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개구 13명 의원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위촉돼 장기기증 활성화 이끌어
서울시 5개구 13명 의원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위촉돼 장기기증 활성화 이끌어
  • KMC뉴스
  • 승인 2021.08.0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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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급감한 가운데 서울시 자치구 의원들이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조례 개정 및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 이사장 박진탁)는 지난 7월 30일, 서울시 관악구의회 장현수 부의장과 박정수 보건복지위원장, 왕정순‧김순미 의원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앞서 본부는 서울시 자치구를 대상으로 장기기증 관련 조례가 없거나 미흡한 기초의회를 접촉하여 조례 제정 및 개정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고, 구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먼저 동참할 수 있도록 힘써왔다.

이에 노원구의회 최윤남 의장, 강서구의회 신낙형 미래복지위원장, 송순효 미래복지부위원장, 서대문구의회 박경희 의장, 안한희 행정복지위원장, 최원석 행정복지부위원장, 김양희‧유경선 의원, 도봉구의회 유기훈 행정기획위원장이 차례로 본부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현재까지 5개구 13명의 의원이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관련법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특히 관악구의회 왕정순 의원은 최근 장기 등 인체조직 장려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여 그동안 장기기증 관련 조례가 전무했던 관악구가 생명나눔 활성화에 첫발을 내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조례안에는 다른 자치구에서 고려하지 못했던 장기기증인 유가족을 위한 예우가 포함되어 있어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왕정순 의원은 “그동안 소외되어 있었던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에게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의 예우를 전면 확대하여 생명나눔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올바른 장기기증 문화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자치구 의원들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서울시민 모두가 생명나눔에 함께하는 그날까지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의정활동에 모범이 되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2020년 말 기준 전 국민의 3% 수준인데 반해 서울시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서울시민의 4.1%로 전국에서 가장 장기기증 희망등록률이 높다. 하지만 미국 등 장기기증 선진국의 장기기증 희망등록률이 62% 달하는 것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먼 것이 현실이다. 현재 서울시 25개구 중 60%에 달하는 15개구가 장기기증 조례를 제정하고 장기기증 운동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전국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장기기증 관련 제도를 정비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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