극복할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재단 이사회나 학교에서는 비상한 각오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이번 교육부 3주기평가의 결과에 따른 학교 운영의 어려움은 물론 향후 교육부감사나 차기 교육부 평가에도 학교에 더욱 악영향을 끼칠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일입니다.

우리가 바라기는 이번기회가 재단과 학교, 동문 등 전체 협성공동체가 한마음이 되어 구성원 전체의 협력을 이끌어 낼 비상체제를 구축하여 새로운 리더십을 준비하여 대학 정상화는 물론 수도권의 글로벌 기독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도록 준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입니다. 

특히 재단 측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학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걱정하는 동문 및 교직원 학생들의 의견에 귀를 활짝 여는 대승적인 결단이 있기를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입니다.

이에 우리는 이 위기를 신속하게 대처할 즉각적인 대응을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1. 이사회나 학교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공동체의 신망있는 인사들로 비대위를 구성하여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이 사태와 직접 관련된 총장 사퇴 및 관련 교직원들의 거취를 포함한 제반 문제에 대한 대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여 즉각 실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협성대학교 신학대학 78학번 동기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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