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사랑과 미움(삼상 18:1-9)
34. 사랑과 미움(삼상 18:1-9)
  • 주성호
  • 승인 2021.08.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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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을 의미없이 스치기도 하고 만났다 헤어지기도 하는데 그중에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며, 반대로 적대감정을 가지고 대하여 할 사람은 얼마인가? 사랑해야 할 대상보다 미워해야 할 대상이 더 많지는 않은지? 본문의 다윗은 요나단으로부터의 사랑을 받았고, 반대로 사울로 부터는 미움을 받았는데, 오늘의 우리에게도 주는 교훈이 크다.

첫째, 요나단의 깊은 사랑(1-6)

1) 요나단과 다윗의 마음이 통함(1-2)

목동 다윗이 골리앗을 죽임으로(17장) 마음이 끌린 사울왕의 아들 요나단이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가까이 지나게 하며 신의(삼상 20:2), 자기희생(삼상 20:24-34), 진정한 사랑의 행위를 실증했다. 진정한 사랑은 마음과 마음이 통하며 어떤 희생도 친구를 위하여 할 수 있다.

후에 요나단이 죽었을 때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승하였도다."(삼하 1:26)라고 애가를 읊었다.

2) 언약을 맺고 가장 귀한 선물도 줌(3-4)

어떤 상황에서도 진실한 신의를 지키자는 언약은 악조건하에서도 잘 지켜졌다.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이 다윗을 죽이고자 할 때도 끝까지 돌보아 주었다. 더구나 놀라운 것은 자기가 입었던 겉옷, 즉 황태자의 군복을 다윗에게 입힘으로 최상의 예우를 베풀었다.

둘째, 사울의 질투에서 나온 미움

1) 질투로 인한 미움(6-9)

사울은 다윗이 가는 곳마다 지혜롭게 행하고(5), 여인들의 환영(7)의 모습을 보고, 질투로 인한 미움의 눈으로 다윗을 주목(9)하게 되므로 다윗을 죽이고자 하였다.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약 1:14-15)고 했는데, 이것은 사울의 심정이었다.

2) 악신에 의한 미움(10-16)

결국 사울은 다윗 때문에 잠도 제대로 들 수 없었고, 우울증으로 인하여 정신발작 증세까지 일으키게 되었다. 창을 들어 던졌으나 실패했고,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하심을 의식하고 다윗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끝으로, 다윗과 요나단의 사랑은 성경에 나오는 우정의 본보기며, 우리를 친구로 삼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실감케 한다. 질투와 미움은 패망의 선봉이요, 이를 제거하는 길은 다윗과 요나단 같은 우정의 회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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