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妥協, compromise)
타협(妥協, compromise)
  • KMC뉴스
  • 승인 2011.01.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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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왕상11:1)
 
요즈음 정치사회에서 가장 많이 쓰는 단어가 대화와 타협이라는 말입니다. 타협이란 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설 때 대화를 통하여 서로 조금씩 양보하여 함께 합의점에 도달하는 기술입니다. 이것을 잘 해야 정치적인 수완이 있는 리더로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타협에 반대되는 말을 찾는다면 원칙과 고집이 될 것입니다. 원칙을 지키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고집스러움입니다.
 
그런데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원칙과 고집입니다. 신앙에서는 타협이란 아주 위험한 것입니다. 타협이란 영적으로 말하면 사탄이 쓰는 수법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끝까지 원칙을 고수하며 하나님 편에서 떠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이것 때문에 때로는 세상으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고독하며 핍박을 받기도 하고 순교를 당하기도 한 것입니다.
 
주기철 목사님이 산정현 교회에서 한 마지막 설교는 유명합니다. 이 설교에서 그는 순교를 각오한 듯 설교하였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그리스도의 사람은 살아도 그리스도인답게 살고 죽어도 그리스도인답게 죽어야 합니다. 죽음을 무서워 예수를 저버리지 맙시다. 더럽게 사느니 보다 차라리 죽어 없어져 주님 향한 정절을 깨끗이 지키려 합니다. 나에게는 일사각오만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모두 다 순교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꼭 죽는다고 순교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살아서도 순교자가 될 수 있습니다. 비진리와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원칙과 진리를 위하여 모든 불이익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킨 사람들은 사실상 모두가 순교자입니다. 사도 바울이 고백하였듯이 "내가 날마다 죽노라"고 하는 사람이 바로 순교자적인 신앙의 모델이 될 것입니다.
 
신앙은 원칙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제시한 원칙을 지키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을 떠나면 그것은 타협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하여도 이 원칙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원칙을 고집스럽게 지키며 사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입니다. "맛을 잃은 소금”은 땅에 버리어져 사람들이 발로 밟고 다닌다고 하였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세상과 타협하면 맛을 잃은 소금처럼 되어 세상 사람들로부터 조롱과 무시를 당합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반성하고 회개할 일입니다.
 
솔로몬은 이방여인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우상을 섬겼으며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 존영과 축복을 잃어버렸습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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